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희(생활용품 샴푸파트)
황은정(생활용품 샴푸파트)
이대규(생활용품 치약파트)
유석희(개인용품사업부)
김휘석(생활용품 샴푸파트)
정리-임형도 기자
사진-손경현(Aye photographer)
문성희:여기 있는 사람 중에 유석희씨가 제일 일찍 일어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유석희:저 5시 반에 일어나서 헬스클럽에 가요. 그 시간에 헬스클럽 가보면 주로 남자들이 많이 와요. 운동하고 사우나한 다음 출근하려는 것이죠.
김휘석:그렇겠죠. 여자들은 아무래도 아침에 바쁠 테니까.
유석희:일찍 일어난 지 한 달 정도 되는데 처음엔 엄청 힘들더라구요. 점심 먹고 나면 피곤해서 해롱댔죠. 그런데 지금은 괜찮아요. 일찍 자는 것도 습관이 됐구요.
황은정:몇 시에 자는데요?
유석희:대장금 끝나면 바로 자요.
김휘석:11시부터 5시까지 자는 게 제일 좋다구 하더라구요.
김휘석:저는 7시 10분에 출근하는데 오면 아무도 없어요. 아무도 없을 때 조용히 앉아 업무를 보면 효율이 높은 것 같아요. 그 시간에 바짝 하면 낮에 3시간 걸려야 할 분량을 할 수도 있어요.
문성희:그게 패턴이 되면 효율적이겠지만 아무래도 쉽지 않죠.
유석희:제 생각엔 직업군에 따라 틀린 것 같아요. 제 주변에도 11시, 혹은 12시 다 되어 퇴근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사람은 아침형 인간으로 맞지 않죠. 우리처럼 출근시간이 8시이고 그만큼 퇴근시간이 빠른 사람만 가능하죠.
이대규:전 4시에 일어나요.
황은정:우와 진정한 아침형 인간이다. 몇 시에 자요?
이대규:12시에 자요.
문성희:그럼 4시간 자요?
이대규:네. 처음엔 엄청 힘들었죠. 사실 지금도 조금 힘든데 제가 일어나기 싫어하면 와이프가 빈정거려요. '무너진 아침형 인간' '아침형 인간 하나 낙오하는구나' 등등---. 그럼 겨우겨우 버티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나게 돼죠.
황은정:그 시간에 일어나서 뭐 해요?
이대규:주로 마케팅 관련 서적 봐요. 마케팅 일을 하니까.
이대규:보려 해도 그 시간엔 신문도 안 오더라구요. 내가 너무 일찍 일어나는 건가?
황은정:저는 체질적으로 아침형이 안 맞아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오히려 잠을 더 많이 자는 것 같아요. 9시만 되면 해롱대거든요.
유석희:습관 같아요. 거기에 길들면 나중엔 자연스럽게 그 시간에 일어나게 되지 않을까요?
문성희:저도 실은 30년 이상을 저녁형 인간으로 살았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신랑이 아침형 인간인 거예요. 서로 맞지 않아서 죽을 맛이었죠. 결국 제가 신랑에 맞췄는데 하다보니 제가 엄청 건강해진 거예요. 체질과 상관없이 건강상으로도 아침형 인간이 좋은 것 같아요.
김휘석:새벽 6시에 아무도 없는 버스정류장에 서 있으면 굉장히 시원해요. 사람이 부지런해지고 저녁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요즘은 저녁에 모임이 있으면 일찍 끝내요. 핑계 좋잖아요. 그 시간 되면 저부터가 졸려서 신나게 놀 수 없으니 흥미를 잃죠.
황은정:몸에 무리가 갈 정도로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요? 저 같은 경우는 일찍 일어나면 몸이 말을 듣지 않아서.
유석희:정신근로자들은 저녁형 인간으로 살면서 푹 자야 한대요. 그래야 정신적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네요.
황은정:제 친구 중에 글쓰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아침엔 죽어도 글이 안 써진다고 하더라구요.
유석희:출근시간이 빨라서 출근길에 차가 막히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 같아요.
문성희:저도 아침형 인간 옹호자이지만 사회 자체가 아침형 인간으로 살 수는 없지 않을까요? 보통 친구들 만나는 건 저녁인데 그 시간을 포기하는 게 어려워요.
유석희:사람관계를 꼭 저녁시간에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죠.
문성희:가까이 있는 사람이면 괜찮은데 멀리 있는 사람을 점심에 보기는 힘들어요.
김휘석:저도 점심시간을 많이 이용하는데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또 저녁에 술 마시면서 3시간이 걸려야 해결될 일이 점심에는 1시간으로 끝낼 수 있어서 좋죠.
문성희:폭음이나 과음을 하지 않는다면 저녁시간에 만나는 것도 괜찮을 듯한데요?
