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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프리뷰
스파이더우먼의 홀로서기, 재밌는데 왜?
지난 2월 북미지역에서 개봉한 <마담 웹>에 대한 평가는 처참하다는 표현이 딱이다. 정작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혼란에 빠졌다. 그렇게 악평 일색인데 왜 나는 재미있지? /소니 픽처스 현대 미국 상업영화의 대표 장르로 주목받았던 슈퍼히어로 영화는 원작의 본원에 따라 크게 ‘DC’와 ‘마블(Marvel)’로 구분된다. 1934년 설립된 D···
[ 15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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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
꼬다리
신속하고 일방적인 박민 사장의 KBS
박민 KBS 사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KBS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MC)인 코미디언 김신영을 교체한다는 사실이 지난 3월 4일 알려졌다. 김신영의 소속사는 그날 통화하며 “협의가 없었다. 하차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KBS는 2022년 ···
[ 15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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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
신간
860만 은퇴 쓰나미가 온다
60년대생이 온다 김경록 지음·비아북·1만7500원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2070년에는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2018년 기준 4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13.1%)보다 3배 이상 높다. ‘빈곤’의 기준은···
[ 15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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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
문화캘린더
어린 시절 돈의문마을의 추억
[전시]파란 대문을 열면 일시 3월 15일~4월 22일 장소 돈의문박물관마을 서대문여관 관람료 무료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출판사 문학동네와 함께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작가 허은미와 화가 한지선이 협업했다. 허은미는 삶의 단계마다 숨어 있는 비밀을 이야기로 만들어낸다고 평가받는 작가다. 한지선은 손끝으로 말을 건네는 화가로 불린다. ···
[ 15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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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
신간
웃기지만 우습지 않은 이야기
적당한 실례 양다솔 지음·은행나무·1만7000원 비건(채식주의의 한 종류)인 딸이 출가한 아빠와 점심을 같이한다. 식당에서 고기를 먹는 스님에게 딸이 묻는다. 왜 고기를 먹느냐고. 아빠인 스님은 말한다. 현상에 집착하지 말라고. 직장 생활에 시달린 딸이 뇌척수막염으로 입원하자 엄마가 손을 붙잡고 청혼하듯 말한다. “고기 먹자.” 딸···
[ 15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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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
정태겸의 풍경
(63)전남 구례 화엄사 홍매화-이토록 성마른 봄이라니
남쪽에서 길을 달려오는데 꽃이 쑥 얼굴을 내밀었다. “아니 벌써?” 절로 튀어나오는 소리. 여느 해보다 1주 이상, 혹은 2주 가까이 빨라진 것 같았다. 3월이 훌쩍 넘어가야 보이던 꽃이 벌써. 전남 구례쯤 왔을 때 혹시나 해서 검색창을 열었다. 역시나. 화엄사 홍매화가 꽃잎을 열었다는 소식이 올라와 있었다. 남쪽 섬에 머문 게 고작 ···
[ 15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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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
시네프리뷰
대결! 애니메이션-2조엔 시장에서 살아남기 “하얗게 불태웠어”
영화에는 일본 특유의 피학대 정서가 깔려 있다. 전근대 소농사회 때부터 밑바닥에서 형성돼 내려온 순응 멘탈리티다. 한국의 동종업계에도 저런 식의 정당화-순응 논리가 통할까. 그럴 리 없다. /㈜블루라벨픽쳐스 ‘하얗게 불태웠다’, 영화를 보며 내내 떠올렸던 것은 인터넷 ‘짤방’으로 유명한 만화 <내일의 죠>(치바 테츠야 작·1968~19···
[ 15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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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
신간
돌봄과 자유가 공존하려면…
■돌봄, 동기화, 자유 무라세 다카오 지음·김영현 옮김·다다서재·1만8000원 돌봄과 자유는 공존할 수 있을까. 일본의 노인요양시설 ‘요리아이’에서는 일정을 강요하지 않는다. 원하는 시간에 먹고 잘 수 있다. 음식은 식판이 아닌 그릇에 담겨 나온다. 격리하지도 않고 원한다면 언제든 외출할 수 있다. ‘시스템’보다는 ‘사람’, 즉 당···
[ 15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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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
신간
불로소득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불로소득 자본주의 시대 브렛 크리스토퍼스 지음·이병천 외 옮김·여문책·4만5000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불로소득(不勞所得)’을 ‘직접 일을 하지 아니하고 얻는 수익. 이자, 배당금, 지대(地代)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 설명한다. 금융자본의 지배력과 대기업의 독과점이 강화되면서 불로소득의 개념은 점점 확장하는 추세다.···
[ 15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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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
박희숙의 명화 속 비밀 찾기
(4)소년은 어디에서 탈출하고 싶었을까
‘비평으로부터의 탈출’(1874년, 캔버스에 유채,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은행 소장) 인공지능의 발달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세상을 보여준다.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주행할 수 있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림이나 음악을 완성하기도 한다. 직접 가보지 않고도 오지를 탐험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이렇듯 인공지능은 우리 생활에 편리···
[ 15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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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
신간
한·일 역사인식 차이의 이유
