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취소표 두고 벌어진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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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더 라스트 리턴

일시 4월 30일~5월 18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관람료 성인 3만5000원, 13~24세 1만7500원

[문화캘린더]연극 취소표 두고 벌어진 다툼

연극의 마지막 취소표를 두고 벌어진 다툼을 통해 권리와 권리투쟁의 본질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연극이다. 아일랜드 극작가 소냐 켈리가 2019년 새해, 베를린에서 <리처드 3세> 공연을 보러 갔다가 실제로 겪은 일을 각색해 만든 독특한 작품이다. 2022년 골웨이 국제 아트 페스티벌에서 초연하고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과 더블린 국제 연극제에서 발표해 다수의 연극상 후보에 오르고 수상도 했다. 영국 공연 당시 “인류가 처한 심오하고 절망스러운 상황에 대해 품위 있는 결말을 선보이는 작품, 예상을 뛰어넘는 결말을 선보이는 작품”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더 라스트 리턴>은 연이은 매진 사례에 드디어 마지막 공연일을 맞은 한 연극의 매표소 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 속에 대학교수, 회사원, 군인, 알 수 없는 가방의 주인까지 다양한 사람이 저마다 절박한 사연으로 대기줄에 앉아 마지막 취소표를 기다린다. 연극은 이 절박한 사람 중 누가 마지막 취소표를 가지고 가야 할지 논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권리투쟁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한국에서 초연되는 작품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이번 공연에는 특별히 중창단 역할이 추가됐다. 공연 중에 이들 중창단이 실제 합창도 보여줄 예정이다.

매해 인문학적 주제를 정해 관련 공연, 전시, 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는 두산인문극장은 올해는 ‘권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 진행이 확정됐다. <더 라스트 리턴>은 권리를 주제로 한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flycloser@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전시]북쪽 창문으로

일시 4월 11일~5월 25일 장소 피비 갤러리 관람료 무료

[문화캘린더]연극 취소표 두고 벌어진 다툼

본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탐구하는 사진작가 전명은의 개인전이 열린다. 빛에 관한 개인적 성찰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반딧불, 촛대, 밤 풍경 등 빛과 관련한 다양한 소재의 사진이 전시된다. 02 -6263-2004

[뮤지컬]버지니아 울프

일시 4월 23일~7월 14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4만4000원

[문화캘린더]연극 취소표 두고 벌어진 다툼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과 문장 속에 삶을 닮아 낸 작가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1644-2620

[콘서트]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4

일시 5월 11~12일 장소 올림픽공원 관람료 1일권 11만원

[문화캘린더]연극 취소표 두고 벌어진 다툼

매해 봄날을 책임지는 공연 <뷰티풀 민트 라이프>가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한다. 10CM, 나상현씨밴드, 로이킴, 소란, 옥상달빛, 적재, 페퍼톤스, 너드커넥션 등 올해도 다채로운 장르의 가수들이 함께한다. 1544-1555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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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오늘을 생각한다
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관료 출신으로 경제와 통상의 요직을 두루 거쳐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고,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다 21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사퇴해 공직에서 물러난 자연인 한덕수씨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묻는다. 2007년 첫 총리 지명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2002~2003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재직 시절 외환은행 매각 사태(론스타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첫 총리직과 주미대사를 역임하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 2012년부터 3년간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며 받은 급여 19억5000만원과 퇴직금 4억원, 2017년부터 5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18억원, 2021년 3월부터 1년간 에스오일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받은 보수 8000만원 등 퇴직 전관 자격으로 총합 42억3000만원의 재산을 불린 일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은 지금도 그대로인가? 이처럼 전관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다시 윤석열 정부의 총리 제안을 수락해 공직으로 복귀한 것 역시 관료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문제 인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