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사업 독일 TKMS…한화오션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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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사업 독일 TKMS…한화오션 고배

입력 2026.07.07 08:56

미 해군 MH-60S 시호크 헬기가 지난달 16일(현지시각) 발트해에서 실시된 발트해 작전(BALTOPS) 2026의 부상자 후송 훈련 중 독일 해군의 212A형 디젤-전기 추진 공격잠수함 U-34 인근에서 비행하고 있다. 이 잠수함은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건조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 해군 MH-60S 시호크 헬기가 지난달 16일(현지시각) 발트해에서 실시된 발트해 작전(BALTOPS) 2026의 부상자 후송 훈련 중 독일 해군의 212A형 디젤-전기 추진 공격잠수함 U-34 인근에서 비행하고 있다. 이 잠수함은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건조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캐나다가 차세대잠수함도입사업(CPSP)에서 독일을 선택했다. 이번 사업은 잠수함 12척을 건조하고 30년간 유지·보수·운영하는 비용을 합해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 한화오션은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캐나다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독일·노르웨이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줬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카니 총리는 “만약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캐나다는 예비 공급업체인 한화오션을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하고 그들과 협상을 진행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했다. 이어 “TKMS와 한화 양사의 플랫폼 모두 캐나다 해군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며 수주전이 막판까지 초박빙이었음을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경제적 혜택과 관련해 “계약 조건에 따라 투자액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이 캐나다 내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TKMS가 기존에 독일·노르웨이 해군이 발주한 잠수함 물량 일부를 캐나다에 먼저 배정하기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다만 카니 총리는 한국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실망감을 이해한다”면서도 “캐나다와 한국이 협력하는 분야는 이외에도 많고, 한국은 캐나다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민군 합동 총력전을 펼쳤지만, 승기를 잡지 못했다. 한화오션은 2032년까지 첫 잠수함을 인도하겠다고 제안하는 등 빠른 납기를 보장한다는 점을 내세웠고, 2044년까지 약 700억 캐나다 달러(약 75조원) 규모 경제적 기회 창출을 약속했지만 나토 동맹관계 등을 강조한 독일·노르웨이 연합 전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페이스북에서 “비록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는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우리 저력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멈춰서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잠수함은 세계적인 잠수함 강국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경험은 우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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