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9 ~ 15
2024.09.18 (수)
자주쓰는 링크
로그인
회원가입
표지이야기
특집&이슈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과학
세계
스포츠
오피니언
연재
검색
사회
주간경향 >
사회
메디칼럼
(41) 숨겨져 있는 것들
안과 수술하는 장면 / 경향신문 자료 20대 초반의 남자 대학생이 어머니와 함께 성형외과를 찾아왔다. 눈뜰 때 이마를 너무 많이 쓴다는 이유였다. 어머니는 아들이 어렸을 때 ‘이마 쓰지 말라’고 얘기를 했는데도 말을 안 들었고, 결국 병원까지 왔다고 푸념했다. 이야기를 들은 이후에 환자 상태를 차근차근 점검해 보았다. 눈을 뜨고 있어도···
[ 1596호
ㅣ
2024.09.29 ]
렌즈로 본 세상
주황빛으로 오는 가을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된다는 백로(白露)가 지났다. 24절기를 보면 계절의 흐름을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올해는 아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9월 10일 전국 대부분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고, 서울 전역에는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9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찾은 서울 동대문구 ‘지식의 꽃밭’···
[ 1596호
ㅣ
2024.09.29 ]
“센터 짓고 데크길 조성… 지방소멸 해결책 틀렸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일자리연구센터 연구위원 인터뷰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원이 9월 4일 충북 음성군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정부의 지방소멸대책과 관련해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지방소멸’이라는 용어는 마스다 히로야 전 일본 총무상이 이끈 민간 싱크탱크 일본창성회가 2014년 발표한 이른바 ‘마스다 보고서’를···
[ 1596호
ㅣ
2024.09.29 ]
검찰, 사법농단 ‘무죄→유죄’ 바꿀 수 있을까
양승태 전 대법원장, 기소 5년 7개월 만에 2심 첫 재판 길어진 재판·뒤바뀐 정치지형···1심 무죄 바뀔지 주목
사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9월 11일 2심 첫 재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성동훈 기자 지난 9월 11일 오후 2시 서울고등법원 311호 법정. 사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
[ 1596호
ㅣ
2024.09.29 ]
조선업 하청업체 두 사장은 왜 거리에 나섰을까
“여기는 역대급” 갑질·불공정 거래 억울함 호소…성동조선은 “억지” “조선업 부가가치 낮아 불공정 거래 반복…건설처럼 기준 마련해야”
HSG성동조선의 하청업체로 일했던 신일류기업 김동환 대표(왼쪽)와 건우 김동근 대표를 지난 9월 10일 경남 통영 광도면 성동조선 인근에서 만났다. 이들은 성동조선의 불공정 계약으로 수억원대 손해를 입었다며 지난 8월 28일부터 조업을 중단하고 성동조선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 1596호
ㅣ
2024.09.29 ]
지방소멸 핵심은 청년 유출…토호 배불린 대책 되레 ‘독’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발표한 ‘지방소멸위험지역의 최근 현황과 특징’ 리포트를 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20~39세 ‘청년인구 순유입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다. 소멸위험지역은 -12.7%이고, 고위험지역은 -27.3%에 달한다. 해당지역 청년인구 4분의 1 이상이 떠났다는 의미다. 소멸위험지역이 아닌 ‘정상지역’의 순유입률은 ···
[ 1596호
ㅣ
2024.09.29 ]
꼬다리
‘피사체 너머’를 보는 마음, 낯설게 보기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철길에서 한 관광객이 셀카를 찍고 있다. 유선희 기자 습관처럼 하는 일과가 있다. 일명 ‘카메라 되어 보기’다. 눈앞에 보이는 컵, 가방과 같은 사물을 포함해 사람 얼굴 등을 하나씩 선택해 무늬 개수, 주름 하나하나까지 세어가며 글로 적곤 한다. 대상을 명확히 보고자 하는 나만의 버릇이기도 하다. 기자로 일하면···
[ 1596호
ㅣ
2024.09.29 ]
요즘 어른의 관계 맺기
(22) 잘 살기 위해 잘 헤어지는, 이별의 기술
ⓒUnsplash, Amine mouzaoui 헤어짐에 관한 표현이 많다. 잠깐 헤어지는 ‘작별’이 있고, 영원히 헤어지는 ‘고별’이 있다. 작별 인사는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지만, 고별인사는 마지막 단 한 번뿐이다. 헤어짐의 강도에 따라서도 담담하게 갈라서는 ‘이별’, 애틋하게 헤어지는 ‘석별’, 단호하게 끊어내는 ‘결별’이 있다. ···
[ 1596호
ㅣ
2024.09.29 ]
하나님의 교회, 페루에서 ‘국회 훈장’ 수훈
알레한드로 소토 레예스 페루 국회의장(왼쪽)이 지난 7월 25일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에게 국회 훈장(단체상, Comendador)을 수여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 7월 25일 남미 페루에서 국회 최고상인 ‘국회 훈장(단체상, Comendador)’을 받았다고 9···
[ 2024.09.09 ]
백약이 무효…위기의 응급실
의료공백 7개월에 응급의료 역량 한계…정부 대책도 역부족 추석 앞두고 초비상…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처방 필요성 대두
지난 9월 3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 구급차가 환자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의·정 갈등 이전 전공의까지 25명이 근무하던 이 병원 응급실에는 전문의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병원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30분까지 성인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조태···
[ 1595호
ㅣ
2024.09.16 ]
대파·양파 ‘닥치고 수입’…기후 대응 이게 최선일까
강원도 정선에서 40년 넘게 고랭지 배추 농사를 지어온 정덕교씨가 동네 배추밭을 보여주고 있다. 고랭지인 이곳에서도 뜨거운 여름 탓에 배추가 병들었다. 폭염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30일, 서울로부터 3시간을 달려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의 고랭지 배추밭을 찾았다. 산비탈에 굽이굽이 들어앉은 초록빛 배추밭을 올려다보니, 구름과 어···
[ 1595호
ㅣ
2024.09.16 ]
일상 덮친 딥페이크, 빅테크 책임 어디까지?
