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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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6.08.13
  • “버스가 없는데 요금 무료가 무슨 소용”… 접근성 빠진 교통 공약
    “버스가 없는데 요금 무료가 무슨 소용”… 접근성 빠진 교통 공약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중교통 관련 공약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수도권 교통카드 통합을 공통 의제로 제시했고, 일부 후보들은 무상통근이나 단계적 전면 무상 대중교통 구상도 내놨다. 국민의힘은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화와 농어촌 지역 ‘우버’ 방식 호출형 이동서비스 도입 등을 교통 공약으로 발표했다.교통비 부담 완화를 내세운 정책이 확산하는 흐름이다. 다만 이러한 공약은 지하철망과 촘촘한 정류장, 다양한 노선과 짧은 배차 간격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중심의 대도시에서 주로 효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금 부담 완화뿐 아니라 실제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의 존재 여부가 정책 체감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용률 격차로 드러난 접근성 차이녹색전환연구소, 더가능연구소, 로컬에너지랩 등이 소속된 프로젝트그룹 ‘기후정치바람’이 지난 2월 진행한 제3차 기후위기 인식조사에 따르면 K패스 이용 경험률은 서울,...

    1676호2026.04.27 06:00

  • [서중해의 경제망원경](61) 떠나는 사람들, 뒤처진 체제
    [서중해의 경제망원경](61) 떠나는 사람들, 뒤처진 체제

    중동 전쟁은 당사국을 넘어 세계 에너지 시장 전체에 충격을 주고 있다. 기름값 상승과 환율 불안,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경제가 긴밀히 연결돼 있어 한 지역의 분쟁이 곧바로 글로벌 경제에 파급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동에서는 분쟁과 전쟁이 이어졌다. 아랍 국가들은 석유로 국부를 키웠지만, 사회·정치 체제의 근대화는 뒤따르지 못했다. 오늘날 이슬람 경제가 직면한 도전과제를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칼럼은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한다.2012년 가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제다에 있는 이슬람개발은행(IsDB)의 초청으로 아랍의 봄 이후 이슬람권의 경제개혁 과제를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하게 된 연유였다. 그 당시는 아랍의 봄의 여파로 이슬람권의 많은 국가가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겪고 있는 시점이었다. 제다는 홍해 연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두 번째 큰 도시로, 이슬람의 성지 메카로 들어가...

    1676호2026.04.24 15:05

  • [IT 칼럼] 엔지니어들의 미래 예측 남발
    [IT 칼럼] 엔지니어들의 미래 예측 남발

    레이 커즈와일은 2010년대 후반이면, 대다수 자동차가 자율주행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시기를 즈음해 혈관을 돌아다니며 질병을 치료하는 ‘나노봇’이 보편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낙관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020년 초가 되면 집안에 가사 로봇 1대쯤은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고, 컴퓨터 모니터의 소멸은 2010년대 초면 가능해지리라 전망했다. 2005년 저서에 기록으로 남겨진 호기로운 그의 ‘예측’들이다. 이미 판명 났지만 이 전망은 모두 빗나갔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천재적 미래학자라는 칭송을 받은 그였지만 제대로 맞힌 건 그리 많지는 않다. 커즈와일은 다시 펴낸 저서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에서 과도한 낙관과 타임라인을 거둬들이며 ‘가속의 원리’에 방점을 찍으며 태도를 조정했다.최근엔 다리오 아모데이 엔트로픽의 CEO의 ‘화이트칼라 일자리 소멸’ 예측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기술 직종, 초...

    1676호2026.04.24 15:04

  • 코스피 6400 돌파···미·이란 협상 불발에도 하루만에 최고치 돌파
    코스피 6400 돌파···미·이란 협상 불발에도 하루만에 최고치 돌파

    코스피가 22일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 불발에도 사상 처음 6,400선을 돌파했다. 앞서 코스피는 전날 코스피는 2.72% 급등해 6,388.47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다만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지수 상단은 다소 제한되는 양상이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6포인트(0.46%) 오른 6417.93에 장을 마쳤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46포인트(0.46%) 상승한 6,417.9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01%) 내린 6,387.57로 출발한 뒤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전환했다.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6423.29)를 기록한 끝에 6410선에서 마감했다.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1조240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49억원, 4485억원을 순매도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26.04.22 16:34

  • ‘커피믹스’의 아버지 조필제 전 동서식품 부회장 별세
    ‘커피믹스’의 아버지 조필제 전 동서식품 부회장 별세

    세계 최초 커피믹스 개발을 주도한 조필제 전 동서식품 부회장이 지난 20일 별세했다. 향년 101세. .조 전 부회장은 192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1950년 서울대 항공조선과를 졸업하고 조선업계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당시 국내 유일 조선사였던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해 국내 최초 철강선 ‘한양호’를 건조했다. 제일모직, 새한제지, 제일제당 등 주요 산업 공장도 건립했다.고인은 1974년 동서식품 부사장으로 이직하면서 커피와 인연이 닿았다. 기술부문을 총괄했던 그는 인천 부평에 식물성 크리머 ‘프리마’의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1976년 12월엔 커피와 프림, 설탕을 한 번에 배합한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 개발을 주도했다.고인은 2017년 펴낸 회고록 <사막에 닻을 내리고>에서 “품질관리 담당 사원이 커피, 프리마와 설탕을 한꺼번에 배합해서 물만 타면 간편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단순한 생각을 한 것이 시발점이 돼 곧 개발에 들어갔다”...

