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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주역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가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죽기 전에 뵙고 죄송했노라. 용서해 주시라고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씨의 딸 정유라 씨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씨의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최씨는 편지에서 “의도치 않게도 그분 곁에 간 것을 후회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재심을 하는 것도, 수없는 고발을 강행하는 것도 저의 억울함보다는 유일하게 곁을 내주셨던 대통령님을 위한 것이었다”고 썼다.
이어 “죽기 전에 뵙고 죄송했노라, 용서해 주시라고 전하고 싶었는데 이미 늙고 병들어 다시 뵐 수 없을 것 같다”며 “남은 후회와 미련은 손주들과 대통령님에 대한 자책뿐이다. 부디 제가 살아있는 동안 재심과 소송을 통해 아주 조금이라도 그 명예를 되살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한 이유에 대해 “병원비로 인해 병원에서 쫓겨 나버릴까 두려워 발악한 것”이라며 “10년 치 구상권 청구와 수천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허덕이는 딸을 본 저의 마지막 발악이었다”고 말했다.
또 “신자용 검사의 말처럼 3대가 정말 지옥 속에서 살고 있다”며 “죽기 전에 바라는 것은 하나뿐인 딸에게 병원비라는 빚만은 안겨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딸에게 병원비라는 또 하나의 짐을 지어주지 않도록 마음을 베풀어 달라”며 손주 명의의 후원 계죄를 공개했다.
최서원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 원이 2020년 6월 확정돼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