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변신도 무죄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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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변신도 무죄라구요"

입력 2004.10.28 00:00

남성들의 화장
화장품을 아예 바르지 않거나 혹은 면도 후 고작 스킨로션만 바르던 남성들이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모델, 배우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남성이 여성들처럼 아이라인, 마스카라, 립스틱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초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부쩍 높아졌으며 비누 대신 클렌징 폼을 사용하거나 얼굴 마사지나 팩도 많이 한다고 한다. 이런 세태에 대해 직장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태평양 직원들이 얘기를 나누었다. [편집자]


태평양편

수다 떤 사람들
박종재(31, 오디세이BM팀)
이도열(30, 시판CM1팀)
주인선(28, 라네즈BM팀)
남용우(28, 미용연구팀)
강윤수(25, 미용연구팀)
연은혜(25, 아이엠팀)


[시사수다]"남자들의 변신도 무죄라구요"

박종재 : 그러니까 최근 남성들이 화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외모를 많이 가꾼다는 얘기죠.

이도열 : 요즘엔 스스로 화장품을 사는 남자도 많아요. 예전엔 스킨로션도 부인이나 어머니가 사다줬잖아요.

[시사수다]"남자들의 변신도 무죄라구요"

이도열 : 매장에 와이프랑 같이 가면 와이프가 사요.

박종재 : 전 입사 전에는 화장품을 전혀 몰랐어요. 학창시절엔 아버지가 쓰던 거 같이 썼죠. 입사해서야 비로소 화장품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기 시작했고 재미를 붙였는데요, 동창회에 가면 친구들한테 피부 좋아졌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피부관리는 투자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남용우 : 저 대학 다닐 때 머드팩을 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물론 남자요.

강윤수 : 근데 남자들 정말 아직도 화장품 전문점에 혼자 가면 어색해요?

박종재 : 네, 여자 직원이 안내해주러 가까이 오면 왠지 긴장돼요.

연은혜 : 그래도 남자들이 많이 변했어요. 예전엔 '아무거나 주세요' 하거나 직원과 상담했는데 지금은 정확한 브랜드를 대는 것 같던데요.

강윤수 : 요즘은 매장 직원이 아무거나 주면 욕먹을 걸요.

[시사수다]"남자들의 변신도 무죄라구요"

강윤수 : 저번에 회사에서 연수 들어갔는데요, 스킨케어 실습할 때 남자들이 서로 마사지 받겠다고 아우성치는 걸 보고 '많이 달라졌구나' 하고 느꼈어요.

남용우 : 남성 기초화장품의 향도 점점 약해지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은 향수도 많이 쓰기 때문에 기초화장품은 되도록 향이 안 나는 걸 쓰는 추세인 것 같아요.

주인선 : 예전에는 남성 화장품이라면 스킨 로션밖에 없었는데 요즘은 에센스, 팩도 나와요. 남성 화장품도 많이 세분됐다는 것이죠. 그만큼 남자들이 화장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연은혜 : 남자들이 외모를 가꾸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 같아요. 예전엔 단순히 정장에 넥타이만 매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머리에 힘도 주고 피부도 깨끗하게 하고 심지어 성형수술을 하는 남자도 많대요. 면접이나 사람 대하는 게 엄청 중요한 시대니까요.

박종재 : 근데 여자들이 남자친구나 남편한테 화장품을 사줄 때는 자기가 쓰는 것보다 더 좋은 브랜드는 안 사주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자기가 만원짜리 쓰면 남자친구한테는 오천원짜리를 사주는 식이죠. 왜 그러죠?

연은혜 : 여자들이 그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거겠죠. 하하.

주인선 : 남자들은 화장품에 대해서 잘 모르니 아무거나 줘도 군말없이 쓸 거라고 생각하는 거겠죠. 남자들은 얼굴이 땡기지만 않는다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시사수다]"남자들의 변신도 무죄라구요"

연은혜 : 따라서 싼 거나 비싼 거나 남성 화장품은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에 싼 걸 사주는 것 아닐까요?

강윤수 : 자기가 스스로 사면 모든 게 해결되겠네요. 하하. 근데 아까 나온 얘긴데 남자들이 기초화장품도 여성용을 써요?

주인선 : 우리 집 남자는 그래요.

이도열 : 저도 학교 다닐 때는 견본품 많이 썼어요. 여성 화장품의 견본품 있잖아요. 그것도 엄연히 여성 화장품이죠.

강윤수 : 제 친구 중에 여성 제품을 써서 뒤집어졌다는 사람이 있어서요.

남용우 : 뭘 써도 뒤집어질 수는 있어요.

연은혜 : 요즘엔 남자들도 화장을 많이 한다는데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은 없죠?

주인선 : 특별한 경우, 이를테면 결혼식이나 큰 행사일 때는 가볍게 하죠. 하지만 평소에 하고 다니는 사람은 못 봤어요.

