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돌파에도, <호프> 앞날 흐릿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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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돌파에도, <호프> 앞날 흐릿한 이유는?

입력 2026.08.01 10:55

수정 2026.08.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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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가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하지만 여러 암초들이 돌출한 탓에 앞날은 흐릿하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데이>가 압도적 흥행세를 보이는데다, 다음주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개봉하는 등 경쟁작들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주연배우 황정민의 사생활 논란까지 겹치면서 <호프>가 손익분기점 추정치(600~650만)를 달성할 수 있을 지 미지수라는 말이 나온다.

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이날 자정을 넘기자마자 누적 관객 수 400만명을 넘어섰다. <호프>의 1일 좌석판매율은 44.3%로 전날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배급사는 밝혔다. 이로써 <왕과 사는 남자> <군체>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4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올해 개봉작 중 세 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하지만 경쟁작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데이>의 기세가 더 무섭다. 개봉 5일째인 이날 오전 1시쯤 300만 관객을 넘겼다. 지난 1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 지 하루 만의 기록으로,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최단 기간 300만 돌파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데이>는 2일 오전 실시간 예매율 55.1%를 기록하고 있지만 <호프>는 5.6%로, <오디세이>(27.5%)에게도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주저앉았다.

그러다보니 <호프>가 손익분기점을 넘길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역대급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호프>와 달리,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데이>에 대해선 “톰 홀랜드가 출연한 스파이더맨 영화 중 최고” “오랜만에 볼만한 마블영화” 등 관객들의 칭찬이 줄을 잇고 있다. 게다가 다음주에 개봉하는 <오디세이>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도 호평 일색이다.

주연배우 황정민의 사생활 논란도 악재라고 할 수 있다. 황정민과 폭로자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나홍진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김지운 감독과 가진 <호프>의 스페셜 GV에서 “힘내요”라는 관객들의 응원을 듣고는 “왜 자꾸 힘내라고 하지? 왜 자꾸 나한테 힘내라고…”라고 하기도 했다.

그나마 <호프>가 기댈 곳은 나아지고 있는 입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개봉 초기 호불호 논란이 거셌지만, 점차 CGV 에그지수, 네이버 실시간 평점 등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호프>의 액션을 즐기고 영화를 촘촘히 이해하겠다며 ‘N차 관람’을 하는 관객들도 적지않은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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