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청대전 없었으면 총리 그만두고 나왔겠나”
“계엄도 예상한 제가 생짜로 신천지 제기했겠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지역 당원 김민석 후보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6일 “명청대전과 이런 갈등이 없으면 뭐 하러 총리를 그만두고 나왔겠냐”라고 말했다. 대표 시절 이재명 대통령과 불협화음을 빚었던 정청래 후보의 연임을 청와대가 꺼리는만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자신이 나왔다는 말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명청 갈등, 즉 당정·당청 간에 이루어져야 할 긴밀함이 지난 1년간 실제로 잘되지 않은 것은 불편한 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그 근거로 “대통령이 보완수사를 숙의해서 하자고 했는데 매번 쳐버리고 막상 4월에 보완수사권 폐지로 끝내자고 하니 그때는 또 지연시킨 것 등이 입증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정치나 정당, 정권이 흔들리면 다 뒤집힌다”며 “당정이 흔들리고 당이 흔들리면, 선거 후 당 지지율·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증시도 흔들리지 않냐”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것을 거론하며 “지금이 비로소 내우외환이 시작되는 때이다. 지금이야말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야 하는 때이다. 4년 남았다. 결코 흔들릴 수 없다”고 밝혔다.
신천지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는 “합동수사본부 수사가 진행 중이고, 제가 계엄도 (예상)했던 사람인데 생짜로 아무 얘기도 없이 (문제 제기를) 했겠나”라며 “문제를 제기할 정도의 근거는 충분히 나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대 판세를 두고는 “제주·강원·인천·대구·경북에서 비기면 제가 최종적으로 이길 것이라고 본다”며 “호남에서 50%를 넘겨 승부를 결정하고 수도권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결과는 선호투표를 적용하지 않고, 제가 득표율이 50%를 넘어 과반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99.99%”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데, 김 전 총리는 최소 비기기만 해도 전남·광주와 전북에서 승리를 확정 지을 수 있다고 한 것이다.
다만 “마지막까지 우려하는 하나는 2022년 대선후보 경선 때 나타난 유형의 돌발 변수”라고 했다. 어떤 돌발 변수를 뜻하는지냐는 물음에 “그 이슈(신천지)를 재점화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공장장(김어준씨)이나 평론가 등이 ‘신천지 아니야?’라는 얘기들을 했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스스로 ‘바람’으로 설명하고 자신을 ‘조직’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정 후보는 대표를 하면서 1년 동안 조직과 지역을 쭉 해왔고, 연임준비를 했다”며 “지금 전당대회가 그런 당원 조직 외에 무슨 조직이 있냐”고 했다. 국회의원들의 조직에 대해서도 “수도권이나 중부권, 호남 같은 데서는 의원들의 조직적 영향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의원들이 미는 단체장·지방의원들이 안 된 데가 태반”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