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도 못 돌아갈 전두환 참배나 해라”···여당 거세지는 이병태 사퇴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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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도 못 돌아갈 전두환 참배나 해라”···여당 거세지는 이병태 사퇴 여론

입력 2026.07.06 10:54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4월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4월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땅에 5·18이 성역이 된 것”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6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권 내 사퇴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지만, 이 부위원장은 “내 의견의 핵심은 표현의 자유”라며 거부하고 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조롱 사태를 두고 성역이니, 북한이니 하며 가해자를 감싼 것은 이재명 정부 소속 공직자의 자격을 내던진 것”이라며 “어떻게 대통령 직속 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앞장서서 조롱을 편들고 사태를 키울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직위를 높고 낮음을 떠나 민주화를 위해 피 흘린 역사를 부정하고 모욕하는 사람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일원이 될 자격이 없다. 이 부위원장은 즉각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역사를 조롱한 것을 장난이라 부르고 징계한 것을 북한의 모습이라고 한 것, 이것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 역사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5·18 민주영령과 유가족, 광주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다. 이 부위원장은 반성도 사과도 없다”며 “이 부위원장은 하루빨리 자진해서 사퇴하기를 바란다. 사퇴하지 않으면 즉각 최고 수위의 인사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병태 부위원장은 기본권 운운하며 청와대의 엄중한 경고에도 임명권자인 대통령으로부터 아무 소리도 듣지 않았다며 아랑곳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언급했다. “빨리 사퇴하고 흙으로도 못 돌아갈 전두환을 참배하며 천하에 용납 못 할 전두환식 기본권을 바치고 사라질 것을 촉구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전날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남준 의원, 이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차기 당권주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도 사퇴를 촉구했다. 청와대도 지난 4일 강유정 수석대변인 명의로 입장을 내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혐오와 조롱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거부 기조와 달리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특히 정부 소속 기관의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엄중히 경고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했다.

앞서 이 부위원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논란과 관련해 “이 땅에 5·18이 성역이 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그는 여권에서 사퇴요구가 나오자 “내 의견의 핵심은 표현의 자유이며, 이는 인간의 보편적 기본권 중 하나”라고 거부했다. 그는 이날도 거취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교수 출신인 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담당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캠프에 이 부위원장을 영입하려 했지만, 과거 발언 등이 진영 내 논란으로 이어지며 무산됐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통합·실용 인사 기초 방침에 따라 3월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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