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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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6.05.15
  • [우정 이야기]우체국, 보험사기 근절에 팔 걷고 나선다
    [우정 이야기]우체국, 보험사기 근절에 팔 걷고 나선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범죄가 줄어들고 있지만, 끊이지 않는 것이 보험사기다. 지난 3월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기 적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은 1조1571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2022년 처음으로 보험사기 적발 액수가 1조원을 넘긴 후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보험사기가 고도화되고 조직화한 영향이 크다.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10만5743명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3% 줄었지만, 건당 적발액은 커졌다.적발액 대부분은 자동차보험(49.5%)과 장기보험(39.8%)이었다. 유형별로는 진단서를 위·변조해 보험금을 과다 청구하는 경우가 약 55%로 높았다. 허위사고와 고의사고도 각각 약 20%, 15%를 차지했다.적발 인원을 직업별로 보면 회사원이 23%(2만4313명)로 가장 많았고, 병원 종사자와 보험업 종사자도 수천명 수준에 달했다. 보험과 치료 구조를 잘 알고 있는 병원이나 업계 종사자가 오히려 보험사...

    1674호2026.04.15 06:00

  • “내년 성과급 7억 받을까”…SK하이닉스, 생산직 채용 실시
    “내년 성과급 7억 받을까”…SK하이닉스, 생산직 채용 실시

    SK하이닉스가 전임직(생산직) 직원 채용에 나선다.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와 회사의 늘어나는 캐파(생산능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채용 홈페이지에 ‘4월 탤런트 하이웨이 메인트 및 오퍼레이터’ 모집 공고를 냈다. 마감일은 이달 22일까지다.전임직 중 메인트 직무는 반도체 제조 관련 장비 유지 보수 및 라인 운영 등의 업무를 맡고, 오퍼레이터는 품질 관련 시험 및 불량 요인 검사 등을 수행한다.모집 대상은 7∼8월 입사가 가능한 고등학교 졸업 또는 전문대 졸업자로, 근무지는 경기 이천캠퍼스, 용인과 충북 청주캠퍼스 등이다.서류 전형 통과 후 필기 전형(5월)인 SKCT(SK Competency Test)와 면접(6월)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결정될 예정이다.SK하이닉스는 올해 초 기존 경력 채용 브랜드인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를 ‘월간 하이웨이’로 개편하고, 사무직뿐 아니라 전임직까지 수...

    2026.04.13 14:35

  • “한국은행 꿈 접고 신용불량자 됐다”…취준생 끌어들인 대형 보험대리점의 다단계 착취
    “한국은행 꿈 접고 신용불량자 됐다”…취준생 끌어들인 대형 보험대리점의 다단계 착취

    보험 판매를 넘어 대출 중개와 불법 대부업까지. 취업준비생인 20대 청년들을 보험설계사로 모집해 다단계식 불법 금융영업에 동원한 보험대리점 조직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했다. 영업 과정에서 발생한 부담과 위험은 설계사 개인에게 집중됐고, 퇴사한 뒤에도 선지급된 수수료에 대한 환수 조치로 빚까지 떠안았다. 반면 본사와 대리점은 손실을 피했다. 다수의 대리점을 관리하며 보험설계사들을 늘려 영업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산업의 구조적 빈틈이 만들어낸 덫이다.주간경향은 코스닥 상장사인 대형 법인보험대리점 ‘인카금융서비스’ 산하의 대리점 본부에서 설계사로 일하다 수천만원대 빚을 지게 된 조세훈씨(28)의 사례를 통해 이 같은 다단계 착취 구조를 추적했다. 조씨는 사안의 심각성을 알리고 추가 피해를 막고자 자신의 실명과 얼굴 공개를 자청했다.‘정착지원금’ 보고 들어간 회사조씨는 충북의 한 대학교 경제학과 19학번이다. 등록금은 학자금 대출과 장학금으로 충당하고, 1학년...

    1674호2026.04.13 06:00

  • [김정호의 생명과 환경](11) 생리혈로 HPV를 검출한다
    [김정호의 생명과 환경](11) 생리혈로 HPV를 검출한다

    질병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보통 값비싼 의료장비와 정교한 검사 과정이 필요하다. 때로는 환자의 몸에서 직접 조직이나 혈액을 채취해 사용하기도 한다.그러나 과학의 역사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유용한 발견이 시작된 사례도 적지 않다. 너무 익숙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물질이 질병 진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도 한다. 최근 연구자들이 눈을 돌린 대상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연구자들은 질병 진단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생리혈에 주목했다.흥미롭게도 여성의 생리혈을 이용하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검출할 수 있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기술이 실제 의료 시스템에 도입될 경우, 자궁경부암 검진을 위한 HPV 검사 방식은 근본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이 발견은 단순한 기술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 여성들은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검진 절차로 인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충분히 받지 못했다. 하지만 생...

    1674호2026.04.10 14:43

  • [김우재의 플라이룸](75) 돈으로 쓴 논문들의 무덤
    [김우재의 플라이룸](75) 돈으로 쓴 논문들의 무덤

    과학에도 거품이 있다. 주식시장처럼 과학의 거품 역시 처음엔 혁명처럼 보이다가 나중엔 낭비의 흔적만 남긴다. 2000년대 초 DNA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DNA 칩)가 그랬고, 지금은 단세포 RNA 시퀀싱(sequencing)이 그러하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대형언어모델(LLM)이 그러하다. 이 세 가지 거품의 공통점이 있다. 엄청난 돈이 들어갔고, 화려한 데이터가 쏟아졌음에도 정작 우리가 알고 싶었던 인과관계는 여전히 안개 속에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지금 측정하는 능력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해하는 능력은 제자리를 맴도는 기묘한 시대에 살고 있다.2000년대 초반, 미국 유전체 분석기업 아피메트릭스(Affymetrix) 칩 하나면 수만개 유전자의 발현량을 한 번에 측정할 수 있었다. 당시 연구자들의 흥분은 이해할 만했다. 암 조직, 뇌, 간 심지어 통제가 부실한 샘플에도 앞다퉈 칩을 돌렸다. 학술지에는 “유전자 발현 서명”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의 논문...

