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혼수장만 라이프스타일에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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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혼수장만 라이프스타일에 맞춰라

[커버스토리]혼수장만 라이프스타일에 맞춰라

입력 2004.10.07 00:00

신혼살림을 시작하면서 없어서는 안 될 것 중 하나가 혼수다. 혼수에도 가전과 가구, 침구, 주방용품 등 종류가 많아 예비부부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해 한다. 

인터넷 사이트 결사모(http:gyulsamo. intizen.com-결혼 준비할 사람 여기 모여라)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예비부부가 평균적으로 생각하는 살림살이 장만 비용은 1천만~2천만원이다.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로는 가구와 침구 순. 가전제품 예산으로는 5백만원 이하를 생각하는 부부가 가장 많았으며 가구는 3백만원 정도, 침구류와 주방용품으로는 1백만원 이하가 가장 많았다. 절반이 넘는 신혼부부가 16~24평 규모의 신혼집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버스토리]혼수장만 라이프스타일에 맞춰라

요즘 혼수장만 추세 대형화-고급화

예산을 정한 뒤에는 백화점이나 대리점, 할인매장 등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제품 설명을 들은 뒤 온라인 상에서 제품 후기 등을 살펴본다. 제품후기가 올라오는 사이트에는 엔토크(www.entalk.co.kr) 등이 있다. 살 제품을 결정하면 온라인 상에서 가격을 비교해본다. 다나와(www.danawa. co.kr), 에누리닷컴(www.enuri.com) 사이트 등이 효과적이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할 경우, 무조건 싸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하프 프라자의 피해자 중 많은 이가 신혼부부였다는 점은 자칫 잘못했다가 혼수예산을 날릴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믿을 만한 사이트인지 약관 등을 꼼꼼히 따진 다음 배송날짜에 유의해 물건을 주문한다.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살 때도 온라인 상의 최저가격을 제시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요즘의 혼수장만 추세는 대형화-고급화. 29인치 TV와 600ℓ 이상의 양문형 냉장고와 7.5㎏ 이상 드럼세탁기가 신혼부부의 혼수장만 기준이라는 것이 혼수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렇다고 모든 혼수를 대형-고급으로 구입한다면 혼수예산을 훌쩍 넘어 결혼 뒤에는 손가락만 빨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른다. 게다가 큰돈을 주고 구입했는데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면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혼수는 어떻게 장만해야 할까. 혼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는 것이다. 정신없이 바쁜 맞벌이 부부의 경우, 시간에 쫓겨 아침밥을 거른 채 출근하고, 점심과 저녁은 회사에서 해결한다면, 사실상 집안에서 마주앉아 식사할 여유가 없다. 게다가 주말에 외식을 하게 된다면, 주방기구의 활용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런 까닭에 혼수 전문가들은 침실의 비중을 높이고, 거실과 주방의 비중을 낮출 것을 조언한다.

[커버스토리]혼수장만 라이프스타일에 맞춰라

20평 이하 소파보다 대형 쿠션 좋아

침실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매트리스가 좋은 제품을 구입한다. 알뜰한 제품을 원한다면 가구단지를 찾고, 고급 제품을 원한다면 유명 가구브랜드의 침실세트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면 된다. 활용도가 낮은 거실은 비중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가장 무난한 것은 29인치 평면TV다. 음악감상에 조예가 깊지 않다면 오디오는 굳이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소파의 경우, 집이 20평 이하라면 대형 쿠션 등으로 대신하는 것이 좋으며, 거실장은 가구단지에서 저렴한 것을 구입하면 된다.

주방 가구는 대형을 선택하되 기능이 단순한 제품을 선택해 가격을 낮춘다. 냉장고는 한번 사면 바꾸기 힘든데다 음식을 오래 보관하려면 대형이 좋다. 양문형 냉장고는 홈바 등 고급기능 유무에 따라 가격차이가 심해 기본형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다만 집에서 거의 식사를 하지 않는다면 공간을 많이 차지해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양문형보다는 일반형이 더 나을 수 있다. 김치냉장고도 선호도가 높지만 신혼부부가 김치를 먹으면 얼마나 먹겠으며 집에서 거의 식사도 하지 않는데 김치냉장고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 단 밥솥이나 전자레인지 등은 돈을 들여서라도 좋은 물건을 사는 것이 좋다.

삶는 기능과 온도 조절 기능, 탁월한 세탁력 덕택에 인기가 많은 드럼세탁기는 건조 기능의 유무에 따라 가격차가 크다. 건조기능이 있으면 습기가 많은 날에도 뽀송뽀송한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전기세 때문에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맞벌이지만 비교적 시간이 남는 부부라면 취미에 따라 예산을 배분해야 한다. 영화나 음악을 좋아하면 디지털 TV, 홈시어터 시스템 등 영상가전에 과감히 투자한다. 요새 인기가 많은 홈시어터는 대형화면과 강력한 입체음향을 통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비교적 괜찮은 음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지만 최근에는 1백만원 대 이하의 제품도 등장해 홈시어터의 문을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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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쪽에 돈을 투자한 만큼 침실 쪽은 비중을 낮춰 고가의 브랜드 패키지보다는 저렴한 가구단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는 김치냉장고를 겸용할 만한 대형을 선택하고 세탁기도 단순기능을 선택해 비용을 낮추는 지혜가 요구된다.

