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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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1602호를 읽고

빈곤 탓 늘어난 무연고사…“남의 일 아냐” 사회적 애도

남의 일이 아니다._네이버 juny****

이쪽 업계를 아는 저로선 인건비와 물가 인상과 상관없이 매번 최저가로 나라장터 입찰에 부치는 지자체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제값 주고 관리·감독을 잘해주는 게 낫습니다._네이버 seos****

IMF도, 코로나19도 우리는 제대로 극복하지 못했고, 그저 언플만 했을 뿐이다._네이버 dpfa****

당신의 정년은 언제인가요?

정년을 연장하든, 국민연금을 일찍 주든, 둘 중 하나는 맞춰야 하는 게 아니냐. 청년을 위해서 직장에서 나가면 나간 그 사람들은 누가 먹여 살리지?_네이버 iyoc****

있는 정년까지 일할 수 있나? 공무원 빼고 50세 넘어서 안 잘리고 버틸 수 있냐?_네이버 kore****

내 정년은 매년 12월 31일이다. 그리고 1월 1일 최저임금으로 1년짜리 정년이 추가된다. 이것도 올해가 마지막일까._네이버 psda****

사회학과 장례식, 우린 뭘 떠나보내는가

실용성만 남는다면 그 사회에서 공동의 가치를 잃을지도 모릅니다._네이버 tg54****

대학 간판 떼고, 직업훈련소로 이름 갈아붙여라._네이버 nuri****

사회학은 인문학은 물론이고 통계물리학, 생물학 등 여러 학문을 한데 모을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한다. 일반 시민들이라도 사회학을 익힐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_네이버 blog****

독자의 소리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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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의 역경루
오늘을 생각한다
용산의 역경루
공손찬은 중국 후한 말 북방민족들이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 정도로 위세를 떨쳤던 화북의 군벌이다. 오늘날 베이징 근처 유주를 근거지로 세력을 키웠던 공손찬은 백마의종이라는 막강한 기병대를 중심으로 황건적과 만리장성 넘어 이민족들을 토벌하며 군세를 넓혀갔다. 탁월한 군사적 재능을 갖췄으나 성품이 포악했던 공손찬은 폭정을 일삼으며 민심을 크게 잃는다. 왕찬이 기록한 <한말영웅기(漢末英雄記)>에 의하면 공손찬은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본다는 이유로 부하를 죽이는가 하면 유능한 관료들을 쫓아내고 점쟁이를 측근에 등용하는 등 막장 행각을 벌였다. 하루는 백성들 사이에서 덕망 높았던 관리 유우를 저자에 세워놓고 ‘네가 천자가 될 인물이라면 비가 내릴 것이다’라고 말한 뒤 비가 내리지 않자 그 자리에서 죽여버렸다. 분개한 수만의 유주 백성들은 유우의 아들과 합세해 공손찬을 공격했고, 라이벌 원소와 이민족들까지 연합해 공격하니 공손찬은 고립무원에 처한다. 사방이 포위된 공손찬은 기주 역현에 거대한 요새를 짓고 농성에 들어가니 이 요새가 역경성이다. 자신의 남은 전력을 요새 건설에 쏟아부은 공손찬은 “300만석의 양곡을 다 먹고 나면 천하정세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하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향락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