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AIG생명 편
수다 떤 사람들
황형기(34, 데이터웨어하우스)
김욱래(33, 특수영업본부)
민주원(32, 레콘팀)
홍석철(31, 특수영업본부)
이경자(30, 언더라이팅)
김현경(27, 마케팅)
정리|임형도 기자
사진|김석구 기자
송년회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성질 급한 사람들은 벌써부터 송년회 날짜를 잡느라 분주하다. 송년회를 마련하는 취지는 한 해 동안 쌓인 것들을 풀어내고 깨끗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송년회를 밤새도록 음주가무에 빠지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한편에서는 '조용한' 송년회를 보내자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직장인들은 송년회를 어떻게 생각할까. AIG생명 직원들이 수다를 떨었다. [편집자]
황형기 : 얼마 전 뉴스를 봤더니 고급 호텔이나 분위기 좋은 장소는 송년회 예약이 80~90% 찼다고 하는데, 왜 나는 송년회 약속이 하나도 없는지 모르겠어요. 매년 그랬어요. 송년회를 하긴 하는데 방송에서 떠드는 것처럼 미리부터 근사한 곳 잡아서 하는 게 아니라 12월이 되어서야 몰아서 잡혀요.
김현경 : 개인차가 있는 거 아닌가요? 계획을 잘 잡으면 되죠.
김욱래 : 지금은 우리 회사 내에 직원들과 함께하는 공식 송년회는 없죠?
김현경 : 없죠.
김욱래 : 예전엔 있지 않았나요? 가까운 호텔 잡아서....
민주원 : 그런 게 있었나?
김현경 : 있었어요. 그때는 조직이 좀 작을 때였으니까요.
민주원 : 내가 이 회사 다닌 지 좀 오래 됐는데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
이경자 : 지금은 인원이 너무 많아서 하고 싶어도 못할 것 같아요.
김욱래 : 이제 그만 회사에서 벗어나죠?
김현경 : 근데 송년회가 너무 많지 않아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에다가 첫 직장, 두 번째 직장 등....
홍석철 : 20대까지는 그래. 결혼하고 나봐.
민주원 : 현경 씨는 20대니까 많겠지만, 우리는....(이경자 씨를 보며)
이경자 : 어머 저를 왜 보세요?
김현경 : 좋지도 않아요. 송년회가 많은 만큼 돈이 많이 나가잖아요.
이경자 : 저렴한 송년회 문화를 만들어가야죠. 찜질방 같은 곳에서 하는 거....
민주원 : 스키장으로 가는 것도 괜찮아요. 스키도 타고, 술도 마시고, 대화도 하고. 술들 많이 하세요?
김현경 : 그럼 요즘 힘들겠네요? 송년회 때는 어떻게 해요?
김욱래 : 잘 안 가요. 사람 많이 모이고 시끌벅적한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1999년 12월 31일 송년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와이프와 만난 지 두 달 만에 결혼했거든요. 그해 10월에 만나서 이듬해 1월에 결혼했으니까요. 1999년 12월 31일 가족들이 정말 오붓하게 둘러앉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했어요. 그전 송년회는 시작은 기억하는데 마지막은 기억 못했어요. 일어나보면 웬 벤치고.... 그랬는데 그때 송년회는 '제대로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민주원 : 그럼 지금은요? 4년 지났는데?
이경자 : 결혼한 지 얼마 안 됐는데요. 미혼 때와는 달라요. 아가씨 때는 주로 남자들 많은 곳을 다녔는데.
황형기 : 음악 크게 울리고 그런 곳?
이경자 : 하하, 맞아요. 음악 좀 울리고 시끄러운 곳을 찾았어요. 근데 지금은 결혼한 몸이니....
황형기 : 시댁은 안 가요?
이경자 : 시댁을 왜 가요?
김현경 : 그래도 마지막 날은 늘 가족과 함께였어요. 딱 한 번 2000년엔가 제야의 종소리를 듣겠다고 나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땅에 발이 닿지 않고 길을 갔을 정도니까요. 다음날 신문 보니까 사람이 죽었다고 하더라고요.
김현경 : 가지 마세요. 집에 있는 게 훨씬 좋아요.
황형기 : 저도 미혼 때는 남녀가 섞여 만나서 어떻게 하면 잘 엮어볼까 궁리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자식 얘기가 많아졌어요.
김현경 : 결혼 안 한 사람은 매년 똑같던데요. 내년에는 꼭 결혼을....
민주원 : 매년 똑같지는 않던데요. 해가 갈수록 상대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죠.
김현경 : 오히려 기대치가 높아지지 않나요?
홍석철 : 말로는 기대치가 낮아진다고 하는데, 정작 '어떤 스타일을 좋아해요?'라고 물어보면 지구상에는 없는 사람이야.
김욱래 : 정말 송년회 싫어요.
이경자 : 술이 싫은 거 아니에요?
김욱래 : 기본적으로 인위적인 행사라는 것 자체가 싫어요.
김현경 : 인위적인 행사라고 해서 생각나는데, 전에 있던 직장에서 송년회 때 고아원을 방문한 적이 있어요. 너무 인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달 가는 것도 아니고, 매년 가는 것도 아니고.... 거기 아이들도 연말에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에 길들어 있어요.
황형기 : 근데 요즘은 경기가 안 좋아서 연말에도 안 간대요. 그래서 연말에 가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네요. 설사 연말에만 간다고 해도 전 가는 게 좋다고 봐요.
