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연주자들 듀오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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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

▲클래식 |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
일시 2월 14~15일, 22일, 24일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료 각 공연별 상이

[문화캘린더]세계적 연주자들 듀오 콘서트

예술의전당이 2023년,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특별한 음악회를 연다. 2월 14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듀오 콘서트가 그 시작을 알린다. ‘바이올린 여제’로 불리는 정경화는 10년 전 아시아 투어 때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단조’를 첫 곡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2월 15일 개관기념일 당일에는 세계적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와 우리나라 대표 오케스트라인 KBS교향악단이 함께 최고의 교향악을 선사한다.

이들은 화합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아 ‘말러 교향곡 제2번 C단조 부활’을 연주한다. 말러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말러의 고뇌가 녹아 있다.

2월 2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의 듀오 콘서트가 열린다. 완벽한 호흡으로 찬사를 받은 2019년 첫 듀오 무대 이후 4년 만에 성사된 두 번째 내한공연이다. 베토벤의 초기 작품으로 정감 있고 로맨틱한 인간미가 돋보이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등 독일 낭만주의 거장의 작품을 연주한다.

마지막 음악회는 2월 24일 열리는 가곡 콘서트다. 김광현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소프라노 박미자·이명주·황수미, 테너 김우경·정호윤, 바리톤 강형규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성악가들이 출연해 콘서트를 펼쳐보인다. 02-580-1051

▲뮤지컬 | 인터뷰
일시 3월 4일~5월 28일 장소 예스24스테이지 2관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4만4000원

[문화캘린더]세계적 연주자들 듀오 콘서트

세계에서 인정받은 한국의 창작뮤지컬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10년 전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두 남자의 심리게임이 인터뷰 형식으로 전개된다. 02-1577-3363

▲무용 | 션윈 2023 월드투어 - 서울
일시 2월 15~19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관람료 V석 30만원, R석 25만원, S석 20만원, A석 15만원, B석 10만원

[문화캘린더]세계적 연주자들 듀오 콘서트

공산주의 이전 중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지혜를 담은 공연이다. 중국 고전무용, 동서양 악기를 완벽하게 결합한 독창적인 오케스트라, 특허받은 환상적인 디지털 배경이 어우러져 찬란했던 5000년 문명이 무대 위에 되살아난다. 1544-8808

▲연극 | 셰익스피어 인 러브
일시 1월 28일~3월 26일 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관람료 OP석 11만원, 1층석 11만원, 2층석 8만8000원, 3층석 5만5000원

[문화캘린더]세계적 연주자들 듀오 콘서트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유쾌한 상상으로 만든 무대극이다. 16세기 영국의 역사, 낭만, 유머가 가득한 내용으로 제71회 아카데미 7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가 원작이다. 02-3485-8700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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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오늘을 생각한다
아동학대, 나아진 게 없다
지난 6월 10일 경기 수원시청 앞에서 수원시 장안구의 한 민간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집단 아동학대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비슷한 사건을 접할 때마다 가해자들의 범죄행위에 치를 떨면서, 피해 아동 보호자들이 지친 마음과 몸을 이끌고 기자회견을 하게 만드는 망가진 시스템에 분노한다. 만 2세 반 어린이 13명에게 2명의 교사가 상습 폭력을 가했다. 경찰이 확보한 35일 치 CCTV에서 350건의 학대 행위가 발견됐고, 가해 교사 2명과 원장이 상습 아동학대와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피해 가족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원장은 아무런 행정 처분 없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가해 교사 2명은 자진 사직했기에 자격정지 등 처분을 받았는지 알 수 없다. 수원시는 할 수 있는 행정 조치는 다 했다며, 재판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피해 가족들은 수원시 행태가 마치 2차 가해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아동들은 여전히 불안과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자다가 몇 번씩 잠에서 깨는 한 어린이는 “꿀향기반 선생님들이 자기를 데리러 올까봐 무섭다”고 했다. 다른 어린이는 작은 소리에도 몸을 움찔하고,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 지난 1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경찰 신고, 언론 보도가 이어졌지만 5개월 동안 가족들의 삶은 하루도 편하지 않았다. 만 2세 어린 아기들을 밀치고, 넘어뜨리고, 머리채를 끌어당기고, 냅다 던져버리는 영상을 보며 엄마·아빠들의 마음은 지옥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