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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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6.07.22
  • ‘ETF 아버지’도 말렸다···“삼전닉스 레버리지 투자 멈춰야”
    ‘ETF 아버지’도 말렸다···“삼전닉스 레버리지 투자 멈춰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를 개척해 ‘ETF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2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을 두고 “비난을 하겠지만 지금이라도 투자를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ACE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직접 출시해 운용 중인 배 대표가 이 상품의 투자 위험성을 공개 경고한 것이다.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별종목 레버리지 인버스2배 상품 성과분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개별종목 레버리지 ETF를 운용하고 있는 운용사 대표로서 이런 말씀을 드려 죄송하다”며 “결론은 개별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2배 ETF에는 투자하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밝혔다.이어 “시간이 흘러 원주가 제자리에 와도 ETF 가격은 제자리에 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원주의 변동성이 지금처럼 크면 매일 손실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배 대표가 공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224...

    20시간 전

  • ‘증시 도박판’ 만든 레버리지 뒷북 규제, 3000만원 벽 세웠다
    ‘증시 도박판’ 만든 레버리지 뒷북 규제, 3000만원 벽 세웠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를 ‘도박판’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들끓자 금융당국이 뒤늦게 칼을 뺐다. 이재명 대통령이 7월 15일 경제 분야 업무 보고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서두르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기초자산의 일간 등락률 2배를 추종하는 파생상품으로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증폭기 역할을 해 상장폐지론까지 일었다.7월 16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F4 회의)를 열고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레버리지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8월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매매하려면 기본예탁금으로 현금 3000만원이 있어야 한다. 기존에는 1000만원 중 70%는 보유한 주식의 가치로 충당할 수 있어 700만원어치의 주식과 300만원 현금이 있으면 투자가 가능했다.하지만 앞으로는 3000만원이 모두 ‘현금’으로 있어야 투자할 수 있다. 필...

    1688호2026.07.20 06:00

  • [IT 칼럼] AI 데이터센터가 혐오 시설?
    [IT 칼럼] AI 데이터센터가 혐오 시설?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 얼핏 어울리지 않을 듯한 이 조어가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풀이하자면 데이터센터 개발 허가 유예 조치다. 주 전역을 대상으로 한 허가 유예 조치 시행은 뉴욕주가 처음이다. 이 행정명령으로 향후 1년간 50㎿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뉴욕주 내에서 건설 허가를 받지 못한다. 한시가 바쁜 빅테크 입장에선 청천벽력 같은 정책이다. 자칫 타 주로 확산하기라도 한다면 AI 경쟁력 약화는 불 보듯 뻔하다.71%. 올해 3월 갤럽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여론의 규모다. 지역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 여론(53%)보다 더 높은 수치다. 적어도 미국에선 데이터센터가 원자력발전소 그 이상의 혐오 시설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데이터센터에 대한 시민과 정책당국의 인식이 급격히 돌변하고 있다. 세금 인하, 허가 절차 간소화, 보조금 지급 등으로 지역 내 유치 경쟁을 벌였던 게 불과 1~2년 전이다. 지금은 미국 내 대다수 지...

    1688호2026.07.18 06:00

  • [박상영의 경제본색] (20) 쿠팡·배민의 ‘동의의결’ 기각 이유는?
    [박상영의 경제본색] (20) 쿠팡·배민의 ‘동의의결’ 기각 이유는?

    최근 쿠팡과 배달의민족이 각각 3000억원, 600억원 규모의 상생안을 담은 동의의결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부 소상공인 단체는 “수수료 인하와 다양한 지원책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며 공정위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동의의결이 무산되면서 공정위는 조만간 전원 회의를 열어 두 회사의 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를 최종 판단한다. 수천억원 규모의 상생안까지 내놨는데도 동의의결이 기각된 이유는 무엇일까. 동의의결은 기업이 스스로 시정 방안을 마련하면 위법 여부를 가리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후 거래질서를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과징금 등 제재 대신 자진 시정과 상생 방안을 이행하도록 하는 방식이다.최근 기업들의 동의의결 신청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동의의결 신청은 13건으로, 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전체 신청 건수(31건)의 약 40%가 지난해에 집중됐다. 이는...

    1688호2026.07.17 14:28

  • [서중해의 경제망원경](65) 멈춰선 캐러밴, 건국 250주년 미국이 마주한 프런티어의 소멸
    [서중해의 경제망원경](65) 멈춰선 캐러밴, 건국 250주년 미국이 마주한 프런티어의 소멸

    미국이 올해로 건국 25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에는 미국 전역과 전 세계 곳곳이 뜻깊은 날을 축하하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았다. 그러나 축제의 열기 뒤에 가려진 미국의 실제 분위기는 밝지만은 않았다.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수행된 주요 여론조사 결과는 오늘날 미국인들이 느끼는 착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보여준다.올해 5월 시행된 갤럽(Gallup)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단 19%만이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건국 선조들이 “현재의 발전한 국가 모습에 만족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압도적인 다수인 77%의 미국인은 “선조들이 오늘날의 모습에 실망할 것”이라 답했다. 2001년 동일한 문항에서 “실망할 것”이라는 응답이 42%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한 세대 만에 부정적 인식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국가적 자부심의 하락은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의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성인 2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1688호2026.07.17 14:25