한국 병합 모리 마유코 지음·최덕수 옮김·열린책들·2만2000원 일본에서 한·일 병합을 다룬 2000년대 이전 저서들은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을 바탕에 깔고 있다. 한국 근대사를 연구한 저자는 이런 의식을 당시 독자도 공유했다고 본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한류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얻은 뒤 일본의 속죄의식은 옅어졌다. 오히려 ···
[ 1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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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
신간
인종·젠더혐오를 비틀다
경계 짓기와 경계 넘기 김경옥 외 지음·한울아카데미·4만6000원 ‘혐오’는 분명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단어다. 젠더혐오, 노인혐오, 아동혐오, 지역혐오. 지난 대선은 정치판에도 ‘혐오’가 매표수단으로 자리 잡은 해였다. ‘갈라치기’란 말은 상대방에 대한 혐오라는 말과 다름없다. 사실 가장 멀리해야 할 이 말이 성행한다는 건 불행한···
[ 1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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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
문화캘린더
제주 ‘빛의 벙커’ 샤갈 집중 조명
[전시]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일시 3월 22일~2025년 2월 1일 장소 제주 성산 빛의 벙커 관람료 성인 1만8000원, 청소년 1만3000원, 어린이 1만원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다섯 번째 전시를 시작한다. 이번에는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Chagall, Paris-New York)’다. 독창···
[ 1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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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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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최사라 실장, 불륜으로 해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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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백세시대…아버지,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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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불타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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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사막이 된 바다…해녀는 생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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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갈등의 근원은 결국 여사 공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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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년의 세월을 넘어…신윤복·정선의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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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되게 답답했는데…알고 보니 제가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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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선이야, 군수 선거야” 명·국대전 격전지 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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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경북 영주 부석사-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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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의원들, 의료대란 진단과 처방 왜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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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보선, 진보·보수 1 대 1 빅매치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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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해법, 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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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삼성 부당 합병’과 국민연금의 이중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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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있지만 ‘불공정’ 아니다?…축협·홍명보의 원영적 사고
시사 2판4판
민심은 불타오르는데…
주간 舌전
“북핵 사용 땐 그날이 정권 종말”
오늘을 생각한다
멋진 행사, 떠나는 군인
지난 10월 1일 예산 80억원을 쓰고 5000여명의 병력과 83종 340여대의 장비가 참여한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군 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며, 국민과 힘껏 응원하겠다”는 힘찬 연설로 시가행진의 끝을 장식했다. 이번 행사를 전후로 시대가 변한 만큼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고 장기간의 힘든 연습이 필요한 시가행진보다는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정말 격려와 위로가 되는 행사를 기획해야 한다는 여론과 시가행진이 우리 군의 위용과 국민의 대군 신뢰를 높이며 장병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된다는 여론이 갈렸다. 1993년 이래 5년 주기로 열리던 시가행진은 국군의 날 행사 중 하나로, 2018년 건군 70주년에는 생략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 건군 75주년에 부활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는 그간의 관례를 깨고 5년 주기에 해당하는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시가행진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