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사랑-
친자식을 유기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살해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이런 사건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자기 자식을...'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를 예전과는 달리 자식에게 희생적이지 않은 세태와 관련짓는 사람도 있다. 한방 화장품회사인 백옥생의 다양한 연령대 직원들이 자식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편집자]
신평호(49-홍보팀)
김기태(42-방판사업부)
김인아(33-영업부)
김경미(31-고객관리팀)
전진환(29-전산관리팀)
홍정희(24-고객관리팀)
신평호 : 우리 윗세대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세대만 해도 자식들을 위해 헌신적이죠. 본인은 고생할지언정 자식만큼은 절대 고생시키지 않겠다는 생각도 강하고요. 요즘 젊은 세대 역시 그런 생각은 변함없겠지만, 우리와 비교해서는 많이 약해진 것 같아요. 아예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부지기수잖아요. 우리 세대만 해도 결혼을 안 하겠다는 사람은 극소수였어요.
김기태 : 결혼을 안 하면 어딘가 모자란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능력이 있는 사람이 결혼을 안 하는 것 같아요. 결혼이 굴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요. 우리 때는 결혼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신평호 : 그래서 인아씨는 아직까지 솔로인가?
김경미 : 능력 문제가 아니라 가치관이나 사고방식 문제라고 생각해요. 보통사람보다 훨씬 능력 있다고 평가받는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는 결혼했고 지금 아이 낳아서 기르는 재미에 폭 빠져 있어요. 아이 때문에 직장을 포기했을 정도죠. 처녀일 때는 절대 그런 친구 아니었거든요. 그 친구 말이 자기는 능력 있으니까 결혼 안 하겠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 했다는 거예요.
전진환 : 아이 기르는 재미에 빠져 있다고 했는데요. 그럼 그 친구의 자식사랑이 우리 부모 세대와 비교해서 어때요?
김경미 : 손색없죠 뭐. 나중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진환 : 우리 부모 세대처럼 자식을 위해 헌신하고 자식을 위해 자기 일을 다 포기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김경미 : 말씀 드렸잖아요. 능력이 있는데 아이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었다고요.
김경미 : 결혼해서 아이 낳은 친구들 얘기 들어봐도 아들보다는 딸 키우는 재미가 훨씬 좋대요.
전진환 : 그러고 보니 아들 선호사상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네요. 솔직히 우리 부모 세대가 자식에게 헌신했던 것은 보통 아들에게 한정되지 않았나요? 딸을 위해 모든 걸 해주는 부모는 별로 없었잖아요. 오히려 딸은 시집이나 잘 가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많았죠.
홍정희 : 그렇다면 아들 선호사상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자식에게 인생을 맡기는 부모가 줄었다는 말인가요?
김기태 : 솔직히 아기를 낳기 전에는 아들 딸 구별없이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첫 아이가 딸이었는데 주위 사람들로부터 무언의 압력을 많이 받았어요. 직접적으로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는 못하고, 둘째 안 낳느냐는 식으로 넌지시 물어보는 거예요. 그러다 아들을 낳았더니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가더라고요.
홍정희 : 딸인 저도 그런 거 느꼈어요. 제가 장녀거든요. 아빠가 장남이었는데 엄마가 임신했을 때 기대를 했대요. 근데 딸이 나오니까 다소 실망했다네요. 엄마가 시집살이 엄청 했대요. 둘째, 그러니까 제 동생이 아들이어서 한순간에 엄마의 신분이 상승했다더군요. 전 1남 2녀를 두고 싶어요.
전진환 : 요즘은 맞벌이를 많이 해서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만 봐도 자식에 대한 생각이 변한 것 같기는 해요. 솔직히 여기 젊은 분들, 늙어서 손자-손녀 돌보라고 하면 보겠어요?
김경미 : 저는 부모님께 내 아이들을 안 맡길 거예요. 부모님도 싫다는 눈치예요.
김기태 : 그래도 남의 손으로 키우는 것보다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키워야 정도 있고 사랑도 있지 않을까?
김경미 : 그거야 그렇지만 육아가 보통 노동이에요? 가뜩이나 연로하신데 힘든 일까지 신세질 순 없잖아요.
홍정희 : 무지 효녀네....
김기태 : 지금 중요한 말이 나온 것 같은데요. 젊은 사람들 중 많은 사람이 육아를 노동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거예요. 우리 세대에는 육아와 노동을 같이 거론할 수 없었죠.
김경미 : 남자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아닐까요? 여자들에겐 정말 보통 일이 아니에요.
김인아 : 셋째 동생이 아기를 낳아서 15개월 된 조카가 있어요. 이름이 현빈인데요. 저도 물론 현빈이를 예뻐하지만 가끔 동생에게 물어볼 때가 있어요.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프냐고요. 동생 말이 당연하대요. 심지어 똥도 예쁘다잖아요. 자식사랑은 누구나 똑같다고 생각해요. 다만 우리 부모 세대와 다르다고 느낀 건 파경에 부닥쳤을 때라는 걸 얼마 전에 느꼈어요. 부모님 세대는 대다수가 파경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데다 설사 파경에 이르렀다 해도 자식은 서로 맡으려고 했잖아요. 양보하지 않았죠. 하지만 지금은 서로 안 맡으려고 해요. 제가 아는 사람도 그랬고요. '제2의 인생'을 가꿔나가는 데, 심하게 말하면 아이가 걸림돌이 된다는 거예요.
