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배달 노동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가 독일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를 약 148억달러(약 22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산하 국내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도 확보하게 된다. 우버는 한국을 핵심 시장 가운데 하나로 규정하고 장기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버는 16일(현지시간) 딜리버리히어로와 기업결합 계약을 체결하고 주주들을 상대로 주당 41.5 유로의 현금을 지급하는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의 전체 기업가치는 148억 달러로 평가됐다. 우버가 앞서 매입한 지분을 반영한 실질 인수 규모는 137억 달러다.
우버는 인수 계약을 2027년 하반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9년까지 딜리버리 히어로 본사를 베를린에 유지하고 인력 변동 없이 운영하기로 했다.
당초 우버가 배달의민족을 별도로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면서 배민도 편입하게 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2019년 배달의민족의 지분 88%를 36억 유로(한화 약 4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우버가 모빌리티·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수는 34개국에서 58개국으로 증가하게 된다.
우버는 “배달의민족은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브랜드이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다”며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과 가치를 깊이 존중하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