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섬세한 뚝심'을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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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섬세한 뚝심'을 원해요"

입력 2005.01.11 00:00

부드러운 남자-강한 여자

대교 편

류청(33, 경영관리팀)

정현석(33, IR팀)

정혜영(29, 변화관리팀)

전성경(27, 인사팀)

윤수현(25, 재무팀)

정리|임형도 기자

사진|김석구 기자

얼마 전 한 업체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17~39세 남성의 66.7%, 여성의 57.3%가 '양성형'이다. '남성은 강해야 한다'거나 '여성은 조신해야 한다'는 등의 생각이 없어지고 이성의 장점을 추구하는 '미스터 뷰티(Mr. Beauty)', 또는 '미즈 스트롱(Ms. Strong)'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직장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눈높이교육' 대교 직원들이 수다를 떨었다. [편집자 주]

[시사수다]"세상이 '섬세한 뚝심'을 원해요"

정현석 : 이런 현상은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서 더 많지 않나요? 예전처럼 여자들이 집안일만 하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여자들이 직장생활도 많이 하고 직장에서의 비중도 점점 커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남성성이 많이 배어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시사수다]"세상이 '섬세한 뚝심'을 원해요"

정혜영 :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이 사회가 남성중심 사회이라 여자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성성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정현석 : 아직도 남성중심 사회인가요? 우리 회사만 봐도 여자 직원이 굉장히 많은데요.

정혜영 : 임원급은 거의 남자잖아요.

류청 : 사실 부장급 이상 여성 간부를 보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얌전하고 수줍어하는 사람 없잖아요. 모두 남자처럼 털털하고 시원시원하고....

정혜영 : 맞아요. 술도 잘 마시고요.

정현석 : 여기서 여자 팀장 모시고 있는 분 없죠? 만약 팀장이 여자라면 어떻겠어요?

전성경 : 전 좋을 것 같아요. 같은 여자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일도 상의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정혜영 : 제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오히려 불편하대요.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는 게 인지상정이라면서.

류청 : 저도 그런 얘기 많이 들었기 때문에 물어본 거예요. 얼마 전에 아는 사람이 저에게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한다며 상담을 하러 왔어요. 사실 제가 이직 경험이 많거든요. 하여간 같은 여자인데도 여자 팀장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더라고요.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른 거겠지만요.

[시사수다]"세상이 '섬세한 뚝심'을 원해요"

류청 : 둘 다겠죠. 성공한 여성들 보면 정치적인 면이 굉장히 강한 것 같아요. 처신술에도 능수능란하고.

정혜영 : 저도 그런 사람 본 적 있어요.

윤수현 : 전 개인적으로 남성이 여성화되어가는 것은 탐탁찮아요.

류청 : 저 어릴 때만 해도 분홍색은 여자들의 색이었잖아요. 그래서 남자가 분홍색 옷을 입는다든가 분홍색 연필을 쓴다든가 하는 것은 거의 못봤어요. 사회가 그렇게 만든 셈이죠. 근데 지금은 그런 생각들 거의 안 하잖아요.

정현석 : 꼭 그런 것에서만 여성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요즘은 남성도 화장을 하고 마사지도 받고 외모나 피부미용에 굉장히 신경 쓰잖아요. 그런 행동들을 긍정적으로 봐요.

윤수현 : 거 봐요. 예전엔 그런 행동들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겼는데 많이 달라진 거죠.

정혜영 : 여성도 사회에 진출하고 요즘은 또 추세가 맞벌이니까 가사도 분담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고 여성화되어간다고 하면 기분 나빠요.

류청 : 여자들에게 인기 있는 남자는 섬세하고 배려 잘 해주고 나긋나긋한 남자라면서요. 과거에는 어디 그런 남자 찾을 수나 있었나요. 최근에 또 느낀 건데 아주 태연하게 처가에 손을 벌리더라고요. 과거에는 처가에 손 벌리는 행동을 굉장한 수치로 알았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아주 떳떳이 얘기하고 자기 어머니보다는 장모님 얘기를 더 많이 하고.... 아무튼 친구들 보면 그렇더라고요.

윤수현 : 남자들이 처가와 거리감이 없으면 여성화한 건가요?

류청 : 그보다는 '남성은 강해야 한다' '남성은 자존심으로 먹고 산다'는 등의 생각들이 없어지는 거죠. 솔직히 남자들 역시 그런 말에 상당히 스트레스 받거든요. 남자도 무진장 약하다는 걸 알아주세요. 남자라면 으레 느끼게 마련인 책임감, 의무감 따위가 갈수록 엷어진다는 거죠. 엷어진 만큼 여자들에게는 그런 면이 두꺼워지는 것이고요.

정현석 : 저도 그런 거 느껴요. 그래서 가끔 여자한테 의지하고 싶을 때가 있죠. 내가 무조건 다 주도한다는 생각은 없어요. 조금 아까 여자 상사 얘기도 나왔는데 옛날에는 달갑지 않았지만 요즘은 오히려 기대가 된다니까요.

[시사수다]"세상이 '섬세한 뚝심'을 원해요"

류청 : 다른 건 모르겠는데 데이트 비용에 관한 한 굉장히 긍정적인 변화네요. 피부에 팍팍 와닿네.

정혜영 : 옷도 이젠 거의 남녀 공용이 되어가잖아요. 저 어렸을 때만 해도 남자 옷, 여자 옷이 따로 구별되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유니섹스 바람이 불더니 남자 옷, 여자 옷의 구분이 없어졌어요.

정현석 : (정혜영씨를 보며) 결혼할 때 프로포즈는 누가 했어요?

