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삼국의 옻칠 이야기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전시]한·일·중 국립박물관 공동특별전 ‘三國三色(삼국삼색)- 동아시아의 칠기’

일시 7월 10일~9월 22일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관람료 성인 5000원, 어린이와 청소년 3000원

[문화캘린더] 닮은 듯 다른 삼국의 옻칠 이야기

한국, 일본, 중국의 국립박물관이 함께 개최하는 공동특별전이 올해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막을 열었다. 올해 전시의 주제는 ‘동아시아의 칠기’다. 칠기는 옻나무에서 채취한 천연 수액을 가공한 도료를 사용해 제작하는 것인데 한국, 일본, 중국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문화다. 아시아의 칠기는 수준 높은 공예품일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으로도 널리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는 각국이 가려 뽑은 칠공예품을 각각 15건 내외로 출품해 서로 다른 칠공예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라 간 차이를 보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해 보자는 취지다. 총 46건이 전시 중인데 한국의 나전칠기, 금가루를 정교하게 가공해 칠면에 뿌려 장식한 일본의 마키에 칠기, 겹겹이 칠한 칠 층에 섬세하게 무늬를 새긴 중국의 조칠기가 대표로 나선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차례대로 중국, 한국, 일본의 대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1부 중국편은 오랜 역사와 다양한 기법, 정교한 조각 기술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중국 명나라 시기 ‘조칠 구름무늬 탁자’, 청나라 건륭제 시기의 ‘조칠 산수·인물무늬 운반 상자’ 등이 출품됐다. 2부 한국편에는 1000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라는 부제가 붙었다. 고려시대 나전칠기인 ‘나전 칠 모란·넝쿨무늬 경전 상자’와 ‘나전 칠 봉황·꽃·새 소나무무늬 빗접’,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기증품인 ‘나전 칠 십장생무늬 이층 농’ 등이 출품됐다. 마지막 3부 일본편에는 마키에 칠기, 금과 은으로 그린 그림이란 부제가 붙었다. 대표작으로 ‘마키에 칠 연못무늬 경전 상자’를 비롯해 유럽으로 수출된 남만칠기, 차 문화에 관련된 칠기 작품 등이 출품됐다.

한·일·중 삼국의 대표 칠기 작품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02-2077-9226

[연극]세상친구

일시 7월 5일~8월 11일 장소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관람료 R석 5만5000원, S석 4만5000원

[문화캘린더] 닮은 듯 다른 삼국의 옻칠 이야기

하루아침에 세상이 뒤바뀌는 상황 속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세상이 바뀔 때마다 친구와 가족이 원수가 되는 상황에서 서로서로 숨겨주는 우정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가 작품 속 긴장감을 만든다. 010-6814-3360

[무용]명품 마당놀이 <신뺑파전>

일시 8월 2~3일 장소 연천수레울아트홀 대공연장 관람료 1층석 1만원, 2층석 5000원

[문화캘린더] 닮은 듯 다른 삼국의 옻칠 이야기

한국형 종합 뮤지컬인 마당놀이 작품이다. <심청전>을 각색해 만들었다. 심 봉사, 뺑덕어멈, 황 봉사가 함께 여행을 간다는 구성으로 시작한다. 해학과 풍자가 가미된 작품으로 15인조 국악오케스트라, 사물놀이단 등이 함께한다. 031-834-3770

[콘서트]Soundberry Festa’ 24

일시 7월 20~21일 장소 KBS아레나 일대 관람료 양일권 14만3000원, 일일권 10만5000원

[문화캘린더] 닮은 듯 다른 삼국의 옻칠 이야기

청량한 여름과 어울리는 콘서트다. 씨엔블루, FT아일랜드, 로이킴, 엔플라잉, 정준일, 카더가든, 폴킴, 장기하, 최유리 등 국내 정상급 가수가 대거 참여했다. 1644-6704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flycloser@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문화캘린더바로가기

이미지
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오늘을 생각한다
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관료 출신으로 경제와 통상의 요직을 두루 거쳐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고,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다 21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사퇴해 공직에서 물러난 자연인 한덕수씨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묻는다. 2007년 첫 총리 지명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2002~2003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재직 시절 외환은행 매각 사태(론스타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첫 총리직과 주미대사를 역임하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 2012년부터 3년간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며 받은 급여 19억5000만원과 퇴직금 4억원, 2017년부터 5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18억원, 2021년 3월부터 1년간 에스오일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8000만원 등 퇴직 전관 자격으로 총합 42억3000만원의 재산을 불린 일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은 지금도 그대로인가? 이처럼 전관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다시 윤석열 정부의 총리 제안을 수락해 공직으로 복귀한 것 역시 관료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문제 인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