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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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1611호를 읽고

유족 아픔 오래 함께하며…제대로 된 재난 서사 써야

너무나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애도 기간은 피해자가 정하는 것이다.”_네이버 vick****

언론은 재난을 보도하는 방식을 성찰해야 하고, 사회는 누구의 책임인가를 따지기보다는 사고가 어떻게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는지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_네이버 nami****

뉴스에서 전하는 소식과 함께 무거워지는 마음 때문에 일부러 뉴스를 피했는데 사회적 참사를 애도하는 방법에 대해서 잘 다뤄준 기사라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_네이버 2_ja****

2030 남성, 그들은 왜 탄핵 집회에 없었나

읽다가 진짜 어이가 없어서…. 각자도생도 국가가 정상적인 상태여야 가능하지 않을까요?_경향닷컴 1234****

사회가 이들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가 큰 숙제입니다._경향닷컴 비가오****

책상 앞에서 연대하는 것도 좋지만, 적어도 한번은 집회 현장에 나가보길 권한다. 함께 나와 외치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연대라는 개념에 대해 전혀 다른 느낌을 받고, 자신의 인생관과 사고관에도 도움이 된다._경향닷컴 구****

신세계·알리바바 합작, ‘적과의 동침’ 통할까?

멸공이라며?_주간경향닷컴 quiz****

알리는 반품·교환 등이 편리해질 것이고, G마켓은 배송이 빨라질 것 같다._경향닷컴 강성****

우리 정보 유출은 어떡하고?_네이버 t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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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 준비해야 할 것들
오늘을 생각한다
탄핵 이후 준비해야 할 것들
밤새 뒤척인다. 겨우내 마음 편히 잠을 자지 못해 머리에 스모그가 낀 듯 무겁다.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린다. 이상기온이 일상이 돼간다. 기후변화의 징후인 3월 중순 눈 쌓인 풍경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고 불길하다. 자연 시스템의 불안정성만큼이나 정치와 사법 시스템 또한 아슬아슬하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둘러싼 사회적 긴장은 한국 민주주의가 직면한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일만 년간 이어온 기후 안정성과 40여 년이 채 안 된 한국의 민주주의는 기간으로는 비할 데 아니지만, 우리 삶에 당연히 주어지는 조건으로 여겨졌던 점은 흡사하다. 이번 겨울 기후환경이든 정치체제든,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기후위기와 정치위기라는 무관해 보이는 두 위기는 사실 그 원인 면에서도 맞닿아 있는데, 효율과 성과가 최우선시되는 과정에서 다른 중요한 가치는 간과했다는 점이다. 한국사회는 산업화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법을 배웠지만,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는 데 게을렀고, 정치적 다양성과 세대 간의 이해를 구현하지 못했다. 우리는 경쟁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방식의 성장이 우리 사회를 갉아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