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면접’ 홍명보 “감독 선임 때 특혜 요구 안해···연봉 38억 보다 훨씬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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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면접’ 홍명보 “감독 선임 때 특혜 요구 안해···연봉 38억 보다 훨씬 적어”

입력 2026.07.30 12:39

정몽규 “고려대 카르텔 이미지 만들어져 송구”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왼쪽은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왼쪽은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이임생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협회 총괄 이사와 만났을 때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했다. 2년 전 대표팀 사령탑에 오를 때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홍 전 감독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서 이같이 말한 뒤 “집 앞에서 (이임생 전 총괄이사를) 만난 게 국민들이 보실 때 불투명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2024년 7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공석이었던 대표팀 사령탑에 홍 전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당시 홍 전 감독이 선임되기 전 집 앞 카페에서 이임생 전 총괄 이사와 면접을 한 사실이 알려져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인사라는 비판이 거셌다.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이사, 홍 전 감독이 고려대 출신이란 점을 들어, 고대 카르텔이 작동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홍 전 감독은 연봉 38억 원이라는 언론 보도를 두고 “계약 내용에 연봉을 상호 밝히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어 밝히기 어렵다”면서 “38억 원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코치 선임과 빵집 면접, 연봉 등 홍명보 증인에게만 특혜가 집중됐다”고 하자, 홍 전 감독은 “지적이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국민께 비춰진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전 감독은 32강 탈락 결과를 두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대표팀에 보내 주신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제가 져야 할 책임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선수들 노력의 결과로 보답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몽규 전 회장은 축협 내 고대 카르텔 지적에 대해 “그런 이미지가 생겨 송구스럽다”고 했다. 다만 정 전 회장은 “재임 기간 25명의 남자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는데, 고려대 출신은 (홍명보 감독) 한 명밖에 없었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그동안 20명을 선임했는데 이중 고려대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면서도 “그런 이미지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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