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믿는 것밖에 답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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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믿는 것밖에 답이 없죠"

입력 2004.11.18 00:00

불륜

최근 불륜을 소재로 한 TV 드라마나 영화가 너무 많아졌다. 일탈을 조장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리만족을 주는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불륜과 연관된 범죄나 사건도 종종 일어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불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SK커뮤니케이션즈 직원들이 얘기를 나누었다. [편집자]

SK커뮤니케이션즈 편

수다 떤 사람들

박지영(29, 페이퍼팀장)

손영일(30, 페이퍼팀 디자이너)

신동민(29, 페이퍼팀 서비스개발)

정재은(27, 페이퍼팀 서비스기획)

정성희(25, 페이퍼팀 서비스기획)

정리[임형도 기자]

사진[김석구 기자]

[시사수다]"서로 믿는 것밖에 답이 없죠"

손영일 : 불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일이 발생하는 때는 부부 사이가 너무 좋지 않은 시점이겠지요. 전 결혼한 지 몇 년 됐는데 아직 그런 적은 없어요. 그런 경험을 하지 않도록 노력도 하고 있고요.

신동민 :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너무 많지 않아요? 그런데 문제는 불륜을 미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봐요. 멋있고 예쁜 배우들이 나와서 어울리는 것 자체가 예쁘게 포장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손영일 :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아요.

신동민 : 대리도 만족하나요? (손영일씨의 직급은 대리이다)

정재은 : 여성 전용 클럽 게시판에 종종 들어가는데요. 가끔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고민하는 주부들의 글이 올라와요. 근데 리플을 보면 대개 남편부터 단속하라고 하는 게 아니라 "남편과 놀아난 여자를 족치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전 그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됐어요. 왜 그러는 거죠? 남편 관리가 우선 아닌가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논리가 너무 싫어요. 여자들도 그런 생각에 길드는 것 같아요.

[시사수다]"서로 믿는 것밖에 답이 없죠"

손영일 : 불륜이 유부남과 유부녀의 관계인가요?

일동 : 그건 아니죠.

손영일 : 주위에서 그런 유부남과 처녀의 관계는 본 적이 있어요.

신동민 :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요.

박지영 : 누군가 괜히 집에 늦게 가고 야근이 잦고 그러면 조짐이....

손영일 : 맞벌이를 하는데요. 와이프가 회사 워크숍을 간다고 할 때는 허락하기가 참 쉽지 않아요. 처음부터 '그래, 갔다와'라고 선뜻 말하기가 어려워요. 

박지영 : 정말로요?

손영일 : 아마 대부분 남편이 그럴걸요. '남자 직원이 몇 명이냐' '어디 가서 뭘 하냐' '잠은 어떻게 자느냐'는 식으로 직접 물어보지는 못하고 '우리끼리 주말에 할 게 있다'는 식으로 돌려 말해요. 불륜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계속 마주치다 보면.... 

신동민 : 단속하는 거죠? 그건 아직 와이프에 대한 애정이 많다는 증거예요. 선뜻 '갔다와' 하고 말하면 와이프도 섭섭해할 것 같아요.

박지영 : 내가 아는 어떤 부부는 서로 사생활을 전혀 터치하지 않아요. 늦게 들어와도 뭐라고 안 하고 심지어 외박을 해도 그다지 타박하지 않고....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는지 신기할 뿐이에요.

[시사수다]"서로 믿는 것밖에 답이 없죠"

정재은 : 내가 아는 사람 중에도 그런 부부 있어요. 전 득도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박지영 : 결혼을 아직 안 했지만 결혼하고 나서 유혹이 있으면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성 감정은 자기 맘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또 사람한테 한번 빠지면 무섭게 빠지니까요. 의식적으로 자제는 하겠지요. 누군가 제게 유부남과 사귀라고 하면 저는 당장 미쳤다고 말하겠죠. 근데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실제 그 상황이 되면 많이 힘들 것 같아요.

신동민 : 감정만 놓고 보면 연애나 불륜이나 같은 사랑이죠. 그런데 결혼 후에는 도덕과 책임감 같은 게 따르잖아요. 한자를 보세요. 왜 불륜(不倫)이라고 하겠어요. 그건 비도덕적인 거 아니겠어요?

박지영 : 하지만 실제로 감정에 충실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잖아요.

손영일 : 불륜이라는 걸 알면서 사랑을 받아주는 사람이 잘못된 거 아닌가요?

정재은 : 왜요? 먼저 찌르는 사람이 나쁘지!

박지영 : 영화를 볼 땐 우리 모두 이중적이지 않나요? 영화 속 불륜 장면을 떠올려보세요. 특히 엄청 아름다운 배경과 음악이 함께 나올 때요. 내가 만약 불륜을 저지르는 당사자들의 부인이거나 남편이라면 큰 상처를 입을 게 분명한데도 영화를 보면서는 '아,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은근히 생각하잖아요.

정성희 : 그러니까 영화나 드라마에 맨날 그런 소재가 나와도 인기가 있겠죠. 드라마에서도 그런 장면들이 시청률이 높대요.

신동민 : 전 불륜을 굉장히 비겁한 짓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서로 지극히 사랑한다면 지금 사는 사람과 헤어지고 그 사람과 같이 살아야죠. 지금 사는 사람과의 관계도 유지하고 또다른 사랑을 물리치기는 싫고.... 그런 행동과 감정이 비겁해요.

[시사수다]"서로 믿는 것밖에 답이 없죠"

신동민 : 지들 좋다는데 뭐.

