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 일반 매장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직접 가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물건을 검색할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이다. 그러나 틈만 나면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들여다보는 사람도 많다. 잘 활용하면 알뜰쇼핑을 할 수 있지만 거기에 중독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한독약품 직원들이 자신들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편집자]
한독약품
수다 떤 사람들
정성훈(33, 항암제마케팅실)
최윤정(33, 안정성정보관리팀)
이충은(29, 영업1실)
김수연(29, 비서팀)
최연도(29, 마케팅실)
이재식(28, SCM팀)
정리 임형도 기자
사진 김석구 기자
이재식 : 주위 사람들이 대개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는데요. 전 거의 안 사는 편이에요. 인터넷으로 영화나 공연티켓은 예매해요. 줄 서기 싫으니까.
김수연 : 책이랑 시디 살 때는 인터넷이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죠.
이재식 : 책은 일단 서점에서 찍어놨다가 인터넷으로 사면 좋죠.
최윤정 : 배달도 빠르더라고요. 어제도 책을 샀는데 오늘 도착했어요.
정성훈 : 인터넷 쇼핑몰은 잘 모르겠는데 홈쇼핑은 요즘 장사가 안 된다면서요?
최윤정 : 워낙 불경기니까요. 전반적으로 장사가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정성훈 : 중소업체는 엄청 힘들대요. 아는 사람이 홈쇼핑에 근무하는데 인원을 반이나 줄였대요. 그래서 요즘엔 후불제를 하는 업체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후불제의 단점이 고객들이 일단 쓰고 물건을 도로 보내는 거라네요. 홈쇼핑에 중독된 아주머니들 때문에 고충도 많대요. 중독된 아주머니 중엔 일단 주문해놓고 자기가 뭘 주문했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대요. 그래서 물건을 보내면 이런 물건 신청한 적 없다고 발뺌한대요.
최연도 : 엄마가 "일반 광고를 보느니 홈쇼핑을 본다"고 말할 정도로 홈쇼핑을 많이 봐요. 제가 그만 좀 보라고 소리를 버럭 지르면 "이게 광고보다 좋지 않으냐" "간혹 좋은 물건도 고를 수 있다"고 말해요. 기가 막히죠.
이재식 : 보시다가 구매도 하시나요?
최연도 : 그럼요.
김수연 : 내가 연도씨한테 들은 거만 몇 개나 된다. 그러니 안 들은 것까지 치면 많겠죠.
이충은 : 혹시 구매하고 후회한 거 있어요?
최연도 : 청국장 제조기! 엄마가 그걸 구입하고 얼마 안 돼서 업그레이드된 게 나온 거예요. 업그레이드된 걸 다시 샀죠.
이재식 : 먼저 것은?
최연도 : 그냥 썩고 있죠. 반품이 안 되니까.
최연도 : 구입하고 한 달 넘으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최윤정 : 물건 쓰고 환불하는 사람 많아서 문제시되는 건 뭐예요?
최연도 : 한 번 쓰고 환불하는 거죠. 특히 옷이 심하대요. 라벨도 안 떼고 모임 같은 데 한 번 입고 나가서는 반품한대요.
이충은 : 인터넷으로 티켓 예매하는 건 정말 편하더라고요. 줄 서서 기다리지 않고 시간대도 금방 알아볼 수 있으니까. 근데 홈쇼핑에서 물건 구입하는 건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홈쇼핑에서 스캐너를 구입한 적이 있는데요. 택배 직원이 왔을 때 집에 아무도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전화를 받을 상황도 아니었고요. 그날 집에 왔는데 마당에 웬 택배 박스가 하나 있더라고요. 신청한 스캐너가 왔다고 좋아했는데 박스를 열어보니까 와장창 깨져 있는 거예요.
김수연 : 왜?
이충은 : 집에는 아무도 없고 전화는 안 받고 다른 데 배달은 가야 하고... 그러니 급한 마음에 그냥 던져버린 거죠.
최윤정 : 어머, 그걸 던졌어?
김수연 : 저는 반대로 택배회사에 덕본 적이 있어요. 지난 설에 갈비세트를 주문했는데요, 두 박스가 온 거예요. 엄마가 택배회사에 전화해서 가져가라고 하니까 명절이라 너무 주문량이 밀려 있어서 바쁘다며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사라는 거예요. "감사합니다" 하고 샀죠 뭐.
이충은 : 저도 구두를 샀는데 두 박스가 온 거예요. 처음엔 한 짝씩 들어 있는 줄 알았죠. 하하. 뜯어보니 똑같은 게 두 켤레더라고요. 근데 오늘 택배회사에서 전화가 오더니 두 박스 가지 않았냐고 그러면서 한 박스는 찾으러 온다고 하던데요.
김수연 : 요즘은 불경기라 명절에도 택배회사가 안 바쁜가.
이재식 :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은 신뢰할 수가 없지 않나요? 화면이나 그림으로 보면 좋아 보이는데 막상 도착한 물건이 형편없을 것 같은 우려감이 들지 않아요? 전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물건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구석에 처박아 둔 게 몇 개 있어요. 언제부터인가 확실한 거 혹은 모델명을 아는 거만 사기 시작했어요.
