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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만난다면 이미 선을 넘은 거죠“

입력 2005.03.15 00:00

배우자·애인의 이성친구

사회가 변화하고 사람들의 의식이 개방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나의 애인이 다른 이성친구와 단둘이 만나고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선뜻 ‘이해한다‘고 말하지 못한다. 특히 기혼자들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성간 사심 없는 친구가 가능할까. 봄바람이 차근차근 다가오고 있는 이때 TNT코리아 직원들이 이성친구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편집자]

[시사수다]“몰래 만난다면 이미 선을 넘은 거죠“

TNT코리아 편

신동호(33-업무부) 한준희(31-경리부)
김광성(31-총무부)
안선옥(25-고객관리부)
정윤미(25-기획실)장수정(24-인력개발부)

신동호 : 언젠가 와이프와 이성친구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어요. 저뿐만 아니라 와이프도 이성친구가 있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더라고요. 물론 그 이상의 발전은 안 된다는 전제하에요. 얘기 상대로는 미혼보다는 기혼이 좋겠죠.

한준희 : 유부녀를 원해요?

신동호 : 원한다고 하니까 의미가 이상해지잖아요. 친구라면 일단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얘기가 있어야 하죠. 그렇게 본다면 미혼보다는 기혼이 낫겠죠.

김광성 : 대화 때문에 이성친구가 필요하단 말인가요? 부부관계에 더 충실해지기 위해서 다른 이성친구와의 대화가 필요한 건가요?

신동호 : 그렇게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요.

한준희 : 소속이 영업부이다보니 결혼한 여성과도 허물없이 지내는 편이에요. 미혼일 때도 잘 지내긴 했죠. 그런데 결혼 전과 후의 대화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결혼 전에는 그야말로 ‘아줌마‘들의 얘기를 공감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서로 맞장구쳐가면서 대화해요. 그렇게 한참 얘기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도 같고.... 어느새 수다만 늘었나봐요. 남자가 나이가 들면 여성 호르몬이 많아진다던데....

김광성 : 벌써 그러면 안 되는데.... 저 역시 결혼 안 한 여자보다는 결혼한 여자와 얘기가 잘 통해요. 전 그들과 얘기하면서 와이프를 많은 부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정윤미 : 근데 그런 상대는 직장동료일 뿐 아닌가요? 밤에 늦게까지 술자리를 같이할 수 있는 친구는 아니잖아요.

[시사수다]“몰래 만난다면 이미 선을 넘은 거죠“

장수정 : 그럼 대개 결혼한 여자와 얘기하나요?

신동호 : 꼭... 그렇지만은 않아.

장수정 : 와이프가 그런 걸 알아요? 다른 여자와 밖에서 같이 저녁을 먹는다든가 술자리를 같이 한다든가.

한준희 : 다른 여자라니? 그리고 누가 저녁을 같이 먹고 술자리를 함께 한다고 했어요? 아무도 그런 말 안 했는데. 그리고 설사 그런 자리를 함께 했다고 해도 알리지 말아야죠. 알아봐야 좋을 게 없으니까.

안선옥 : 만약 와이프가 밖에서 똑같이 행동한다면 허락하겠어요?

신동호 : 또 말해야 하나.... 친구라고 했잖아요. 친구! 개인적인 만남이나 범위를 넘지 않는 친구요.

한준희 : 애시당초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야 해요.

장수정 : 남자들은 기혼이건 미혼이건 내 애인이 혹은 내 와이프가 다른 남자 만나는 걸 싫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남성들 : (이구동성으로)거의 그렇죠.

장수정 : 제 남자친구도 제가 다른 남자 만나는 걸 굉장히 싫어해요. 단둘이 만나는 것이 아닌데도요. 그런데 상대가 기혼남이면 남자친구가 안심하는 것 같더라고요.

안선옥 : 그래요? 내 남자친구는 기혼남이면 더 걱정하던데.

정윤미 : 회사에 국한되는 것 같은데요. 다른 단체나 모임에서는 이성친구가 없나요?