김현경 : 그렇게 이벤트성으로 하는 게 싫다는 거죠. 정말 애들이 그런 것에 길들어 있다니까요.
황형기 : 그래도 좋아하지 않나?
김현경 : 제가 볼 땐 좋아하는 척하는 것 같아요. 요즘 애들이 하도 영악하니까.
황형기 : 이제는 송년회도 술 마시고 퍼지는 것보다 웰빙 쪽으로 가야 해요.
이경자 : 그래서 내가 아까 찜질방 얘기했잖아.
이경자 : 바둑이?
홍석철 : 눈만 빨간 거 있잖아요. 여직원들하고 놀았던 것도 얘깃거리가 되고.
민주원 : 어제 비디오 교육 받았어요?
홍석철 : 오늘 받았는데요. 근데 갑자기 그건 왜?
민주원 : 여직원들하고 놀았다고 해서 성희롱이 생각나서요. 송년회 때 그런 거 좀 있잖아요.
이경자 : 술 마시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이 나오는 것 같아요.
홍석철 : 본인이요?
김욱래 : 만날 먹는 게 술이고, 만날 하는 게 회식인데 굳이 송년회라는 걸 마련하는 건 좋지 않아 보여요. 우르르 만나서 '전진' '전진' 하면서 갈 데까지 가는 문화.... 끝이 어떻게 났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문화.... 그게 좋은가요?
황형기 : 오히려 요즘엔 그런 문화가 부러워요. 결혼하고 나서는 통 그런 자리를 가져보지 못했으니까요.
이경자 : 일반 술자리는 대화 내용이 뻔하잖아요. 그런데 송년회도 그런가요?
민주원 : 송년회는 오랜만에 만나서 그동안 쌓였던 얘기를 한다는 데 의미가 있죠.
이경자 : 올해 송년회 때는 가족에 관련된 얘기를 할 것 같아요. 가족계획 같은 거요.
홍석철 : 집사람과 같이 개인적으로 올해의 10대 뉴스라는 걸 두어 번 해본 적이 있는데 매번 다섯 개 정도 될까말까였어요.
김현경 : 친한 친구들 만나면 그런 거 해요. 대신 주제는 '새해엔 뭘 할 것인가'죠. 근데 매년 똑같더군요.
홍석철 : 그것도 두세 번 하고 나면 나중엔 집어치우라고 해요.
민주원 : 친한 친구 중에 결혼 안 한 친구가 있는데, 둘이 만나면 똑같은 얘기만 해요. 그래서 지금은 안 만나요.
이경자 : 전 작년에 그런 얘기 했는데.... 내년에도 우리 둘만 만나서 송년회 하면 큰일 난다면서 새해에는 기필코 시집가자고 했죠.
황형기 : 소원을 이루셨군요. 하하.
홍석철 : 한 해를 마무리할 때 꼭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계속 걸리잖아요. 그러면 새해가 되어서도 아직 음력으로는 안 됐다고 하면서 질질 끌 것이고.... 그냥 화끈하게 해버리는 게 낫지.
민주원 : 송년회의 의미가 코가 비뚤어지게 술을 마시는 것에도 있겠지만 그동안 못 만난 사람을 만난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잖아요.
황형기 : '먹고 죽자'는 것보다는 살아 있으니까 서로 얼굴이라도 보자는 거죠. 사람 일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실은 올해 친한 친구가 죽었거든요. 올해 송년회 때 그 친구를 못 만난다는 게 슬프네요.
홍석철 : 송년회는 계속돼야 해요. 쭈욱~.
이경자 : 저 또한 모임마다 색깔은 다르겠지만 송년회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현경 :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송년회, 일단 재밌잖아요. 연말에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재미라도 없으면 얼마나 심심하겠어요.
홍석철 : 그 재미 떨어질 때쯤 되면 결혼할 때가 됐다는 거예요. 그때 결혼하세요.
우리 회사는요~
선진보험기법으로 폭발적 성장
AIG의 전통을 이어받아 AIG생명 또한 국내에서 2000년 회계연도의 수입보험료 기준 119.7% 달성을 시작으로 해마다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AIG생명은 국내에서 영업중인 보험사 중 유일하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최고신용등급인 AAA(트리플A)를 보유하고 있다.
1987년 알리코생명보험으로 국내에 첫 진출한 AIG생명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도시에 개인 컨설턴트 조직인 30개의 에이전시와 21개의 대리점 조직인 FSA(Full Service Agency System)를 지점형태로 운영중이다.
국내 최초로 생명-손해보험 겸업대리점 제도 도입과 통신판매 기법 등 다양한 선진보험기법을 소개해온 AIG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2004년에도 영업지원시스템 재정비에 나서는 등 발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으며 현재 470여명의 직원과 6,000여명의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다.
AIG생명은 주로 특정 상품범위나 고객을 집중공략하는 여타 외국계 생명보험사들과는 달리 종신보험, CI보험, 연금보험, 유니버셜보험, TM전용보험 등 고객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채널전략도 다양하다. 전문 재정설계가 필요한 고액의 종신보험 상품은 전문컨설턴트를 통해 판매하고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보장을 제공해주는 간편한 보장성 상품은 다이렉트 마케팅(콜센터)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대형 은행과 연계한 방카슈랑스 채널도 활용하는 등 판매 채널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성옥[마케팅-홍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