황은정:아니요. 망년회도 아니고 무슨 5, 6시간이나? 평소에 그렇게 하나요? 아침형 인간으로 바꾸길 잘했네요.
이대규:요즘 그렇게 술 먹으면 바보, 병신이라는 말이 나와요.
김휘석:저 같은 경우 예전엔 회사에 남아서 빈둥대다 술친구와 눈 맞으면 술집으로 가곤 했는데.
유석희:내 주위에서 평생 같이할 사람들은 가족이잖아요. 여러분도 한 번 돌이켜보세요. 내가 회사에 투자한 만큼 가족에게 투자하는지요. 가족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저녁밖에 없어요. 가족들과 대화하고 스킨십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은 저녁시간이죠. 아침형 인간은 그 부분에서도 도움이 돼요.
이대규:아침형 인간이 남들보다 정보를 더 빨리 얻는다고 하잖아요? 저는 제가 갖고 있는 정보를 남이 먼저 활용해 돈을 많이 번 사람을 볼 때 제일 배가 아파요. 그래서 이젠 남보다 한 발 앞서 크게 성공하자고 마음먹고 있어요. 지금도 생각해놓은 게 있는데 이 자리에 말씀드리기는 아깝구요. 하하.
유석희:로또는 아니지?
황은정:가만히 들어보니 지금 얘기가 아침형 인간은 무조건 좋고 저녁형 인간은 무조건 나쁘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는데요. 자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요? 그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요.
황은정:우리 사회에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도 인정했으면 해요. 아침형 인간 붐이 불고 있다고 해서 안 되는 걸 억지로 하려면 스트레스만 받겠죠. 이참에 나도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지라고 작심하고 덤볐다가는 오히려 정신적 피해만 받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한 번 바람이 불면 모든 사람이 그쪽으로 쏠리는데 그것도 큰 문제예요.
김휘석:저녁형으로 살면 편하긴 편하죠.
문성희:대신 몸은 망가지죠. 그리고 몸만 억지로 하고자 하면 안 돼요. 정신까지 아침형 인간이 됐을 때 비로소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 같아요.
황은정:저녁형 인간에게도 분명 장점이 있어요. 학원을 다닌다거나 하면서 저녁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도 많구요.
문성희:저녁형 인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에요. 저녁형 인간은 주로 창의적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잖아요. 아침엔 이성이 발달하고 저녁엔 감성이 발달하니까. 우리는 회사라는 조직에 얽매어 있으니까 그러는 것이고.
이대규:그 말에 저도 동의합니다.
문성희:갑자기 저녁형으로 바꾸려는 자세를 취하네? 아침형 인간 무너지는 소리?
김석휘:우리의 생활습관이 저녁에는 술 먹고 노는 데 익숙해 있어서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하자고 하는 바람에 아침형이 히트한 거죠. 저녁에 시간을 잘만 활용한다면 저녁형도 충분히 의미가 있겠죠. 한동안은 동대문이 불야성을 이룰 때, 밤에 일하는 사람, 혹은 24시간 영업하는 곳들 얘기가 빈번하게 나왔잖아요. 그땐 그들이 돈을 더 많이 번다고 떠들었는데 지금은 또 반대로 아침형이 뜨고 있는 거예요. 시시각각 변화할 수 있는 트렌드성이 강하죠. 따라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시간대는 의미가 없어요. 중요한 건 활용이죠.
이대규:으레 저녁시간은 모두 늘어지고 TV를 본다거나 하면서 낭비하기 쉬운데 그런 자세에서 탈피하면 되겠네요.
김석휘:그렇죠. 사람은 자기에게 정말 필요하면 어떻게든 하지 않나요? 마음자세에 달려 있다고 봐요.
우리 회사는요~
50년 외길 생활용품 국민기업
50여년을 한결같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용품을 생산해 오며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을 통해 고객의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고객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라는 목표 아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아름다움과 건강함, 깨끗함과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에서 신제품 개발에서부터 미래산업 분야까지 중장기적인 전략기술을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청양과 대전에 공장을 두고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생활용품으로 주방세제의 대명사 '트리오'를 비롯하여 과일-야채까지 안심하고 씻을 수 있는 1종 주방세제 '순샘', 고농축 주방세제 '한방울' 등이 있으며, 세탁-표백-살균을 단번에 해결하는 '퍼펙트' 찬물에도 잘 녹는 '스파크'는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세탁세제이다. 또한 '덴탈크리닉2080치약'과 헤어케어 제품 '케라시스 헤어클리닉 시스템'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화장품으로는 '화장은 지우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는 광고 카피로 클렌징 화장품 분야 부동의 1위 브랜드인 '포인트'를 비롯하여 여드름피부 전용화장품 '에이솔루션', 색조전문화장품 '마리끌레르' 등이 있다.
'깨끗함-신뢰-혁신-도전'이라는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애경은 고객과 가장 가까이 있는 기업으로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양성진〈애경산업 홍보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