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수다]"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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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수다]"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힘이죠"

입력 2004.08.05 00:00

질투

성인(聖人)이 아닌 이상 인간이라면 누구나 질투심을 갖고 있다. 질투심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의욕을 고취하고 동기를 유발시키지만 극단적인 경우 폭력과 살인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특히 남녀관계의 질투심은 앙심-원한으로 변해 여러 가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질투심은 언제 생기고 그로 인해 어떤 행동들을 취할까. 대상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편집자]

(주)대상 편

수다 떤 사람들

박찬주(38, 마케팅3팀)

박인학(31, 유통사업부)

임재성(29, 인재개발실)

이경화(29, 서울영업본부)

황민(29, 마케팅1팀)

정리[임형도 기자]

사진[김석구 기자]

[시사수다]"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힘이죠"

황민 : 저는 외모와 관련된 질투는 별로 한 적이 없어요. 오히려 학창시절에 성적 때문에 질투심이 생겼어요. 저는 점수가 떨어졌는데 저보다 못한 친구는 점수가 많이 올랐을 때 주로 느꼈죠.

박찬주 : 그럼 학창시절에 계속 1등을 했다는 말?

황민 : 그건 아니고 그저 남보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죠.

박찬주 : 남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거였군요. 질투심이 생기면 그 상대를 어떻게 해요? 미워해요?

[시사수다]"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힘이죠"

박인학 : 관찰? 그거 특이하네요. 관찰이란 어떤 걸 말하나요?

황민 : 말을 잘못한 건가? 관찰보다는 모방이라는 표현이 맞겠네요. 그 사람을 보면서 그 사람을 모방하려고 하는 거죠.

이경화 : 그것도 일종의 벤치마킹이군요.

황민 : 그런 셈이죠. 그러면서 나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로 삼는 거예요.

임재성 : 질투라고 하면 왠지 악의적인 것과 연결되는 것 같아요. 욕심이라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박찬주 : 아이를 둘 키우고 있는데요. 작은애는 질투심이 너무 많은 반면 큰애는 질투심이 너무 없어서 탈이에요. 칭찬거리가 생기기라도 하면 작은애는 칭찬받고 싶어서 어떻게든 잘하려고 해요. 제가 큰애를 먼저 칭찬하면 작은애는 무지 샘내죠. 그에 비해서 큰애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그것이 오히려 답답해 보여요.

황민 : 그렇다면 질투가 필요하다는 말인가요?

박찬주 : 필요하죠. 그것이 자기 발전의 동기가 되지 않을까요? 질투심도 없고 경쟁심도 없으면 지금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기가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큰애가 나중에 남보다 뒤처지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해요. 욕심을 좀 가졌으면 싶은데....

임재성 : 질투는 자연스러운 현상 아닐까요?

이경화 : 일에 대한 질투도 물론 있지만 질투 하면 뭐니뭐니해도 남녀관계가 떠오르지 않나요? 누구나 경험했겠지만 내가 관심있는 남자가 나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고 다른 여자에게 관심을 가질 때 엄청 질투나죠.

박찬주 : 질투가 생기면 그 여성에게 어떤 행동을 하나요?

이경화 : 괜히 퉁명스럽게 말하기도 하고 뭘 도와주는 것도 조금 기피하고.... 그렇죠 뭐. 남자에게도 마찬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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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 영화나 드라마 보면 질투는 파멸로 가는 출발점이잖아요.

박찬주 : 그리고 질투하는 사람이 항상 상처를 받죠.

이경화 : 게다가 질투하는 사람은 거의 악역이죠.

박찬주 : 그런데 사람들 감정이 예전과 달라진 게 있어요. 예전엔 질투하고 둘 사이를 갈라놓고 하는 사람이 말 그대로 악역이었고 시청자들은 그런 사람을 무척 미워했죠. 하지만 지금은 그런 역도 사랑받는 경우가 많아요. 무조건 비난하지만은 않는 거죠. 상황 봐가면서 저럴 수도 있겠다면서 공감하고 동정하고 오히려 응원할 때도 있어요.

황민 : 질투하는 사람을요?

박찬주 : 그렇죠. 이런 거 심리학적으로 명확하게 답변을 듣고 싶다. 정말.

박인학 : 남자들은 질투 잘 안 하지 않나?

박찬주 : 정말 안 해?

박인학 : 나보다 잘난 사람 보면서 '부럽다' '짜식 괜찮네' 정도죠.

박찬주 : 애정관계에서도 질투해본 적 없어요? 없다면 이상한 사람인데.

이경화 : 예전에 남자 친구를 사귈 때였는데요. 백화점에서 일하던 땐데 제가 남자 직원과 대화하는 걸 보고 남자 친구가 기분이 되게 나빴나봐요. 퇴근 후 만나서는 '왜 그 남자와 웃으면서 얘기해?' '그 남자랑 얘기하지 마' 그런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시사수다]"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힘이죠"

박찬주 : 질투지.