손영일 : 근데 왜 항상 남자가 욕먹어요? 그게 불만이야.

정재은 : 주로 남자들이 들이대잖아요.

손영일 : 그렇게 단정지으면 안 되지. 총각과 유부녀도 많을 거야. 다만 서로 쪽팔려서 말이 안 나오는 것뿐이지.

신동민 : 왜 여자들이 유부남인지 알면서도 받아들이는 걸까?

박지영 : 남자가 속이는 거 아니에요?

손영일 : 여자가 그 정도도 몰라? 설사 속인다 해도 처음에만 슬쩍 넘어가는 거지.

정재은 : 제가 듣기론 유부남들은 사근사근하고 세심하게 챙겨주고 따뜻한 부성(父性)을 느끼게 해줘서 그렇대요.

박지영 : 한마디로 여자를 잘 안다 이거지?

[시사수다]"서로 믿는 것밖에 답이 없죠"

정성희 : 경제력도 좀 작용하지 않을까요?

신동민 : 총각과 유부녀도 많다니깐, 글쎄!

박지영 : 이런 얘기 하고 있으면 결혼을 할까 말까 무지 망설여져요.

신동민 : 불륜으로 맺어진 사랑이 과연 오래 갈까도 의문이에요. 사랑의 유효기한은 보통 3년이라고 하잖아요. 부부 사이도 그 이후에는 자식들 때문에, 혹은 정으로 산다는데 하물며 불륜관계야 오죽하겠어요. 당시야 뜨겁겠지만 그게 얼마나 지속될까요? 빨리 정신 차려야죠.

박지영 :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에요.

정성희 : 남자는 유혹에 약하다고 하잖아요. 만약 심은하 같은 여자가 와서 사랑한다고 고백하면 어쩌겠어요?

신동민 : 난 심은하 안 좋아하는데?

정성희 : (신동민씨를 쳐다보며)그 정도의 미모를 가진 여자가 와서 그러면 어쩌겠냐는거죠.

신동민 : 왜 날 궁지에 몰아넣는 거야?

손영일 : 난 그 여자를 내 와이프하고 소개시켜줄 것 같아요.

신동민 : 하하. 언론플레이 너무 많이 한다. 저 말은 일단 기반을 깔아놓자는 계산 아닌가? 이 잡지 기사를 읽어볼 와이프에게 미리 약을 쳐놓는 거지.

손영일 : 나 스스로 불륜의 소지를 차단하는 거지. 와이프가 알면 내가 자연스럽게 불륜을 저지르지 못하게 될 테고 또 셋이 다 좋은 사이가 될지 모르잖아요. 너무 이론적인 얘기인가?

[시사수다]"서로 믿는 것밖에 답이 없죠"

박지영 : 와이프 입장에서도 계속 의심될 거예요? 아예 모르는 게 낫지.

정재은 : 전 제일 싫은 말이 부부간의 사랑이 식으면 정으로 산다는 말이에요. 만약 제가 결혼해서 내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 그런 거 생각하면 결혼에 회의감이 들어요. 그래서 연애만 오래 했는지 몰라도. 

박지영 : 만약 그런 경우가 생기면 평생 찜찜하게 살기보다는 차라리 갈라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재은 : 애들은 어쩌고요?

박지영 : 일단 애들은 생각하지 말고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도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정재은 : 대비란 게 뭐죠? 서랍만 열면 이혼서류 구비돼 있는 거? 하하.

박지영 : 경제력을 갖고 있어야죠. 능력이 출중한 것도 아니면서 어느날 갑자기 알거지가 되면 곤란하니까.

손영일 : 서로 믿는 것밖에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신동민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무슨 서약서를 작성할 수도 없고.... 작성한다 해도 그건 종이에 불과하니까요. 서로 믿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죠.

손영일 : 그렇다면 불륜을 저지르고 나서 '나 믿어야 돼'라고 말하면 되나?

신동민 : 그건 믿음이 깨지는 순간이죠.



우리 회사는요~

인터넷 커뮤니티의 절대강자

[시사수다]"서로 믿는 것밖에 답이 없죠"

SK커뮤니케이션즈는 모회사인 SK텔레콤과 유기적인 사업을 전개해 유무선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커뮤니티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 적중해 올해 6월부터 페이지뷰 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며 인터넷업계를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

이런 네이트닷컴의 약진에는 '네이트온'과 '싸이월드'라는 주요 서비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모바일 지식뱅크, 모바일 싸이월드 등 일련의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인터넷의 새 장을 열며 넘버원 포털사이트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월간 페이지뷰 약 1백40억(10월 코리안클릭 집계)을 기록하며, 1인 미디어 부문을 장악한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본래 커뮤니티상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서비스로 시작해 올해 초 불기 시작한 1인 미디어 열풍이 인맥을 중시하는 한국적 정서와 맞물려 폭발적인 이용자 증가를 기록하며 합병 이전 3백만명이던 이용자가 현재 1천1백만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싸이월드는 지난 10월 초 미디어 니즈를 십분 반영한 새로운 개념의 1인 퍼블리싱 미디어 '페이퍼'를 런칭, 한 달 만에 16만여개가 발행되고 30만여명의 회원들이 구독하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닷컴, 싸이월드 등 4대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멀티플랫폼 전략하에 각 사이트에 부여된 미션을 달성할 수 있는 고른 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신개념 커뮤니티, 유무선 연동 검색 등 신규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를 겨냥해 준비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기존 포털사이트가 구현해내지 못한 새로운 디지털 문화 창조에 앞장설 것이다. 나아가 네티즌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풍부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창현[홍보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