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배꼽티는 아무 것도 아니죠"



주간경향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이제 배꼽티는 아무 것도 아니죠"

입력 2004.07.29 00:00

노출패션

CJ시스템즈 편

수다 떤 사람들

정태영(40, 그룹정보화지원센터)

박완익(31, 신사업팀)

최원석(28, 인사팀)

김지영(25, 디지털미디어팀)

김보현(24, 개발팀)

정리[임형도 기자]

사진[김석구 기자]

[시사수다]"이제 배꼽티는 아무 것도 아니죠"

장마가 지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올 여름 더위는 10년 만의 무더위가 될 거라고 한다. 여름 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노출. 올해는 여성들의 노출 수위가 어느 정도까지 과감해질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이제는 여성의 노출패션뿐만 아니라 근육질의 몸을 뽐내는 남자들의 옷차림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CJ시스템즈 직원들이 여름철 노출패션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 [편집자]

박완익 : 요즘은 캐주얼 복장을 허용하는 회사가 많은데요. 그렇다고 해서 심한 노출은 용납되지 않겠죠. 회사 내에서야 노출패션을 규제할 필요가 있겠지만 밖에서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다 자기 개성을 표현하는 것 아닌가요?

김보현 : 만약 여자친구나 아내가 노출을 심하게 한다면 어쩌겠어요?

박완익 : 애인도 없고 결혼도 아직 하지 않아서 모르겠는데요. 전 애인이나 아내의 패션에 대해 크게 간섭하고 싶지는 않아요. 가능하면 존중하고 싶어요.

[시사수다]"이제 배꼽티는 아무 것도 아니죠"

김보현 : 말은 존중한다지만 실제로 닥치면 생각이 바뀔 걸요? 우리나라 남자들이 대개 보수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자기 애인이나 아내가 노출 패션을 즐길 경우에는 거의 모두 반대하거나 간섭이 심하죠.

박완익 : 노출 수위라는 게 개인에 따라 다르겠죠. 내가 생각하는 노출의 한계는....

김보현 : 어느 정도까지인가요?

박완익 : 탱크탑과 미니스커트 정도?

김보현 : 상당히 개방적이네.

김지영 : 때와 장소도 중요해요. 해수욕장 같은 데서 긴소매 입고 있는 것도 웃기잖아요.

최원석 : 노출은 상대적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에 비해서 얼마나 '가볍게' 입었느냐를 따지는....

김지영 : 심한 노출은 성범죄를 유발할 수도 있다잖아요. 노출 때문에 자기 자신이 피해를 본다면 그건 자기가 컨트롤을 잘못한 거죠. 남의 시선도 의식해야 하지 않을까요?

김보현 :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노출하는 사람 많아요. 몸매에 자신 있는 사람이 노출하려고 하죠.

정태영 : 그래도 직장인들은 한계가 있어요. 마음속으로는 슬리퍼와 면티를 입고 싶은데 그럴 수 없죠. 외국 사람들은 노출을 어색하게 생각지 않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은 노출에 대해서 스스로 제재하는 경향이 있어요.

김지영 :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한참 깬 거죠.

최원석 : 배꼽티 처음 나왔을 때 있잖아요.

정태영 : 정말 좋았죠.

최원석 : 하하. 그때 나이 좀 있는 어른들은 '어떻게 저런 옷을 입을까' 했는데 지금은 배꼽티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잖아요. 사회적 통념이 깨졌다고 하긴 좀 그렇고 익숙해졌다고 해야 할까.

박완익 : 무감각해졌다고 하는 게 맞겠죠. 저 정도쯤이야 하고....

정태영 : 경제가 어려우면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데....

김지영 : 요즘 여자들 치마 짧아졌나요?

김보현 : 많이 과감해졌죠. 그리고 요즘은 몸매와 상관없이 아무나 다 입는 것 같기도 하고.

[시사수다]"이제 배꼽티는 아무 것도 아니죠"

정태영 : 우리 땐 학교 다닐 때 치마 입은 여자 보기가 힘들었죠.

김보현 : 여대를 다녀서 그런지 노출이 심한 패션을 많이 봤어요. 저도 화려한 옷이 몇 벌 있었는데 취직한 후에는 도통 입질 못해요. 그래서 때론 숨막힐 때도 있어요.

김지영 : 전 대학 때 입던 옷은 취직하면 하나도 못 입을 줄 알았어요. 근데 회사가 자유복장이라 입을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김보현 : 그래요? 전 하나도 못 입는데.

박완익 : 옷차림이 직급별로도 다르지 않나요?

최원석 : 경제력의 차이 아닐까요? 일단 브랜드가 다르잖아.

김지영 : 갈수록 노출이 심해지는 데에 일조하는 건 방송이죠. 요즘 연예인들이 거의 벗다시피 하고 나오잖아요. 그걸 보는 사람들의 모방심리가 크게 작용하죠. 방송심의도 많이 무뎌졌고요.

박완익 : 맞아요. 그런 연예인을 계속 보여주니까 우리 눈에 익숙해지는 것이고 그것이 일상생활에 그대로 반영되는 거죠.

김지영 : 그리고 인터넷.

정태영 : 인터넷이 왜 노출패션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거죠?

김지영 : 성 개방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거 아닌가요?

[시사수다]"이제 배꼽티는 아무 것도 아니죠"

박완익 : 노출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기준이 다 다르잖아요?

정태영 : 상황의 도가 넘으면 노출이 심한 거 아닌가요?

김보현 : 그 상황의 도를 넘는다는 것도 어떤 기준에 따르는지 사람마다 다르죠.