정혜영 : 우린 그런 거 없었는데요. 내가 먼저 한 것 같기도 하네요.

일동 : 우와.

윤수현 : 전 제가 먼저 했어요. 그게 그리 중요하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시사수다]"세상이 '섬세한 뚝심'을 원해요"

정혜영 : 남자들 예쁘면 좋지 않나요? 저도 신랑한테 마시지도 해주고 팩도 해주는데.... 생각해보세요. 내 남편이 직장에 가서 우중충하게 있는 것보다는 이왕이면 깔끔하고 깨끗하게 있는 게 훨씬 낫잖아요.

류청 : 갈수록 양성화가 더 심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계속 나온 얘기지만 남성이나 여성이나 모두 회사생활을 하니까요. 이제는 남성에게 강조되던 뚝심과 힘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어요. 세상의 트렌드를 먼저 잡아내고 그것을 사업화할 수 있는 감각, 그런 섬세함을 갖춰야 해요. 솔직히 남성들은 사람의 감성을 체크할 수 있는 감각이 다소 둔하거든요. 그런 감각은 여성들이 훨씬 많죠. 남성의 힘과 뚝심에다 여성의 섬세함을 갖춘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죠. 남성은 여성의 감각을, 여성은 남성의 뚝심과 힘을 갖추려고 안간힘 쓰겠죠. 그러니 자연스럽게 양성화가 더할 수밖에요.

윤수현 : 때에 따라서 남성성을 강요받기도 하고 여성성을 강요받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제 경험으로는 대학 때부터 남성성을 강요받았던 것 같아요. 물론 저 스스로 강해지고 싶은 욕망이 없진 않았지만 대학 들어가서 처음 배운 것이 술 마시는 거잖아요. 그것도 아주 잘 마셔야 친구들로부터 환영받고 선배들에게 인정받고. 괜히 얌전하게 앉아 있으면 내숭떤다는 얘기밖에 못 들어요.

전성경 : 여자가 사회에 많이 진출하고 강해지는 것 다 좋은데요. 여자는 육아 문제 때문에 제동이 걸릴 때가 많아요. 여기 계신 두 남자분에게 물어볼게요. 만약 와이프가 훨씬 돈을 많이 버는데 육아 문제 때문에 걸린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류청 : 당연히 육아 내가 책임지고 와이프 깍듯이 모셔야지.

정현석 : 두말 하면 잔소리지. 그것만큼 해피한 일이 또 있을까.

윤수현 : 그거 그냥 농담으로 하는 얘기죠? 정말로 그런 상황이 온다면 말한 것처럼 못할 걸요.

류청 : 무슨 소리! 이거 진담인데. 와이프가 더 능력 있다면 팍팍 밀어줘야죠.

[시사수다]"세상이 '섬세한 뚝심'을 원해요"

전성경 : 제 주위에서도 보면 와이프나 여자친구가 직장에서 인정받으면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더라고요.

정현석 : 그걸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나?

정혜영 : 예전에는 안 그랬잖아요. 와이프가 능력이 뛰어나면 남자는 오히려 자존심 상하고 위축되고 자랑스럽다고 당당하게 말도 못했잖아요. 두 분이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세상이 많이 바뀌긴 했네요. 

전성경 : 소개팅을 시켜줄 때도 남자들이 여자에 관해서 제일 먼저 묻는 게 '무슨 일 하느냐'예요. 오히려 외모는 맨 나중에 물어보죠.

정혜영 : 전 감성적인 면에서 남자가 여성화되는 것은 용납되는데 외모상 여성화되는 것은 용납 못해요.

류청 : 왜요? 요즘은 귀엽고 피부 뽀얀 이른바 꽃미남들이 인기 짱인데.

윤수현 : 남자가 너무 예쁘면 부담돼요.

전성경 : 아무튼 이런 변화가 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남성이든 여성이든 서로 장점은 받아들여야죠.

류청 : 맞아요.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말투나 행동을 딱 규정짓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봐요.

우리 회사는요~

세계로 향하는 '눈높이' 교육

[시사수다]"세상이 '섬세한 뚝심'을 원해요"

대교는 유아부터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눈높이수학, 국어, 영어, 과학, 한자 등 과목별 학습지를 비롯하여 눈높이한글, 눈높이놀이수학, 슈퍼톡톡, 한글땅재미땅, 소빅스 베베, 리틀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토이월드 등 유아 전문 학습교재까지 다양한 영역의 학습프로그램을 제시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눈높이' 브랜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시행하는 2004년 한국브랜드파워에서 1위를 차지, 6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대교는 28년간 쌓아온 방대한 양의 교육 콘텐츠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이버 교육사업도 적극 펼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교육사업과 병행해 교육포털사이트인 에듀피아닷컴(www.edupia.com)을 통한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눈높이'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용 브랜드인 'E.nopi'를 만들고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 영국, 일본, 필리핀,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에 현지법인 및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해 있다.

대교는 2001년 4월 다국적 컨설팅업체인 맥킨지로부터 성공적 변화 프로그램을 위한 자문을 토대로 주력 사업인 '눈높이'를 강화하고, 신규 사업에 집중 투자해 2009년까지 3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대교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1991년 건강한 사회를 건설한다는 취지 아래 대교문화재단을 설립하여 각종 장학사업, 교육지원사업, 문학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1년도에 전경련에서 추진하는 경상이익에 1%를 사회에 환원하자는 1%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대교는 임직원과 눈높이교사들이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단체인 눈높이사랑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에 35개의 지회와 1만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매월 급여 일부를 적립하여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데 쓴다.

이기형[전략기획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