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7 ~ 13
2024.10.11 (금)
자주쓰는 링크
로그인
회원가입
표지이야기
특집&이슈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과학
세계
스포츠
오피니언
연재
검색
문화&과학
주간경향 >
문화&과학
신간
새들에 띄운 소수자의 꿈과 사랑
블랙버드의 노래 크리스천 쿠퍼 지음·김숲 옮김·동녘·1만8500원 크리스천 쿠퍼는 자신을 흑인이고 게이이며 SF와 판타지를 사랑하는 ‘괴짜’라고 소개한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마블 코믹스에서 작가이자 편집자로 일하면서 마블 작품에 퀴어 캐릭터를 만들어낸 그의 취미는 ‘탐조’, 즉 새를 관찰하고 탐구하는 것이다. 쿠퍼는 인종적 정체···
[ 1598호
ㅣ
2024.10.14 ]
시네프리뷰
보통의 가족-자식을 위한 형제의 다른 선택
원작이 그랬듯 표면적으로는 아이들의 비행을 눈치채고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최선일지 고뇌하는 두 부모의 이야기다. 한국적으로 재탄생한 <보통의 가족>은 여기에 더해 각자의 다른 이상과 원칙을 가지고 살아가는 두 형제의 감정선에 좀더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하이브미디어코프 제목: 보통의 가족(A Normal Family) ···
[ 1598호
ㅣ
2024.10.14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55)남미와 남극 사이 드레이크해협-바람이 일으키는 풍랑, 파도
2020년 남극에 갔을 때 거칠기로 유명한 남빙양의 드레이크해협에서 붉게 칠한 배 한 척을 만났다. 사납게 날뛰기 시작하던 파도는 하얗게 부서지며 큰 소리와 함께 배로 뛰어들었다. 거친 바다와 싸우는 뱃사람들을 보며 생각했다. 우리 인생이 거친 바다를 지나는 항해와 같은 것이 아닐까. 파도는 해안에 가까워질수록 높아진다. 수심이 낮은···
[ 1598호
ㅣ
2024.10.14 ]
200여 년의 세월을 넘어…신윤복·정선의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간송미술관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구·달·바·별’
암막을 걷으면, 마치 우주 속으로 빨려 들어간 듯 고요하고 깊은 어둠 속에서 한글 자음, 모음 형체가 하나씩 빛을 낸다. ‘훈민정음’이라는 하나의 우주가 탄생한 순간으로 초대받은 것과 같은 인상을 받는다. 지난 10월 2일 관람한 간송미술관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구름이 걷히니 달이···
[ 1598호
ㅣ
2024.10.14 ]
이주영의 연뮤덕질기
(33) 혼돈 치유하는 경청의 힘
뮤지컬 <홍련>·<베르사유의 장미>,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트랩>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 공연 장면 / 쇼노트 보고 싶은 공연과 봐야 할 공연을 수없이 접하다 보면 가끔 폐부 깊이 박히는 작품을 만나 잠 못 이룰 때가 있다. 작품의 고통과 나의 고통이 겹쳐 심중을 살피는 순간이다. 뮤지컬 <홍련>과 <베르사유의 장미>,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
[ 1598호
ㅣ
2024.10.14 ]
시네프리뷰
1980 사북-아직도 국가의 사과를 기다리는 사람들
진실화해위원회는 2008년 사북사건에 대해 국가에 “당시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추진”하고, “당시 광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노조위원장 부인 김순이씨를 위로할 수 있는 조처를 하라”고 권고했다. 권고는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았다. /영화사느티 제목: 1980 사북 제작연도: 2024년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24분 장르: 다큐···
[ 1597호
ㅣ
2024.10.07 ]
신간
우린, 우리가 버린 것 위에 산다
쓰레기의 세계사 로만 쾨스터 지음·김지현 옮김·흐름출판·2만6000원 기후위기의 시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쓰레기 연구서’다. 쓰레기 경제 전문가인 저자는 자본주의와 긴밀하게 연결된 쓰레기 생산과 처리 방식을 중심으로 “우리가 쓰고 버린 부작용의 역사”를 풀어낸다. 인류 문명의 거울로서 쓰레기 고고학부터 가난한 나라로 쓰레기를 밀···
[ 1597호
ㅣ
2024.10.07 ]
정태겸의 풍경
(73) 경북 영주 부석사-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서서
길가에는 어느덧 사과가 붉은빛을 뽐내고 있었다. 여러 번 다녀온 곳이지만 근처를 지날 때면 으레 들렀다 가게 되는 곳이 경북 영주의 부석사다. 소백산 끝자락 부석면에 앉은 부석사는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있었다. 타들어 갈 것만 같은 태양은 누그러지고 짙게 물들어가던 초록의 빛깔도 조금씩 너그러운 색채를 갖춰가고 있었다. 여름의 꽃 백···
[ 1597호
ㅣ
2024.10.07 ]
렌즈로 본 세상
