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통령 필패론’···“정청래 ‘반명 수괴’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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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통령 필패론’···“정청래 ‘반명 수괴’ 만들어”

입력 2026.07.16 14:29

수정 2026.07.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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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대표 “노코멘트하겠다”

김민석 전 총리 “사실에 기초하지 않아”

송영길 의원 “저주 같은 예언 동의안돼”

고민정 의원 “무조건 선악 구분, 필패의 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4월24일 서울 성동구 사회적 협동조합 ‘아지오’에 방문해 토크 프로그램 촬영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유시민 전 의원, 정 후보, 유석영 아지오 대표, 정 대표.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4월24일 서울 성동구 사회적 협동조합 ‘아지오’에 방문해 토크 프로그램 촬영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유시민 전 의원, 정 후보, 유석영 아지오 대표, 정 대표. 연합뉴스

유시민 전 의원이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재건축은 참혹한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유 전 의원의 지원을 받는 정청래 전 대표는 말을 아꼈다. 반면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등 친명 후보는 물론 친문 후보인 고민정 의원까지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16일 이날 국회 검찰개혁 토론회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노코멘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은 민주당 정체성의 깃발이자 상징이다. 이걸 못 해내면 민주당은 지지자들로부터 외면받고 버림받는다”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강조했다.

김민석 전 총리는 이날 SBS 뉴스에 출연해 “통상적인 평론의 영역은 좀 벗어나신 것으로 보인다”며 “꼭 사실에 기초해 말씀하신다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주장에는 “대통령께서 수사·기소를 분리해야 하고 정부의 보완수사권 폐지 입장에 동의한다고 밝히신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당신 생각이 그렇지 않으니까 이렇게 늘어지고 있는 거냐’라고 얘기하는 것은 좀 무리하다”고 반박했다.

송영길 의원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작가님이 지적하신 충정은 이해하겠으나 그것을 저렇게 저주와 악담식으로 표현한 것은 좀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도 “1년 밖에 안 된 대통령을 놔두고 실패할 것이라고 저주 같은 예언을 한다는 것은 너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친문계 당권 주자인 고민정 의원도 후보 등록 뒤 유 작가의 발언을 언급하며 “무조건 모든 것을 선악으로 구분해내려는 게 오히려 더 필패의 길”이라고 비판했다.

당내에선 유 전 의원 발언 진위를 두고 “금도를 넘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전대를 앞둔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는 해석도 있다. 유 전 의원이 ABC론·재건축론 등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노선을 비판하는 것이 ‘선명 개혁’을 앞세운 정 전 대표를 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다만 유 전 의원이 정치적 영향력이 감소한만큼 효과에 대한 전망은 갈린다. 오히려 이 대통령 지지자들의 역결집을 초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수도권 의원은 연합뉴스에 “정 전 대표에게는 오히려 안 좋다. 반명이 아니라 반명 수괴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받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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