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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대해부
“반지성주의 병리적 증상에 응답한 젊은 폭도들에 주목해야”
특집6-지구와사람 대표인 김왕배 연세대 명예교수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젊은 세대 일부가 유튜브 요설꾼, 사이비 교주, 선동과 거짓의 정치인들이 맺은 반지성주의 동맹에 영향받았다고 본다. 인종주의, 적과 동지의 이분법, 악마화와 폭력 동원, 공격성 같은 극단주의 성향을 보인다고 했다. 김종목 기자 김왕배 연세대···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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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
극우 대해부
“극우 세계관, 청소년들 사이에선 이미 주류”
특집2-10대들이 바라본 ‘청소년 극우화’ 남녀·계층·성적 등 모든 영역서 차별 정당화하는 게 보편적 현상 인정욕구와 결부…건강한 논쟁 없는 빈틈으로 왜곡된 정보 고여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이 지난 2월 24일 강남의 한 건물 복도를 걷고 있다. / 권도현 기자 “현재 고등학생인 아들의 주변 모든 남자아이가,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단 한 명도 안 빼고, 100% 윤석열을 지지하며 신남성연대(극우 유튜버)를 추종한다.”···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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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
극우 대해부
극우가 됐다, 저쪽이 싫어서
특집1-‘탄핵 반대’ 10인 심층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 기일인 지난 2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정효진 기자 지난 2월 15일 저녁 광주광역시 금남로의 한 교차로, 타지에서 온 듯한 60대 여성 A씨가 한 무리의 여성에게 길을 물었다. A씨 손에···
[ 1618호
ㅣ
2025.03.10 ]
‘사기 대출·재산 축소’ 양문석 의원, 1심서 당선무효형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딸 명의로 편법 대출을 받고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갑)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재판장 박지영)는 28일 양 의원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 2025.02.28 ]
박이대승의 소수관점
(53) 팩트체크가 무의미한 시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지난 2월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 한수빈 기자 얼마 전 기자들과 만나 요즘 한국 상황에 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하나가 요즘엔 팩트체크가 무의미하다는 것이었다. 그렇다. 우리는 거짓과 진실의 구별이 중요치 않은 시절을 살고 있···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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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
요즘 어른의 관계 맺기
(28) 나는 비교를 거부한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인류는 비교를 통해 생존하고 번성했다.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적과 동지를 구분하고, 보다 나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비교하면서 발전해왔다. 비교하기 위해 갈래를 나눴고, 이렇게 분류된 것에 서열을 매겨 나은 것을 선택했다. 서열은 또한 경쟁을 낳았고, 남보다 더 가지려는 경쟁은 발전의 촉매제가 됐다. ···
[ 16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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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
취재 후
‘담배’가 얼마나 위험한 줄 모두가 알았을까
김향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유해성·중독성을 지닌 ‘담배’를 제조하는 담배회사들의 책임을 묻겠다며 지난 2014년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500억원이 넘는 소송가액, 국가기관이 원고로 나선 이 소송에 대해 11년 전 사회적 관심은 뜨거웠다. 지난 2020년 1심 결과는 건보공단의 패소. 이제 2심 일정이···
[ 16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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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순식간에 와르르···안성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산∼용인 구간 연결공사 교량 작업 중 교량을 떠받치던 철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인 인부들이 사망하거나 다친 사건이 발생한 25일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져 내···
[ 2025.02.25 ]
렌즈로 본 세상
벌써 그립다, 길원옥 할머니 ‘홀로 아리랑’
고백하자면, 기자가 되고 나서야 수요시위를 경험했다. 7년 전 처음 찾아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는 나흘 전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기정 할머니의 영정이 놓여 있었다. 그 옆에는 길원옥 할머니가 앉아 있었다. 다시 꺼내 본 사진 속 할머니는 엉성하고 어설픈 앵글 안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자주 가지는···
[ 16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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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말살되는 여성정책… ‘비동의 강간죄’ 검토 철회 전말
김종미 전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이 전하는 ‘비동의 강간죄 검토 철회’ 사태 전말 유엔 도입 권고에도 여가부는 ‘검토’ 발표했다가 철회…“성평등 후퇴 한 장면”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내에 여성가족부 팻말이 붙어 있다. 이준헌 기자 2023년 1월 26일, 여성가족부가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논란이 일었다. “형법 제297조의 강간 구성요건을 ‘폭행·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개정 검토”, 즉 비동의 강간죄 도입···
[ 16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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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홀대받고 힘 빠지고…역할 잃어가는 여가부
장관 1년째 공석에 여성정책국·권익증진국 위축…윤 정부 인식 드러내 가족 정책만 챙기고 성평등 문제 뒷전…여가부는 “제 기능 다해” 해명
한국여성단체연합 관계자들이 지난 2월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성평등 후퇴는 없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파면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쟁점이 되지 않을 만한 정책에만 역량을 투여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있어···
[ 16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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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청년들이 공공돌봄에 진심인 까닭은
청년참여연대 캠페이너들 ‘보미를 도와줘’ 온라인 게임 제작
원정혜 청년참여연대 사무국장(오른쪽)과 류수정 청년 캠페이너가 지난 2월 19일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공공돌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온라인 게임’과 관련해 대화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청년참여연대는 지난 2월 12일 방 탈출 형식의 온라인 게임 ‘보···
[ 16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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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꼬다리
마라·탕후루와 혐중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시장 / 서울시 제공 세상이 나를 상대로 거대한 사기극을 벌이는 것 같은 때가 있다. 탕후루 가게가 우후죽순 생겼을 때도 그랬다. 그러잖아도 단것에 더 단것을 입혀 먹는다는 발상이 혼란스러웠다. 얼마 되지 않아 더 이해할 수 없는 유행이 덮쳤다. 짙은 ‘중국혐오(혐중)’다. 심지어 마라탕과 탕후루의 열기···
[ 16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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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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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선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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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시사 2판4판
쇄신은…여전히…
주간 舌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