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된 독서 - 문학작품 속에 나오는 질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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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 독서> 최영화 지음·글항아리·1만5000원

[신간]감염된 독서 - 문학작품 속에 나오는 질병들

이 책은 조금 독특한 서평이다. 감염내과 의사인 저자는 문학작품 속에 묘사된 질병, 특히 감염병에 관한 부분을 매개로 삶의 통찰과 전문지식을 풀어낸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는 유대인 수용소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게 된 작가의 체험기다. 온갖 전염병이 창궐하는 수용소에서 주인공이 디프테리아 환자를 위해 의사의 도움을 청하는 장면, 그리고 디프테리아의 증세에 대한 간략한 묘사가 나온다.

저자는 이 같은 부분을 두고 디프테리아의 구체적인 증세를 설명하면서 발병 현황과 역사에 대해 알려준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위화의 <허삼관매혈기>, 지허 스님의 <선방일기>, 김수영의 시집 등 많은 작품에서 병으로 곤경에 처한 인간의 기록들은 저자의 신선한 시각을 통해 새롭게 다가온다.

[신간]감염된 독서 - 문학작품 속에 나오는 질병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 진주완 외 지음·사계절·1만6000원

위키백과는 누구나 참여해 지식을 구성할 수 있고,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그러나 그 설립 취지, 참여주체, 운영방식, 검증시스템은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책은 위키백과가 움직이는 원리, 위키백과에 대한 궁금증 정리, 위키백과에서 직접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실전 매뉴얼을 제공한다.

[신간]감염된 독서 - 문학작품 속에 나오는 질병들

▲진짜 도쿄 맛집을 알려줄게요 | 네모 지음·휴머니스트·1만4500원

저자는 일본 맛집을 SNS에서 한국어로 소개하는 일본인으로 유명하다. 주말마다 도쿄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인 저자는 관광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로컬 맛집 70곳을 엄선해 알려준다. 기준은 가성비. 일본 음식에 대한 상식도 풍부하게 담아냈다.

[신간]감염된 독서 - 문학작품 속에 나오는 질병들

▲처음 만나는 북유럽 신화 | 이경덕 지음·원더박스·1만4000원

우주 최강의 망치를 휘두르는 토르, 계략이라면 따라올 자가 없는 로키, 신들의 세상 아스가르드. 어느새 친숙해진 신화의 주인공들로, 이들의 기원은 북유럽 신화다. 근래 창작되는 콘텐츠들 역시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삼고 있는데 그 배경과 주요 등장인물을 살펴본다.

[신간]감염된 독서 - 문학작품 속에 나오는 질병들

▲플라워문 | 데이비드 그랜 지음·김승욱 옮김 프시케의 숲·1만7500원

지난해 아마존 올해의 책 종합 1위에 올랐던 논픽션 화제작이다. 1920년대 미국 중남부의 도시에서 원주민 인디언에게 벌어졌던 폭력적인 사건을 계기로 FBI로 대표되는 전국적인 수사체계의 형성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여준다.

<박경은 기자 k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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