강윤수 : 남자들은 커버로션만 써도 티 팍 나요.

남용우 : 인터넷이나 신문을 보면 요즘 젊은 남자들은 많이 한다던데.

[시사수다]"남자들의 변신도 무죄라구요"

주인선 : 혹시 남자들도 세안, 세수할 때 비누 안 쓰고 클렌징 폼 쓰나요?

박종재 : 저는 써요.

이도열 : 저는 비누 안 쓴 지 오래됐어요.

연은혜 : 남자들이 화장이나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처음 느끼게 된 게 클렌징 폼을 쓴다는 거였어요. 더한 사람은 기름종이도 쓰더라고요. 아직도 마사지나 팩을 하면서 쑥스러워하는데 한 번 해보면 달라질 거라고 확신해요. 첫경험이 중요하잖아요.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그것이 좋다는 걸 확실히 알죠.

강윤수 : 아빠에게 가끔 마사지나 팩을 해주는데요. 첨엔 막 안 한다고 이리저리 피했죠. 제가 억지로 해드렸는데 한 번 하시더니 그 다음부터는 아빠가 괜스레 제 화장대를 뒤져요. '뭐해 아빠'라고 물으면 '요즘엔 뭐 없냐?'라고 되물어요.

연은혜 : 예전 남자친구한테 스크럽 한 번 해줬더니 귀찮을 정도로 계속 해달라고 조르던데요. 그만큼 좋았다는 거겠죠?

박종재 : 여자친구가 해줬다는 것, 여자친구에게 받았다는 것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죠. 밥도 자기가 해먹을 수 있지만 여자친구가 해줄 때 더 기분 좋잖아요.

강윤수 : 여자도 남자가 해주면 좋을 텐데....

[시사수다]"남자들의 변신도 무죄라구요"

주인선 : 남자들은 코팩 많이 하지 않나요?

남용우 : 관심은 많겠지만 생각만큼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걸요 아마.

강윤수 : 코팩은 너무 아퍼.

연은혜 : 남자들, 립그로스는 많이 바르는 것 같아요.

주인선 : 겨울에 많이 바르죠.

강윤수 : 가끔 티나게 색깔 있는 거 바른 사람 보면 짜증나요.

주인선 : 전 전철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눈썹 그리는 것도 본 적 있어요. 눈썹이 거의 없었는데 너무 진하게 그려서 어색해 보였어요.

남용우 : 손톱 관리 하는 사람도 많아요.

주인선 : 근데 아직은 그런 남자를 보는 게 익숙지 않아요. 나이 먹은 건가....

[시사수다]"남자들의 변신도 무죄라구요"

주인선 : 아무리 가볍게 해도 메이크업은 티가 나죠.

강윤수 : 티 안 나게 하면 좋을 텐데....

연은혜 : 남자나 여자나 같겠죠. 남자들도 여자들이 화장 너무 진하게 하면 싫어하잖아요. 티 안 나게 맑게 하면 좋게 보고요. 여자들도 마찬가지예요.

강윤수 : 아무튼 몇 년 사이에 남자들이 화장이나 피부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건 사실이에요.

박종재 : 아직은 조금 막혀 있는 듯한데 그 둑이 터지면 화장에 관심을 갖는 남자가 엄청 늘어날 게 분명해요.


우리 회사는요~

미와 건강 창조하는 생활문화기업

[시사수다]"남자들의 변신도 무죄라구요"

현재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본사와 수원-대전-진천-김천공장을 비롯, 전국에 걸친 지역사업부에 3,3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태평양은 '인류봉사, 인간존중, 미래창조'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나눔경영, 투명경영, 미래경영을 실천하며 고객만족, 인재육성, 신제품 개발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누구나 무료로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고 피부측정과 미용상담도 받을 수 있는 문화체험공간 '디아모레'를 개설하여 연중무휴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플래그십 스토어 '디아모레 갤러리'를 오픈하여 에스테틱, 스파, 맞춤 화장품 등의 다양한 뷰티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1년 9월 제주도에 개관한 설록차 박물관 '오'설록(O'Sulloc)'과 올해 초 명동에 오픈한 오설록 티하우스를 통해 우리의 전통 녹차 문화도 전파하고 있다.

태평양은 올초 시무식을 통해 2015년을 위한 비전 '고객의 미와 건강을 위해 토털 케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을 선포하고, 토털 뷰티를 지향하는 '뷰티사업'과 우리의 삶 전반에 걸친 건강을 추구하는 '헬스사업'을 양축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태평양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진취적인 기상으로 연구, 생산, 마케팅뿐만 아니라 거래처, 협력업체 등 모든 분야가 세계 표준에 도달할 때까지 도전하여 미와 건강을 창조하는 생활문화기업으로 21세기를 선도해나갈 것이다.
신익승[홍보실장]



정리 임형도 기자
사진 김석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