초심으로 돌아가는 행동하는 신앙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은 지난 9월 23일 명동대성당에서 창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 지난 반세기를 성찰하고 앞으로의 50년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문규현 신부의 주례로 열린 이날 미사에서 사제단과 참석자들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에 맞서 목소리를 낸 당시의 사제들을 비롯해 어려운 시기에 성직자로서의 제 역할을 실천하기 위···
[ 1597호
ㅣ
2024.10.07 ]
시네프리뷰
베테랑 2-시대적 변화까지 반영한 깊어진 속편
‘범죄 액션물’인 이 영화가 ‘정의란 명목하에 행해지는 폭력이란 정당한가’ 스스로 되묻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진실과 정의의 가치와 기준이 모호해지는 이때 이런 담론은 더욱 유효하고 가치 있어 보인다. (주)외유내강 제목: 베테랑 2(I, The Executioner) 제작연도: 2024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18분 장르···
[ 1596호
ㅣ
2024.09.29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54) 제주도 서귀포 해역-‘붙박이’ 일생, 자리돔
지난봄 제주도 서귀포 해역에서 모자반 해중림에 자리를 잡은 자리돔을 만났다. 자리돔은 아열대성 어류인데 제주도에서는 자리, 제리, 자돔이라 하고 경남 통영에서는 생이리라 부른다. 몸은 달걀 모양으로 비늘이 큰 편이다. 등 쪽은 회갈색, 배 쪽은 푸른빛이 나는 은색을 띤다. 물속에 있을 때는 등지느러미 가장 뒤쪽 아랫부분에 눈 크기의 흰···
[ 1596호
ㅣ
2024.09.29 ]
주간 舌전
“민희진 대표 복귀시켜 달라”
아이돌 그룹 뉴진스/유튜브 화면 갈무리 “우리 민희진 대표님 그만 괴롭혀 달라.” 아이돌 그룹 뉴진스(민지·하니·해린·다니엘·혜인)의 멤버 다니엘이 지난 9월 11일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뉴진스 멤버 5명이 모두 참여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해임 이후 겪은 일들을 말했다. 특히 ···
[ 1596호
ㅣ
2024.09.29 ]
이주영의 연뮤덕질기
(32) 사랑에 대한 실재와 허상
연극 <시뮬라시옹>·<랑데부>, 뮤지컬 <사의 찬미>·<박열>
연극 <시물라시옹> 공연 장면 /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 및 파란오이 명절 연휴는 축복이자 재앙이다. 친지들과 모임 속 뼈있는 대화와 명절 음식 장만 여파는 회포를 푸는 것과 동시에 탈출을 꿈꾸게 한다. 명절 노동으로 불거지는 고부갈등과 부부갈등은 사랑하는 이들을 폭력의 주체로 만든···
[ 1596호
ㅣ
2024.09.29 ]
1
2
3
4
5
6
7
8
9
10
다음페이지
이번호 기사 베스트
지난호 기사 베스트
1
(16) 방사청, KDDX 사업 ‘승자의 저주’로 몰고 가나
2
“국제사회는 왜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방치하는가”
3
(39) 최사라 실장, 불륜으로 해고할 수 있을까?
4
슬픈 백세시대…아버지, 우리 아버지
5
민심은 불타오르는데…
6
기후위기에 사막이 된 바다…해녀는 생존할 수 있을까
7
윤·한 갈등의 근원은 결국 여사 공천 때문?
8
200여 년의 세월을 넘어…신윤복·정선의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1
“애가 되게 답답했는데…알고 보니 제가 무지”
2
“이게 대선이야, 군수 선거야” 명·국대전 격전지 된 영광
3
(73) 경북 영주 부석사-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서서
4
의사 출신 의원들, 의료대란 진단과 처방 왜 다를까
5
서울교육감 보선, 진보·보수 1 대 1 빅매치 성사됐다
6
지방소멸 해법, 달라져야 합니다
7
(30) ‘삼성 부당 합병’과 국민연금의 이중 플레이?
8
‘문제’ 있지만 ‘불공정’ 아니다?…축협·홍명보의 원영적 사고
시사 2판4판
민심은 불타오르는데…
주간 舌전
“북핵 사용 땐 그날이 정권 종말”
오늘을 생각한다
멋진 행사, 떠나는 군인
지난 10월 1일 예산 80억원을 쓰고 5000여명의 병력과 83종 340여대의 장비가 참여한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군 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며, 국민과 힘껏 응원하겠다”는 힘찬 연설로 시가행진의 끝을 장식했다. 이번 행사를 전후로 시대가 변한 만큼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고 장기간의 힘든 연습이 필요한 시가행진보다는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정말 격려와 위로가 되는 행사를 기획해야 한다는 여론과 시가행진이 우리 군의 위용과 국민의 대군 신뢰를 높이며 장병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된다는 여론이 갈렸다. 1993년 이래 5년 주기로 열리던 시가행진은 국군의 날 행사 중 하나로, 2018년 건군 70주년에는 생략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 건군 75주년에 부활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는 그간의 관례를 깨고 5년 주기에 해당하는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시가행진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