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와 특수관계’ 자생한방병원, 수백억 보험사기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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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김건희와 특수관계’ 자생한방병원, 수백억 보험사기로 압수수색

입력 2026.07.09 11:04

수정 2026.07.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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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논현동 신사옥. 연합뉴스

자생한방병원 논현동 신사옥. 연합뉴스

경찰이 수백억원대 보험사기 의혹을 받는 자생한방병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자생한방병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김건희 여사와의 특별한 친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윤석열 정부 때 각종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부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구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4개 보험사는 자생한방병원이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공장에서 사전 제조한 한약을 대량 처방하는 방식으로 수백억 원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 냈다며 지난 4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의료진은 교통사고 환자의 증상과 질병에 맞게 개별적으로 한약을 처방해야 하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고소장에는 자생의료재단 이사장과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장, 원외탕전실 대표 등 23명이 피고소인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처방 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재단 차원의 조직적인 보험금 편취 정황이 있었는지 등을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자생한방병원은 입장문을 통해 “수사기관의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고 있다”며 “다만 보도에서 제기된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공장에서 미리 만든 한약을 무분별하게 처방했다’거나 ‘수백억 원대 보험사기 혐의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객관적 근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특수관계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과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 이사장의 차녀 신지연씨를 중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과정에서 신준식씨와 신지연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각각 1000만원을 후원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자생한방병원이 윤 전 대통령 인수위 사무실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신지연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윤석열의 나토 순방에 동행하며 대통령 전용기에도 탑승한 사실이 드러나 크게 논란이 됐다.

그러다보니 윤석열 정부에서 각종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윤석열 정부 시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윤석열 부부와 ‘특수관계’로 알려진 자생한방병원에 막대한 이익을 몰아줬다는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심평원이 상위 기관인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까지 무시하며 자생 측에 독점적 이익을 보장하는 행정을 펼쳤고, 그 결과 자생한방병원은 13개월간 자동차보험 약침 시장에서 795억원(점유율 53.8%)을 독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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