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표시된 주가 지수.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증시가 역대급 변동성을 일으키며 상장 종목 10개 중 7개의 주가가 내리막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지난 6월 30일 대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1859개다. 이는 코스피·코스닥 시장 전체 종목 2645개의 70%에 달한다.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한 종목이 566개로, 코스피 전체 종목(917개)의 62%를 차지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 전체 종목(1728개)의 75%에 해당하는 1293개 종목이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와 이란 전쟁 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코스피 상반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7월 한달 코스피는 22.2%, 코스닥지수는 21.4% 급락했다. 지난달 28일과 29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이틀 연속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률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증시가 휘청였던 2008년 10월 이후 가장 가팔랐다.
다만 증권가는 다음 주 시장 변동성이 완화될 경우 낙폭이 컸던 반도체를 비롯한 실적주를 중심으로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