정태영 : 회사에 배꼽티 입고 다니는 사람?

김보현 : 그런 사람은 없죠.

정태영 : 그 정도로 삼으면 안 될까? 그거보다 더 심하게 입는 사람 있어요? 내의만 입고 다니는 사람 없잖아?

김보현 : 배를 보여준다고 노출이 심한 건 아니죠.

박완익 : 얼마 전에 압구정동에 갔거든요. 자리에 앉아 있는데 여자 두 명이 들어오는 거예요. 그야말로 하늘하늘한 옷을 입었어요. 근데 앞은 별로 안 파였는데 여자들이 뒤를 도는 순간.... 눈이 확 돌더라고요. 뒤가 어머어마하게 파인 거였어요. 앞이 많이 파인 것보다 뒤가 많이 파인 게 더 야하다는 걸 그때 알았죠.

김보현 : 그건 개인적 취향이고요.

김지영 : 옷차림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요. 남자고 여자고 옷 잘 입는 사람에겐 조금 끌리잖아요. 

정태영 : 많이 이상하면 안 끌리지.

[시사수다]"이제 배꼽티는 아무 것도 아니죠"

정태영 : 아저씨가 한 마디 하자면 그건 사람 본능이에요.

김지영 : 한 번 보세요? 아님 계속 보세요?

정태영 : 그건 개인에 따라 다르죠. 한 번 봐서 만족 못하면 계속 보는 거고....

최원석 : 근데 요즘은 노출이 여자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남자들도 과감하게 노출하고 다니는 추세예요. 운동 열심히 해서 근육 좀 키운 남자들이요. 

김보현 : 자기가 마치 권상우나 송승헌이라고 착각하는 남자도 많아요.

정태영 : 자기만족 때문이거나 자기가 편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남에게 보여주려고 노출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김지영 : 많아요.

김보현 : 여자 중에 그런 사람 많죠. 제 친구 중에 얼굴 예쁘고 키는 큰데 뚱뚱한 친구가 있었는데요. 다이어트를 해서 지금은 정말 글래머가 된 거예요. 지금은 노출이 엄청 심한 옷을 입고 다녀요. 뚱뚱했을 땐 노출에 대해 보수적이던 그 애가 몸매 가꾸고 나서는 남의 시선을 즐기는 거 있죠. 이제는 오히려 남이 안 봐주면 신경질을 낼 정도라니깐요.

박완익 : 그 친구 남자 친구 있어요?

김보현 : 네.

김지영 : 회사에서는 정말 조심스러워요. 조금 파격적으로 입고 갔다가 상사나 동료에게 지적받으면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죠.

김보현 : 저 같아도 지적받으면 기분 나쁠 것 같아요.

박완익 : 회사도 지금은 많이 좋아진 거예요. 유니폼 입던 시절에도 1주일에 하루는 자유복장이었는데 그때 한 여직원이 꼭 끼는 청바지를 입고 왔거든요. 상사한테 되게 혼났죠. 지금은 어디 그런 상사 있나요? 오히려 예쁘다고 칭찬하지.

김지영 : 사회 흐름 같아요. 어른들도 점점 이해하는 추세고....

[시사수다]"이제 배꼽티는 아무 것도 아니죠"

김지영 : 노출에 대해서 남자와 여자가 다른 게 있어요.

박완익 : 궁금하군요.

김지영 : 남자들은 보통 노출을 성과 관련짓잖아요. 그런데 여자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근육질의 남자를 보면 섹시하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들거든요.

김보현 : 저 역시 그래요. 여자들은 오히려 일할 때 흘리는 땀 한 방울이나 운전하면서 운전대를 돌릴 때 튀어나오는 근육 같은 거에 더 성적 매력을 느껴요.

정태영 : 남자도 다 그런 건 아니에요.

김보현 : 하여튼 올 여름엔 어떤 노출패션이 유행할지 궁금하네요. 아무리 유행이라도 여간 과감한 여자가 아니면 따라 하기는 조금 힘들겠죠?



생활문화 1등 IT서비스

[시사수다]"이제 배꼽티는 아무 것도 아니죠"

CJ시스템즈는 CJ그룹의 출범과 함께 지난 10년간 제조-유통-물류-서비스-디지털미디어 분야 IT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을 통해 생활문화 분야에서 최고의 e-Business 기업으로 성장했다.

더 큰 도약을 꿈꾸는 CJ시스템즈는 프로젝트 컨설팅과 ERP(전자적자원관리), EIP(기업정보포털), WMS(창고관리시스템) 등의 IT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수익 사업을 지향하며, 최근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디지털 방송 분야에 적극 뛰어드는 등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CJ시스템즈는 유통-물류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RFID'를 미래 중점추진사업으로 설정하고, 현재 사내의 RFID위원회를 주축으로 RFID사업추진의 단계적 접근 전략 수립과 산업별 비즈니스모델 발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J시스템즈는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미디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MS/Billing솔루션(가입자관리시스템) 같은, 이미 확보된 방송 관련 솔루션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각 방송사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DMC(디지털미디어센터), 다양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시스템즈는 이와 함께 CJ그룹의 주요 사업군별 IT 전문가를 확보하여 각 계열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에 입각한 정보전략 중심의 그룹지원 체계를 마련, CJ그룹의 IT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CJ그룹의 사회봉사 이념인 '인간사랑' '자연사랑' '문화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구룡마을 반찬배달과 소외아동들을 위한 무료 컴퓨터 교육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승화〈홍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