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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속노화와 다이어트 열풍에 따라 올리브유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올레샷(올리브+레몬즙)’, 삶은 계란에 올리브유를 곁들여 먹는 이른바 ‘천연 위고비’ 레시피까지 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캡슐·스틱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점차 늘고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캡슐·스틱형 올리브유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전반적인 품질은 우수했지만 제품별 가격 차이가 컸고, 온라인에 표시된 산도와 실제 측정값이 다른 사례도 확인됐다.
조사 결과 시험 대상 전 제품은 유지의 신선도를 나타내는 산가·요오드가, 과산화물가를 비롯해 중금속, 산화방지제 등 안전성 항목에서 관련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올리브유 품질을 좌우하는 지방산 함량도 국제식품규격(CODEX) 기준에 적합했다.
지방산 구성에도 큰 차이는 없었다. 전체 지방산 가운데 불포화지방은 84~88%, 포화지방은 12~16%였으며,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은 총 지방산의 73~81%로 국제식품규격 최소 기준(53%)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온라인몰에 표시된 산도 정보는 실제 측정값과 차이가 있었다. 산도 정보를 제공한 12개 제품의 실제 산도는 표시값보다 128~311% 높게 측정됐다. 소비자원은 수입 당시 원료의 산도를 그대로 표시한 데다 저장 기간이 지나면서 산도가 자연스럽게 상승한 영향이라고 했다. 소비자원은 원료 기준이라는 점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권고했으며, 해당 업체들은 올해 5월까지 개선을 완료했다.
일부 제품은 폴리페놀과 영양성분 표시도 미흡했다. 폴리페놀을 표시·광고한 4개 제품 중 1개는 실제 함량이 표시보다 적었고, 3개 제품은 ‘비타민C’ ‘탄수화물 0g’ 등 부적절한 영양성분 광고를 하고 있었다. 또 1개 제품은 포화지방 표시가 허용오차를 벗어났고, 다른 1개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를 누락해 개선 권고를 받았다.
가격 차이는 컸다. 1g(㎖)당 가격은 캡슐형이 263~683원으로 스틱형(29~178원)보다 최대 9배가량 비쌌다. 1회 섭취량 기준 가격은 캡슐형이 263~1093원, 스틱형이 348~2133원으로 제품 간 최대 6배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올리브유가 불포화지방산과 폴리페놀 등을 함유하고 있지만 1g당 9㎉의 열량을 내는 고열량 식품인 만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통이나 구역감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