“표현의 자유와 범죄 방조는 달라, 빅테크 사회적 책임져야” “기술만으로 n번방 못 막아, 성착취 범죄 등 핀셋 규제 시급”
n번방 사태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만나 더 악랄하게 돌아왔다. 딥페이크(AI 기반 이미지 합성) 성범죄가 기업과 군대 등의 일터를 넘어 전국 초·중·고등학교까지 확산했다. 가디언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몰카를 근절하려 분투한 한국이 이제는 딥페이크와 전투를 벌이고···
[ 1595호
ㅣ
2024.09.16 ]
“딥페이크 성범죄에 우리는 분노한다”
최지수 서페대연 운영위원·최윤이 정의당 페미클럽 대표 인터뷰
최윤이 정의당 페미니스트 여성정치클럽 대표(왼쪽)와 최지수 서울여성회 산하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운영위원이 지난 9월 4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언니네작은도서관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너희는 우리를 능욕할 수 없다.” 지난 8월 29일 서울 지하···
[ 1595호
ㅣ
2024.09.16 ]
1
2
3
4
5
6
7
8
9
10
다음페이지
이번호 기사 베스트
지난호 기사 베스트
1
지지율 ‘폭망’으로 끝난 한·일 밀월…받기만 하는 우정이 있다?
2
지방소멸 핵심은 청년 유출…토호 배불린 대책 되레 ‘독’
3
“오늘 또 바뀝니다” 대출 시장 요지경
4
조선업 하청업체 두 사장은 왜 거리에 나섰을까
5
“민주당, 해리스로 패 바꾸길 잘했다”
6
연금정치 복원? 17년 전 노무현, 한나라·민노당에서 배워라
7
(22) 잘 살기 위해 잘 헤어지는, 이별의 기술
8
(15) 한·미 UFS 연합훈련에 웬 러시아 용병그룹 ‘바그너’
1
‘지지율 20%대’ 대통령이 만든 정치 실종 시대…결국은 ‘각자도생’
2
대파·양파 ‘닥치고 수입’…기후 대응 이게 최선일까
3
(37) 중국의 부채 함정에 빠진 라오스
4
(38) 상사를 따돌리는 직장 내 을질
5
삭감 또 삭감, 이젠 예산으로 견제한다
6
좌편향 교과서로 배웠다?
7
산 것과 죽은 것 그리고 인간
8
(72) 전남 진도 관매도 해송숲-섬에서 받은 숲의 선물
시사 2판4판
딥페이크인가?
주간 舌전
“국회 개원식 불참한 대통령, 제일 별나다”
오늘을 생각한다
타자는 괴물이 아니다
대학 시절 ‘신자유주의’라는 말의 범람 속에서 살았다. 생전 처음 듣는 개념에 대해 공부하면서, 무언지도 모를 그것에 맞서 싸웠다. 우리는 모든 나쁜 변화들을 ‘신자유주의’라는 말로 설명하곤 했다. 대통령과 정부 기술관료들은 신자유주의 정책을 전면화하고 있고, 이라크 전쟁은 신자유주의 군사세계화의 첨병이었으며, 대학과 지역사회는 모조리 신자유주의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존경했던 우상과 멀어졌고, 좋은 가치라 여기던 것의 환상과 작별했다. 우리는 글로 ‘신자유주의’에 대해 배운 후 상상했다. “신자유주의가 전면화되면 세상은 어떻게 되는 걸까?” “설마 큰일이라도 나겠어? 아니, 어쩌면 세상은 망해버리는 게 아닐까?” “글쎄… 술이나 마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