여유 있는 부부라면 취미에 투자를

신부가 전업주부라면 거실과 침실에 집중적인 투자를 한다. 지루한 일상에 즐거움이 될 홈시어터 시스템을 갖춘다거나 편안한 소파를 거실에 배치한다. 바깥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컴퓨터도 필요하다. 침실에는 침대와 장롱, 화장대로 구성된 침실세트를 놓는다.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1백만~2백만원 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주방의 경우, 있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기본형보다는 다양한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입한다. 식기세척기나 디스펜서-홈바 기능이 있는 양문형 냉장고 등의 다기능성 제품은 신부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 다만 크기를 적절한 것으로 선택해 가격을 낮춘다. 냉장고의 경우 500~600ℓ, 세탁기도 7.5㎏대 정도가 적당하다. 이밖에 집안일을 돕는 물걸레 청소기나 핸즈프리 전화기, 도깨비 방망이 등의 소품도 고려할 만하다.

혼수를 구입할 때 라이프 스타일과 함께 염두에 둘 것은 바로 집의 크기다. 대형 양문형 냉장고를 구입했는데 집안에 놓을 공간이 없고 동선에 불편을 준다거나 아예 현관문을 통과하지도 못하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공간배치를 미리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만약 집의 크기에 여유가 있다면 한번 사면 10년은 사용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되도록이면 큰 제품을 선택한다.



혼수품 구매 가이드

TV : 2001년까지만 해도 일반 브라운관 25인치가 주종이었으나 최근 가격 하락 덕택에 29인치 디지털 TV가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TV에는 일체형과 분리형이 있는데 분리형이 업그레이드 측면에서 유리하다. 화질은 HD급이 기존 TV의 4~5배, SD급은 2배 정도 화질이 뛰어나다. 구입할 때에는 주위가 밝은 곳에서 주변의 색과 화면상태를 비교하고, 자연색에 가까운 색을 구현하는지 확인한다.

냉장고 : 양문형 냉장고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가족수가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될 수 있으면 대형으로 구입한다. 24시간 가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효율등급과 냉각 성능을 따져본다. 현재 국내제조사는 대부분 1등급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추가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세탁기 : 드럼 세탁기가 인기다. 다양한 기능보다는 세탁력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한다. 기능이 다양하면 고장이 많기 때문이다. 세탁기도 한 번 사면 10년은 쓰기 때문에 대용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1주일치 빨래를 한꺼번에 하는 맞벌이 부부라면 10㎏ 이상이 필요하다. 건조기능 포함 유무에 따라 가격차가 있으므로 건조기능 사용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홈시어터 : 앰프와 DVD플레이어가 DTS를 지원하는지 살펴야 한다. 앰프가 내장된 일체형 DVD 플레이어도 있어, 앰프 구입 비용을 아낄 수 있다. A/V를 즐기는 이들은 일체형의 성능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초보자나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경우는 이런 제품으로 시작해도 무난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청소기 : 최근 인기를 끄는 진공청소기는 먼지봉투가 없는 '사이클론' 방식이다. 불편하고 비위생적인 먼지봉투 대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먼지통을 채용한 제품이다. 최근에는 청소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흡입력이 어느 정도에 도달하면서 첨단기능이 더해지고 있다. 청소기를 살 때에는 침대나 소파 등을 청소하기 쉬운지, 흡입구가 바닥에 달라붙지 않는지, 호스가 꼬이지는 않는지 등을 살펴본다.

침대 :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침대는 구입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품목이다. 신혼부부는 침대를 고를 때 건강 못지 않게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까닭에 최근에는 프레임은 가구단지 등에서 사제로 구입하고, 건강과 직결된 매트리스는 유명한 회사의 좋은 제품을 사용해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부부도 많다. 가구단지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30만~200만원에 살 수 있다.

장롱 : 예전에는 장롱을 반드시 구입했으나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장롱 대신 작은 방에 시스템 행어를 설치해 사용하는 식이다. 장롱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독특하고 개성있는 디자인 때문에 가구단지 제품을 사는 부부가 늘고 있다. 장롱 구입의 키포인트는 수납기능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수납공간이 있는지 꼭 확인하고 불필요한 공간이 있다면 없애거나 혹은 다른 모델을 찾는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 MD들이 추천한 혼수상품

기본형

TV : LG디지털 완전평면TV(32인치-HD급) 1백22만원

냉장고 : LG디오스 홈바형 냉장고(676ℓ) : 1백32만8천원

세탁기 : 삼성 하우젠 드럼세탁건조기(10㎏) : 80만5천원

밥솥 : 쿠쿠 6인용 고급형 전기압력 밥솥 : 14만6천원

전자레인지 : LG토스트 전자레인지 : 15만2천원

가스오븐 : 동양매직 가스오븐레인지 : 42만9천원

청소기 : LG 컴팩트형 싸이킹 청소기 : 24만2천원

다리미 : 테팔 스팀 다리미 : 11만5천5백원

DVD콤보 : LG DVD콤비레코더 : 64만원

전화기 : 삼성 CID 유무선 전화기 : 15만6천원

방콕형

홈시어터 : 소니 일체형 홈시어터 : 69만5천원

오디오 : 파나소닉 오디오 : 16만9천원

게임기 : 플레이스테이션2 기본패키지 : 27만9천원

레저형

디지털캠코더 : JVC 디지털캠코더(68만화소) : 45만원

네비게이션 : 샤프 자우루스 PDA : 55만2천3백원

차량용 A/V : 켄우드 DVD 패키지 : 1백62만5천원

바쁜 맞벌이형

식기세척기 : 동양매직 식기세척기 : 37만7천원

로봇청소기 : 카처 로봇청소기 : 2백30만원

웰빙형

공기청정기 : 삼성 공기청정기(12평형) : 63만2천원

연수기 : 감로수 정수연수기 : 13만원

비데 : 노비타 비데 : 37만원

살균건조기 : 부방 리빙테크 마이콤방식 살균건조기 : 12만3천원

스팀청소기 : 한경희 스팀청소기 : 7만5천원

정재용 기자 politika95@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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