    1674호2026.04.10 14:42

  • [IT 칼럼]AI 개발 경쟁이 부활시킨 과로 문화
    [IT 칼럼]AI 개발 경쟁이 부활시킨 과로 문화

    우리는 한때 기술이 인간을 노동의 굴레에서 해방할 것이라 믿었다. 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경제 발전으로 2030년경이면 주 15시간 노동의 시대가 올 것이라 예언했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실리콘밸리는 워라밸과 휴가 제도를 자랑하며 인재를 유치했다. 그러나 2026년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풍경은 정반대다. AI라는 초고속 열차에 올라탄 테크 업계는 오히려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인간을 책상 앞에 묶어두고 있다.중국 테크 기업에서 발원한 과로 문화 996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근무하는 총 72시간의 살인적인 노동 스케줄이다. 그런데 최근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들 사이에 996과 유사한 ‘하드코어(Hardcore)’ 과로 문화가 번지고 있다.AI 모델의 업데이트 주기가 주 단위, 심지어 일 단위로 짧아지면서 어떤 엔지니어는 “주말에 이틀 쉬면 월요일 아침에 세상이 바뀌어 있다”고 얘기한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엔...

    1674호2026.04.10 14:40

  • 데이터 다 써도 안 끊긴다…이통3사, 추가요금 없이 저속 이용 보장
    데이터 다 써도 안 끊긴다…이통3사, 추가요금 없이 저속 이용 보장

    앞으로 금액과 관계없이 이동통신 3사의 모든 LTE·5G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기본 적용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추가 요금 없이 최소한의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한 요금제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이번 개편은 AI·디지털 시대에 통신 데이터 이용이 필수화된 상황에서 국민 누구나 기본적인 소통과 정보 접근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요금 부담 완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지난해부터 통신 3사와 협의를 진행해왔다.개편안에 따르면 통신 3사의 모든 LTE·5G 요금제에 요금 인상 없이 QoS가 포함된다. QoS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소진한 이후에도 약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메신저 이용이나 지도 검색 등 최소한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이 조치로 약 717만 ...

    2026.04.09 10:57

  • [우정 이야기]여성 의료 기틀 닦은 두 외국인, 우표로 만난다
    [우정 이야기]여성 의료 기틀 닦은 두 외국인, 우표로 만난다

    한국에서 간호 교육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한국 최초의 근대식 여성 전문 병원인 보구녀관(普救女館)에서 1903년 설립한 간호원양성학교가 그 기원이라는 분석이 많다. 간호원양성학교 설립으로 이전까지 명확한 체계 없이 도제식으로 교육되던 간호학이 정식 교육·훈련 체계로 발돋움했다는 것이다.그 중심에 한 외국인 여성이 있었다. 캐나다의 간호사 마거릿 제인 에드먼즈는 초대 간호원장을 맡아 양성학교 운영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영어 ‘Nurse’의 역할과 의미에 해당하는 우리말을 찾아 ‘간호원(간호사)’이라는 명칭을 만들고, 간호복 디자인도 개발했다. 1세대 한국인 간호원들을 직접 훈련하기도 했다.이에 ‘간병을 도와주는 사람’ 정도로 여겨졌던 간호원 전문 직종으로서의 외양을 갖추게 됐다. 1987년 의료법 개정으로 간호원 명칭은 간호사로 바뀌었다. 에드먼즈는 1945년 세상을 떠났고, 한국 정부는 2015년 그에게 국민훈장 ...

    1673호2026.04.08 06:00

  • 반도체로만 50조 번 삼성전자…분기 영업이익 ‘빅테크 톱5’ 입성
    반도체로만 50조 번 삼성전자…분기 영업이익 ‘빅테크 톱5’ 입성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5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과 고환율이 작용했다. 분기 영업이익 기준 ‘글로벌 빅테크 톱5’에 들어섰고, 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엔비디아를 넘어 ‘세계 1위 영업이익’ 기록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2018년 58조8900억원을 기록한 연간 최대 영업이익과 비슷한 성과를 1분기 만에 이뤄낸 것이다.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에서만 약 50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D램에서만 4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 흐름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가 꾸준히 이어지며 D램과 낸드를 불문하고 제품 전반의 가격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까지 맞물리며 영업이익 증가...

    2026.04.07 11:23

  • “충격은 다르게 온다…전쟁 여파로 초양극화 심화할 것”
    “충격은 다르게 온다…전쟁 여파로 초양극화 심화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월 말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4~6주 내 종결을 낙관했지만, 전황은 그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이란이 중동 내 에너지 시설과 미군기지를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방식으로 맞서면서, 이번 전쟁은 글로벌 에너지·물류 공급망 전반을 뒤흔드는 충격으로 번지고 있다. 설령 종전이 선언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당장 한국은 중동에서 수입하는 원유와 나프타(납사) 등 핵심 자원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불안 등이 겹치며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는데, 이는 산업 원가와 생활비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문제는 이번 전쟁과 해협 봉쇄가 언제 끝날지 예측조차 어렵다는 점이다.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중요한 것은 충격의 ‘방향’과 ‘경로’를 읽는 일이다. NH금융연구소는 최근 보고서 ‘이란 전쟁 ...

    1673호2026.04.0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