한준희 : 학교 다닐 때 동아리활동도 하고 교회도 다녀서 이성친구나 이성후배들이 많았는데요. 결혼하고 나서는 만나기 힘들더라고요. 아직 미혼인 분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요. 일단 결혼해보세요.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테니까요. 요즘은 사이버에서 자유자재로 서로 근황을 알 수 있으니까 그것으로 만족해요.

안선옥 : 사이버가 더 위험하다던데요.

한준희 : 오프라인은 철저히 피하죠.

장수정 : 많던 이성친구들이 결혼 후 싹 단절되면 외롭지 않아요?

한준희 :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그런 것들을 느낄 여유가 없어요. 뭐든지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가족 중심에서 생각하게 되니까요.

안선옥 : 저는 장래 내 남편과 어느 정도 합의를 할 거예요. 현재 이성친구들이 제가 결혼해서 만나지 않는다면야 할 수 없지만 제가 일부러 피하진 않을 거예요.

제 남편에게도 그런 것을 허용해야겠죠. 대신 서로 알았으면 해요. 제가 만나는 이성친구를 남편도 알아야 하고 남편이 만나는 이성친구도 내가 알아야 하고요. 같이 만나면 더욱 좋겠죠. 배우자가 싫어하니까 몰래 만나는 건 싫어요.

정윤미 : 서로 속내를 털어놓기도 하고 기분전환도 하려는 건데 같이 만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남편과 같이 만나면 얘기를 제대로 못할 게 뻔한데.

신동호 : 저는 여자 후배들이 지금도 가끔 전화해서 만나는데요. 아내가 별말 없어요. 아내도 다 아는 친구들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만나는 건 괜찮지 않을까요? 혹시나 관계가 발전할까 두려워 이성친구를 사귀지 못한다는 건 말도 안 돼요. 그 정도의 책임감은 각자 갖고 있지 않을까요?

안선옥 : 그럼 와이프가 모르는 예전의 이성친구들은요? 그 사람들도 결혼 후 서로 인사시키고 만나고 하나요?
신동호 : 그 친구들은 연락이 끊겼죠. 하하.

장수정 : 그렇다면 어폐가 있는 거지.

[시사수다]“몰래 만난다면 이미 선을 넘은 거죠“

정윤미 : 제 친구의 남자친구는 이성친구를 절대 못 만나게 한대요. 제 친구는 이성친구가 상당히 많은데 남자친구가 절대 허락하지 않으니까 그것 때문에도 많이 싸운다고 해요. 근데 결혼하면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진 않겠죠? 남자들은 왜 그렇게 자기 애인이나 와이프가 다른 남자친구 만나는 걸 못마땅해하나요?

김광성 : 그럼 여자들은 내 남자친구가 다른 이성친구를 만나는 게 좋아요? 언짢기는 마찬가지죠.

신동호 : 그런데 지금 이 사회에 남녀 구분이 있나요? 어딜 가든 남녀가 부딪치게 마련이고 서로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리고 얘기하다보면 서로 공감하는 부분도 생기게 마련이고요. 그걸 의식적으로 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한준희 : 일 대 일의 만남은 피해야죠. 모두 모이는 회식 같은 거야 상관없고.

장수정 : 이 대 이는 괜찮아요?

한준희 : 하하. 무지 도발적인 발언이다.

신동호 : 근데 말이죠. 같이 술 먹는 게 뭐 잘못된 거야?

안선옥 : 그러게 말이야. 자기 자신에게 너무 자신 없는 거 아니에요?
한준희 : 빌미를 제공할 만한 자리는 위험해요. 밤에 같이 술을 먹다보면 회사에서, 혹은 낮에 얘기할 때와는 다른 감정이 생길 수 있어요.

정윤미 : 마치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다는 의미로 들리는데요?

한준희 : 미치겠네.

장수정 : 모임 같은 데 가서 다른 이성과 마주치는 것을 남자친구가 싫어하면 어떻게 해야 해요?

김광성 : 싫어하면 참가 안 하면 되잖아.

장수정 : 사회생활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부분은 필요한 것 아닌가요? 경험을 쌓고 인맥을 넓히기 위해서라도요. 그런 문제로 의견충돌이 일어나는 게 싫어요.