최윤정 : 아무래도 매장 돌아다니면서 직접 눈으로 꼼꼼히 훑어본 것만큼은 못하겠죠. 그런 불편을 줄이고 쇼핑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쇼핑몰에서 사는 거겠죠.
정성훈 : 택배회사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구매한 쇼핑몰에 전화하면 돼요.
이충은 : 어제도 그 경우였어요. 전화왔는데 다음에 오시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배달할 곳이 많다면서 담너머로 던지면 안 되냐고 묻더라.
이재식 : 그때 그 아저씨 아니야? 하하.
최윤 : 근데 어떻게 담 너머 던질 생각을 하냐.
이충은 : 근데 실제로 그렇게 말하면 "네 던져도 돼요" 하는 사람이 많대요.
최연도 : 던져도 되는 물건은 괜찮겠죠. 안 깨지는 거.
최연도 : 저는 인터넷 쇼핑몰 들락거리는 게 취미가 되다시피 했지만 딱 정해놓은 물건이 있을 때만 사요.
김수연 : 물건을 구매하면 그거 도착할 때까지 설레지 않아요? 그리고 우편함에 매일 고지서 같은 거만 꽂혀 있는데 웬 선물꾸러미 같은 게 있으면 기분 좋잖아요. 괜히 선물받은 것 같고.
최연도 : 선물 너무 못 받나보다?
김수연 : 응, 난 내가 나한테 선물해. 하하.
최연도 : 요즘은 선물 많이 오겠다?
최윤정 : 혹시 옵션 때문에 산 적은 없나요?
이충은 : 맞아. 간장게장 사면 덤으로 장아찌 주고.
최윤정 : 먹는 건 위험하지 않나?
이재식 :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에서는 확실한 거만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김수연 : 홈쇼핑 보면 사람들이 너무 맛있게 먹잖아. 그거 보면 사고 싶어.
이재식 : 배송업체가 어디인지도 보지 않나요?
이재식 : 믿을 만한 배송업체인지 아닌지 그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충은 : 잘 알려진 쇼핑몰은 가격이 더 높아요.
김수연 : 중소업체에서 너무 최저가로 팔면 그것도 의심돼요.
이충은 : 여자친구가 인터넷에서 옷을 잘 사는데요. 저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더라고요. 옷이야말로 직접 눈으로 보고 입어보고 사야 하는 것 아닌가요?
최연도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옷은 입어봐야 하지 않나?
최윤정 : 아는 브랜드, 아는 사이즈라면 꼭 그렇게 안 해도 되잖아요.
이충은 : 내 여자친구랑 똑같은 말을 하네.
최연도 : 인터넷 쇼핑에서는 결제 문제가 가장 큰 골칫거리예요. 못 믿어서 그런 게 아니라요. 회사에서 결제할 때요. 회사에서 컴퓨터로 결제하려면 회사 방어벽 때문에 복잡해져요. 결국 과정이 복잡해서 집에 가서 오밤중에 다시 하죠. 낮에 검색해두었다가 결제는 밤에 집에 가서 하는 거죠.
최연도 : 덕분에 제 포인트가 쌓이기도 하죠. 하하. 그리고 광고메일 안 받겠다고 하면 안 와.
김수연 : 그래도 어디서 어떻게 정보 유출이 될지 모르잖아.
정성훈 : 그러니까 확실한 데서 확실한 물건만 사야 한다니까요.
김수연 : 전 금액이 큰 건 안 사요. 금액이 작으면 그래도 살 수 있는데 고가라면 아무리 업체가 믿을 만해도 꺼림칙하죠.
최윤정 : 신뢰가 확실히 구축된다면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많이 살 거예요. 아직은 그것이 미흡해요.
이재식 : 신뢰란 결제 문제, 정보 유출 문제, 허위광고.... 뭐 그런 거겠죠?
우리 회사는요~
투명경영으로 이룬 노사화합
한독약품의 사업 분야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진단시약사업 부문으로 나뉘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와 충북 음성에 소재한 최첨단 생산공장, 그리고 전국적인 영업마케팅 조직에서 총 8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50년 기업역사를 원만히 유지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투명경영에 기초한 상호간의 신뢰였다. 한독약품의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도입은 투명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최고경영자의 굳은 의지이자 투명경영 실천의 산 증거다. ERP시스템의 성공적인 도입으로 투명경영의 인프라가 구축돼 현재 회사의 모든 정보시스템은 단일 환경 기반에서 통합되어 전 직원에게 오픈되어 있다.
한독약품은 1975년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39년간 단 한 번의 노사분규도 없었다. 지난 연말 한독약품 노동조합은 연말상여금 지급률 및 2004년도 임금, 복리후생 일체를 회사에 맡긴다는 결의문을 채택해 회사에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독약품은 2천2백2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2002년보다 70.51% 증가한 2백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전반에 걸친 경기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제약업계에서도 눈이 띄는 성장을 거두었다.
한독약품은 급변하는 시장상황 속에서도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사랑플러스 캠페인, 수재민돕기성금, 음성 공장의 부대시설 개방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환무〈관리본부장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