    2026.04.22 11:27

  • [우정 이야기] ‘안정형 투자자’를 위한 우체국 펀드 어때요
    [우정 이야기] ‘안정형 투자자’를 위한 우체국 펀드 어때요

    연초 주식시장에 불붙었던 투자 심리가 중동 전쟁을 만나 주춤하고 있다. 기업 가치보다 미국이나 이란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널뛰기하는 형국이다. 전쟁 여파로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넣어두면 오르던’ 때를 지나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하는 시기가 됐다는 의미다.급등락이 반복되는 장세에서는 개별 종목보다 펀드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마음 편할 수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 3월 분기 리뷰에서 “지수 변동성이 커졌지만, 개별 종목 변동성은 훨씬 더 컸다”고 분석했다. 매일 스마트폰 증권앱만 들여다보는 상황을 피하려면 펀드 투자가 적합할 수 있다는 뜻이다.펀드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우체국 펀드도 고려해볼 만하다. 우체국 펀드는 원금 손실 위험이 낮은 중·저위험 상품들로만 구성돼 있다. 급등장에서는 소외감을 느낄 수 있지만,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오히려 ‘안전판’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우체국 펀드는 채권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1675호2026.04.22 06:00

  • 코스피 사상 최고치 6388.47 마감···삼성전자 ‘22만 전자’ 눈 앞, SK하이닉스 ‘120만 닉스’ 돌파
    코스피 사상 최고치 6388.47 마감···삼성전자 ‘22만 전자’ 눈 앞, SK하이닉스 ‘120만 닉스’ 돌파

    미국과 이란의 2차 평화 회담 성사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코스피가 21일 2% 넘게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2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6,307.27)을 약 2개월 만에 경신했다.이날 지수는 6302.54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6388.47까지 올랐다. 장중 저가는 6302.54였다. 이로써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 기록한 장중 기준 최고점(6,347.41)도 넘어섰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10% 오른 21만 9000원, SK하이닉스는 4.97% 오른 122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18포인트(0.36%) 오른 1,179.03에 장을 마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2026.04.21 16:16

  • 호르무즈 봉쇄 뚫은 유조선, 다음달 8일 한국 온다
    호르무즈 봉쇄 뚫은 유조선, 다음달 8일 한국 온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고 빠져나온 유조선이 국내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20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월28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에서 원유를 싣고 한국으로 향하는 원유 운반선은 오데사호가 처음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조선 오데사(Odessa)호가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선박 위치정보 제공 업체 베셀 파인더에 따르면 오데사호는 이날 오전 인도 연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음 달 8일 오전 충남 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항해하다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근처에서 다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몰타 국적의 오데사호는 ‘수에즈막스’으로, 약 100만배럴의 원유가 선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의 하루 원유 소비량의 절반 수준이다. 오데사호는 대산에 위치한 ...

    2026.04.20 15:55

  • [전성인의 난세직필] (49) 학술 용병과 대학 개혁
    [전성인의 난세직필] (49) 학술 용병과 대학 개혁

    학술 용병은 대학 교육의 민낯을 보여주는 새삼스러울 것 없는 증거일 뿐이다. 이것을 넘어서려면 새로운 제도하에서 대학이 꼼수보다는 정상적인 운영을 하는 것이 스스로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1995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루카스 교수의 업적 중에 루카스 비판(Lucas Critique)이 있다. 제도 변화에 따른 사람들의 행태를 예측하기 위해 그 사람들의 과거 행태를 분석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라는 점을 갈파한 보석 같은 업적이다. 왜 그럴까? 과거 행태는 ‘그 당시에 존재했던 특정한 제도에 사람들이 적응한 결과’인데, 제도가 바뀌면 사람들은 ‘새로운 제도에 다시 적응해서 새로운 행태를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제도 변화의 효과를 제대로 예측하기 위해서는 과거 경험에 기반을 둔 기존 상식에 성급하게 의존해서는 안 되고, ‘새로운 제도하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라는 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1675호2026.04.17 14:52

  • [IT 칼럼]양자컴이 부를 대혼란, Q데이가 밝아올 때
    [IT 칼럼]양자컴이 부를 대혼란, Q데이가 밝아올 때

    양자컴퓨터는 아직도 초창기다. 승자가 없다 보니 그 방식과 종류도 다양하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는 다들 비슷해 약간만 노력하면 같은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지만, 여전히 양자컴퓨터는 설계 사상에서부터 백가쟁명 중이라 그런 합의도 없는 단계다.동시에 꺼질 수도, 켜질 수도 있다는 스위치를 늘어놓아 회로를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양자 중첩’이나 ‘양자 얽힘’이라는 해설만큼이나 와닿지 않는다. 이처럼 양자라는 자기들도 잘 모르는 미시 세계의 과학에 의존해 공학을 쌓아 올리다 보니 이 스위치를 유지하는 것조차 버거워 계산이 잘 안 된다. 양자컴퓨터를 수십년째 늘 미래 기술로 머물게 한 지긋지긋한 ‘양자 오류’다.일반 컴퓨터의 비트와 달리 큐비트라고 불리는 이 양자 스위치는 그래서 하나하나 만들어 유지하는 데도 힘이 든다. 이 불안한 큐비트들을 얼마나 늘어놓을 수 있는지에 따라 성능이 평가된다. 비트와 달리 큐비트는 중첩되고 얽힌 채 모든 가능성을 탐색하기에 작동만 한다면 그 자릿수...

    1675호2026.04.17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