안선옥 : 저도 그런 것들이 나중에는 나의 재산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남자친구가 께름칙해하면 제 기분도 덩달아 다운되더라고요. 지금은 서로 신뢰가 쌓여서 나아졌지만 처음엔 정말 머리 아팠죠.

한준희 : 신뢰를 쌓은 게 아니라 서로 포기한 거 아냐? 하도 말을 안 들어서.

김광성 : 저는 와이프가 싫어하면 굳이 만나지는 않아요. 와이프의 신경을 거슬려가면서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싶진 않아요
.
신동호 : 언론플레이 너무 하는 거 아냐?

정윤미 : 애인이나 배우자가 싫어하니까 몰래 만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김광성 : 그런 사람도 물론 있겠죠. 제 생각엔 몰래 만날 정도라면 이미 위험수위를 넘은 것 아닐까 생각해요. 겉으론 아니지만 무의식중에는 이미 넘었을 거예요.

장수정 : 결혼해서도 남자친구가 있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제 남편될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그 부분을 서로 이해하고 합의했으면 좋겠는데....

안선옥 : 저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신동호 : 아직 미혼이라서 모르는구먼. 결혼해봐요. 그게 쉽지 않을 테니.

한준희 : 두 분 말씀하시는 게 나 결혼 전 생각과 똑같다. 나도 결혼 전에는 남녀 구별이 어디 있느냐, 다 친구지, 결혼해서도 좋은 관계 유지할 것이다, 뭐 이런 생각했어요. 근데 결혼하니까 다 헛소리더라고. 하하.

신동호 : 가족이 훨씬 소중하기 때문이죠. 결혼하면 뭐든지 가족을 먼저 생각하게 되니까요.

장수정 : 이렇게 얘기하면서 느꼈는데요. 결혼이 정말 많은 것을 구속하는 것 같아요.

김광성 : 그걸 이제 아셨어요? 아니지. 미혼이니 당연히 모르지.

한준희 : 그래서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말이 나왔잖아요.

정윤미 : 그러면서도 결혼이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한준희 : 물론이죠. 가정을 이루는 게 얼마나 뿌듯한 일인지 결혼 안 한 사람들은 모르죠.

신동호 : 이성친구, 얼마든지 만날 수 있어요. 다만 책임감을 항상 느끼고 있어야 하고 기혼자라면 가족을 염두에 두어야 해요. 그게 흐트러진 만남은.... 더 이상 말 안 해도 알겠죠?

정리/임형도 기자사진/김석구 기자

유럽 1위 물류 ‘척척박사‘

[시사수다]“몰래 만난다면 이미 선을 넘은 거죠“

TNT의 서비스는 단순 운송서비스가 아니라 물류의 전반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공급망 관리 서비스다. 또한 각 기업의 상황에 따른 맞춤 서비스 전략을 내세워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고 있다.
어렵고 복잡한 자동차 물류 분야에서 세계 1위인 TNT는 1994년부터 줄곧 피아트의 부품물류 서비스를 대행해왔으며 세계적인 자동차회사가 고객이다. 이외에도 세계 유수의 IT, 전자 회사의 특송 업무와 신선함을 요구하는 농산물, 건어물 등의 소비재 기업 역시 TNT의 주요 고객사다.

TNT는 2002년 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기아추방프로그램인 무빙더월드 프로젝트를 펼치기로 약속했다. 이는 유엔 공식기구가 민간기업과는 최초로 맺은 파트너십. TNT는 TNT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물류 서비스와 노하우, 맨파워, 기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돕는다. 그 일환으로 TNT 직원들은 워크 더 월드(Walk the World)라는 자선기금마련 걷기대회도 매년 실시한다.

TNT코리아는 1989년부터 특송-물류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01년부터는 우정사업본부와 업무제휴를 하고 전세계 215개국에 EMS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사는 TNT의 긴급부품의 재고관리, 운송, 네트워킹 솔루션인 스토러 파트 서비스를 사용하는 주요 고객이다. TNT는 올해 인천공항에 100만달러 규모의 물류창고를 건설할 예정이며 서울 전역 각 편의점에서 서류 특송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재 국내 1위인 생명과학 분야의 특수물류를 강화하는 등 TNT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축적해온 선진 물류 기법을 도입하여, 국내 종합물류 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승수[마케팅 총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