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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원 학칙이 제일 무섭다

입력 2005.06.14 00:00

품행불량 퇴학률 초중고보다 3배 이상 높아

[월드리포트]유아원 학칙이 제일 무섭다

결국 캐런은 유아원으로부터 최후통첩을 받고 말았다. “우리 프로그램이 당신의 아이에게는 좋은 것 같지 않군요”라고 말이다. 지난 1년 동안 케빈은 유아원을 3번이나 옮겼으나 번번이 퇴학을 당했다.

이렇게 미국 유아원에서는 겨우 기저귀를 뗀 서너 살 유아라도 행동이 불량하면 즉시 퇴학시키는 사례가 많다. 예일대 아동연구센터가 주정부 보조 유아원 4815학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아원생 퇴학률은 1000명당 6.7명으로 2.1명인 정규학교(유치원~고등학교)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매년 5000명 이상의 유아원생이 퇴학을 당하는 셈이다.

퇴학 사유로는 주로 교사나 학우에 대한 공격적 행동, 기물파손, 통상 ‘일절금지(zero tolerance)’ 방침에 위반하는 행동으로 교사를 근심케 하는 경우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 퇴학률은 사내아이가 여자아이보다 4.5배 높고, 흑인 아동이 백인·라틴계의 2배, 아시아계의 5배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는 문제아동을 법적으로 의무교육을 시켜야 한다. 하지만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를 교육시킬 법적 책임이 유아원에는 없다.

<유진(오리건)/조민경 통신원 mcg99@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