신평호 : 자식보다는 자기 인생을 즐기려는 거죠. 자식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또 본인들도 늙어서 자식에게 신세를 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우리 세대는 부모가 연로하면 당연히 자식들이 봉양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김인아 : 그러고 보니 그것도 차이점이네요. 늙으신 부모님을 모시느냐, 안 모시느냐. 요즘 젊은 사람들은 나이 들면 자식들에게 절대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각종 연금이나 실버타운을 염두에 두죠. 이런 현상은 갈수록 더 심해질 것 같아요.
김경미 : 교육관도 다르지 않을까요?
김경미 : 아직 아이가 어려서 그런 거 아니에요? 나중에 주위 엄마들은 모두 학원을 여러 군데 보내는데 한 군데만 고집할 수 있을까?
김기태 : 친자식을 죽이거나 버리는 사건이 종종 일어나잖아요. 우울증 때문이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이기도 하고. 우리는 그런 거 보면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아무리 어려워도 어떻게 친자식을 버리거나 죽일 수 있어요? 상상조차 못할 일이죠. 그런데 젊은 사람 중에는 오히려 아이를 버린 부모에게 동정을 보내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서 놀랐어요.
홍정희 : 경제력이 없어서 아이를 버리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저도 못 만나봤어요. 그것이 오히려 아이를 위하는 길이라는 얘기는 핑계예요. 하지만 아이가 심각한 자폐증을 앓고 있거나 장애아인 경우에는 복지시설에 보내겠다는 사람은 있더라고요. 우리 부모세대는 내 자식이니까 어떻게든 내가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젊은 사람 중에는 그 아이 때문에 내 삶이 송두리째 망가진다며 끔찍해하는 사람도 있어요.
신평호 : 지금은 복지시설이 많으니까 그럴 만도 하죠. 예전엔 그런 게 전무했으니까 당연히 부모가 키워야 했고.... 하여튼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를 버리거나 같이 자살하는 건 이해가 안 가요.
김기태 : 어떻게 자식을 버릴 수 있어요? 그런 상황은 꿈도 꿔보지 않았어요.
전진환 : 결혼한 친구가 몇명 있는데 모두 자식을 안 낳으려고 해요. 주변 친구들이 강요하고 간혹 협박도 하는데 극구 안 낳더라고요. 자기들 생을 더 즐긴대나요. 말씀대로 자기 생활을 더 중시하는 거죠.
신평호 : 가뜩이나 고령화사회로 치닫는데다 인구감소 현상이 뚜렷한데 정말 문제네요. 부디 젊은 사람들이 자기 자식에 대한 애정을 많이 보이고 아이도 낳았으면 해요. 많이 낳으라는 소리도 아니에요. 제발이지 낳지 말자고 작심하지만 말아주었으면 해요.
김인아 : 저도 결혼하면 아이 낳아서 사랑으로 키울 거예요. 얼마나 예뻐요. 우리 현빈이만 봐도, 비록 조카지만 예뻐 미치겠는데 내 자식이면 얼마나 예쁘겠어요.
신평호 : 이 나라의 젊은 사람 모두 인아씨 같은 생각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리|임형도 기자
사진|김석구 기자
세계 최초의 한방화장품 '자부심'
백옥생은 국내 시장에서 해마다 65% 이상의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백옥생 전 제품에 들어가는 전달물질 덕분이다. 앵두, 행인, 금은화 등 약리작용을 겸비한 30여종의 한약재를 최적의 생육지에서 채취해 건조시킨 뒤 적당한 열과 시간, 압력을 가해 추출하는 전달물질은 '한번 써본 10명 중 6명은 다시 백옥생을 찾게 만드는' 비법이자 백옥생 한방화장품의 핵심기술이다.
'정성을 다해 최고를 추구한다'는 품질제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명경지수' '화용' '퓨어스노이' 등 기초화장품은 물론 미백과 주름개선, 피부클리닉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인 '약초'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백옥생은 90년대부터 미용 다이어트 음료인 '앵두슬림'과 '명가생식' '보양환' 등 건강보조식품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1990년 파리 화장품박람회 참가 이후 세계에도 그 품질을 인정받은 백옥생 화장품은 그 해 영국에서 화장품안전성평가를 통과한 후 영국 BBC방송을 통해 "순수 자연에서 미를 찾아내는 제4세대 화장품"으로 호평받았다. 1996년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안전성평가검사를 통과하고, 2001년 6월 기네스북에 '세계 최초의 한방화장품'으로도 등재되었다.
백옥생은 2003년 10월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상황에 오히려 1000억원을 투자해 본사와 공장을 아산으로 이전해 새로운 도약의 날개를 달았다. 백옥생은 지난해 6월 중국과 미국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해외진출 발판을 준비했다. 이는 '백옥생'을 세계 최고의 명품 반열에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신평호[홍보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