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여당 전대 기탁금 너무 높다” 엑스 글 놓고, 네티즌·야당과 ‘당무개입’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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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여당 전대 기탁금 너무 높다” 엑스 글 놓고, 네티즌·야당과 ‘당무개입’ 논쟁

입력 2026.07.20 16:55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한 네티즌과 엑스(X·옛 트위터)에서 ‘당무 개입’ 논쟁을 주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X(옛 트위터)에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기탁금이 너무 높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한 네티즌으로부터 ‘당무 개입은 위법’이라는 지적을 받자, ‘대통령도 당원으로서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발단은 이렇다. 이 대통령은 19일 낮 12시 28분 X에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내야 하는 기탁금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번 전대를 앞두고 예비 경선 기탁금을 2000만원으로 올린 것을 지적한 것이다. 지난해 전대에선 당대표 후보는 1500만원, 최고위원 후보는 500만원이었다.

이에 ‘풀잎이’라는 필명을 쓴 한 네티즌은 15분 후인 낮 12시 43분 “당신이 대통령인지 민주당 당대표인지 착각하는 것 같다”며 “당무 개입으로 박근혜 2년 감방,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당무 개입도 아닌데 ‘열린우리당 잘 봐달라’는 말 한마디에 탄핵까지 당하실 뻔했다. 명심하시길”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45분 다시 X에 “박근혜 대통령 사례는 공직선거 후보 공천이나 경선에 개입했기 때문에 문제된 것이지 일상적 당무에 의견을 낸 것이 된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도 법률과 민주당 당헌당규에 의하여 당원으로서 참여할 권리가 인정되고 있으니, 급작스러운 청년기탁금의 과도한 인상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 당무 개입일 수는 없답니다”라고 반박 글을 올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누가 봐도 당무 개입인데 아니라고 우긴다”라고 주장했고,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하달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이날 밤 엑스에 “공당이 당직선거와 공직선거조차 구분하지 못하면 안 된다”라며 “국정과 개인사업을 구별 못하는 것만큼 심각한 문제다. 비난 논평을 내실 때 최소한의 상식은 갖추시는 게 좋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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