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과 치킨 먹었다고 징계···민주 정당인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당 윤리위원회의 친 한동훈계 징계 움직임을 두고 “장 대표가 듣도 보도 못한 정치를 하고 있다. 두려움이 그분의 뇌를 지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징계를 받아야 되는 사람이 누군가. 당을 어렵게 만든 사람이 누구고 지방선거에서 그것 때문에 심판을 받은 사람이 누군가. 장동혁 대표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장 대표의 해당행위는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불법계엄 옹호, 윤어게인 세력과 공조, 한동훈 제명으로 당 분열 등을 꼽았다.
박 의원을 비롯해 일부 친한계 의원들이 지난 5월 당시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부산에서 가진 ‘치킨 회동’이 징계 검토 사유로 꼽히는 것에 대해선 “우리가 ‘한 후보 찍어 달라’ 얘기한 건 아니잖나. 인간적으로 가까운 분이 출마해서 같이 식사한 것”이었다며 “치킨 먹고 왔다고 징계한다는 게 민주 국가, 민주 정당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지도부가) 무소속 후보였던 한덕수 후보를 옹립하기 위해 어떤 일을 했나. 새벽 2시에 기습 (후보) 모집 공고를 해 당헌·당규 위반을 했다”며 과거 ‘후보 교체 파동’을 언급했다. 또 지선 당시 신동욱 최고위원이 ‘하정우 파이팅’을 외친 점도 소환해 징계 사유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를 향해 “자기가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사퇴했을 경우 정치적 미래가 없다고 보고 사퇴하지 않기 위한 일종의 최후의 카드를 쓰고 있는 건데, 두려움 때문이라고 본다”며 “제발 이성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