박인학 : 그게 무슨 질투야?

이경화 : 당연히 질투지.

임재성 : 질투가 아니라 기분 나쁨이지.

박찬주 : 그걸 왜 질투가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지? 남자들은 질투라는 단어가 피부에 와닿지 않나?

황민 : 남자들은 보통 질투심을 느껴도 '이건 질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려고 하죠.

박찬주 : 남자는 질투하면 창피하니까 티를 안 내는 거지.

임재성 : 남자들은 어릴 적부터 그런 감정들을 거의 금기시해왔잖아요.

박찬주 : 감정이 생기지만 표현을 안 하는 거구나. 우리나라 남자들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안 된다고 배우는 것 같아요. '남자답게'라는 말을 어렸을 때부터 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기 감정을 스스로 표현하는 데 굉장히 미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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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 여자들은 나 때문에 남자가 질투하면 솔직히 기분 좋아요. 사랑을 확인하는 기분이랄까. '질투하는 거야?'라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하면 될 것을 부득부득 아니라고 부인해요. 그런 게 더 웃겨요.

임재성 : 난 그게 싫어! 여자가 남자의 감정을 톡톡 건드리는 거. '질투하는구나' '삐쳤구나' 하면서 속을 살살 긁어요.

박찬주 : 확인하고 싶은 거예요.

박인학 : 여자가 자꾸 그런 걸로 확인하려는 게 문제예요.

임재성 : 와이프가 결혼 전에 류시원, 배용준을 되게 좋아했는데요. 제가 그 사람들 따라 하려고 류시원 헤어스타일도 해보고, 배용준 코트 같은 것도 사 입곤 했어요. 그게 질투인지....

박인학 : 질투 맞아요.

임재성 : 와이프가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박찬주 : 나를 위해서 노력하니까 좋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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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 나이 드니까 젊은 후배들한테 질투를 느낄 때가 있어요. 내가 유행에 뒤처진다는 느낌이 들면서요. 가령 요즘 히트송을 나는 모르는데 후배들은 줄줄 외고 있을 때. 지금 같은 디지털 시대에 디지털 기기를 아주 잘 다루는 후배들을 볼 때 등등. 예쁘고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묘한 감정이 생기는 거예요. 근데 그것도 한때인 거 같고 지금은 후배들과 너무 확 차이가 나니까 무덤덤해졌어요.

이경화 : 저는 주로 경쟁사와 부딪치면서 경쟁사에 대한 질투가 많아요. 매장에서 경쟁사 제품이 더 많이 팔리면 경쟁사 직원이 붙여놓은 쪽지를 뜯은 적도 있어요. 심한 경우 창고에서 경쟁사 제품을 일부러 터뜨리거나 깨뜨린 적도 있어요. 물론 저도 그런 경우를 당한 적도 있고요.

박인학 : 그건 질투가 아니라 앙심인데?

박찬주 : 훌륭한 리더는 자기보다 잘난 사람을 주위에 두고 부리는 사람이래요. 보통 사람은 그게 쉽지 않죠. 나 역시 나보다 못난 사람을 밑에 두고 부리는 것이 훨씬 좋지. 나보다 잘난 사람을 주위에 두는 건 좋지 않거든요. 그 사람들에게 조언을 듣고 그 사람들을 화합시키며 이끌어가는 사람이 탁월한 사람인 거죠. 질투심을 조절하면서요. 그러니까 질투심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도 있어요. 나쁜 쪽으로 번져나가는 것은 스스로 경계해야겠죠. 질투심을 잘 활용하느냐, 억제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자기 인생이 달라지겠죠.



우리 회사는요~

건강한 식생활 문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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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은 대상을 대표하는 종합식품 브랜드로 1996년 처음 선보인 후 현재 대표적인 종합식품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대상은 '청정원'을 중심으로 미원-로즈버드-하이포크 등의 브랜드로 순창고추장 등 전통 장류부터 천연지향의 감치미-맛나 등의 조미료류, 식초-당면-까나리액젓 등의 농수산식품, 서구식품, 냉동식품, 원두커피 등을 생산하여 풍요롭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상은 1962년 국내 최초로 발효법에 의한 글루타민산 생산기술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사실상 국내 바이오산업의 첫 장을 열었으며, 이후 MSG, L-페닐알라닌, L-글루타민 등 20여 종의 각종 아미노산과 핵산 등의 제조기술을 개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발효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고부가가치 아미노산과 효소류 등 고부가 물질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의 전분과 전분당 제조회사로서 옥수수를 이용해 과자류와 각종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일반 전분과 청량음료 등에 널리 쓰이는 과당, 올리고당과 물엿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1999년에는 건강사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대상클로렐라'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분을 이용한 최첨단 생분해소재 기술은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대상은 인간과 고객, 사회를 생각하는 기업 이념을 실행하여 고객의 필요를 충족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식문화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삼기〈홍보실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