  • [전성인의 난세직필] (52) 최경환과 김용범
    [전성인의 난세직필] (52) 최경환과 김용범

    2014년 7월 16일, 최경환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취임사에서 “한겨울에 한여름의 옷을 입고 있는 것과 같은 부동산시장의 낡은 규제를 조속히 혁파”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리고 LTV, DTI 규제를 완화하는 ‘7·24’ 대책이 뒤를 이었다. 소위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이 이것이다.이 정책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본인은 자랑스러워하는 듯하다. 최 전 장관은 올해 2월 한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당신 말 들어서 그때 집 사기를 잘했다”며 주위에서 “고맙다”는 인사를 듣는다고 털어놓았다.부동산에 불 지른 2014년 최경환그때 집을 산 사람들은 그 이후 폭등한 집값을 보며 뿌듯해할 것이다. 그러나 그때 집을 못 산 사람은 극심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특히 그때는 아직 학생 신분이어서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기회가 없었던 2030세대는 ‘영끌’을 해도 가질 수 없는 신기루가 된 아파트를 보며 ‘모든 것을 누린 기성세대’와 ‘아무것...

    1688호2026.07.17 14:24

  • 우버 ‘배민’ 새 주인···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우버 ‘배민’ 새 주인···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세계 최대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가 독일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를 약 148억달러(약 22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산하 국내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도 확보하게 된다. 우버는 한국을 핵심 시장 가운데 하나로 규정하고 장기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우버는 16일(현지시간) 딜리버리히어로와 기업결합 계약을 체결하고 주주들을 상대로 주당 41.5 유로의 현금을 지급하는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의 전체 기업가치는 148억 달러로 평가됐다. 우버가 앞서 매입한 지분을 반영한 실질 인수 규모는 137억 달러다.우버는 인수 계약을 2027년 하반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9년까지 딜리버리 히어로 본사를 베를린에 유지하고 인력 변동 없이 운영하기로 했다.당초 우버가 배달의민족을 별도로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면서 배민도 편입하게 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2019년 배달의민족의 지분 8...

    2026.07.16 17:33

  • [우정 이야기] 우체국, AI로 보험사기 잡는다
    [우정 이야기] 우체국, AI로 보험사기 잡는다

    20대 청년 A씨는 2024년 7월 과거 병원에서 발급받은 입원·통원확인서, 진료비 계산서,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생성형 AI에 첨부한 뒤 허위 입원 치료 내역이 담긴 진단서를 만들었다. 이 진단서를 바탕으로 이듬해 7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1억5000만원가량의 보험금을 받아냈다. 보험사별로 별도의 심사시스템이 마련돼 있지만 위조된 진단서를 걸러내지 못했다. 부산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AI가 보험금 지급 심사의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다. 보험업계는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A씨와 같은 사례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생성형 AI의 이미지 생성 능력이 고도화되면서 진본과 위조본 구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1조1571억원, 적발 인원은 10만5743명에 달했다. 1년 전보다 3.0% 줄었지만, 금액은 0.6% 늘었다. 상대적으로 고액사기가 늘어났고, 자동차보험(49.5%)이 ...

    1687호2026.07.15 06:00

  • 돌고 돌아 다시 원전, 메가프로젝트 마지막 퍼즐
    돌고 돌아 다시 원전, 메가프로젝트 마지막 퍼즐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AI)가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바꾸고 있다. 정부는 기존의 재생에너지 기저전력으로 신규 원전 건설을 공식화했다. 주무 장관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 장관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 한빛원전 부지와 울산시 울주 (새울)원전 부지에 2기씩 더 지을 땅이 있다고”고 밝혀 정책 기조 변화를 시사했다.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에 이은 이재명 정부의 ‘감원전’ 기조와는 결이 다른 발언이다. 현 정부는 출범 초기 “지을 곳이 없다”며 원전 건설을 지양했다. 하지만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에 전기가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 때 계획된 원전 건설을 확정하며 빗장을 풀더니 원전 확대로 더 나가는 모양새다. 정부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속도전에 나서면서 9월 정기국회 전후 공개될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전력 확보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기후부에 따르면 사업에 필요한 추가 전력 수요는 약 27.7GW(기가와트)에 ...

    1687호2026.07.13 06:00

  • [IT 칼럼] 넷플릭스가 ‘스낵 콘텐츠’로 시청자 입맛을 시험하려는 까닭은
    [IT 칼럼] 넷플릭스가 ‘스낵 콘텐츠’로 시청자 입맛을 시험하려는 까닭은

    넷플릭스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돈 들이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고집하지 않고, 저비용·고효율의 염가형 ‘스낵 콘텐츠’로 시청자 입맛을 테스트해 보려 한단다. 값싸게 조달한 숏폼 영상으로 사용자 체류 시간만 확보할 수 있다면 고가의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비를 굳이 부담할 필요도 없다.실용적 접근이다. 거장 감독이 찍은 16:9 영상도, 휴대전화로 찍은 세로 영상도 내 1분은 똑같이 사로잡아 둔다. 사업자와 광고주에게 중요한 건 그것뿐이다.시류에 맞는 것일 수도 있다. 빈지 워칭, 정주행, 몰아보기라는 넷플릭스식 시청은 시간적 정서적 여유가 있어야 기능한다. 살기 팍팍하고 마음에 여유가 없어질수록 더 찰나적인 도파민 펌프가 당긴다. 기승전결의 템포를 기다릴 수 없다. 자극이 바로 치고 들어와야 한다.그리고 이 주삿바늘처럼 짧지만 날카롭게 파고드는 자극의 주입은 습관이 되고 중독이 된다. 손으로 휙휙 넘기는 동작은 마치 게임을 하듯 통제하고 있다는 착각을 주지만, 슬롯머...

    1687호2026.07.11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