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구분은 이렇게”···걸그룹 사상 검증 논란에 등판한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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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구분은 이렇게”···걸그룹 사상 검증 논란에 등판한 조국

입력 2026.07.05 23:05

수정 2026.07.0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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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출신인 걸그룹 리센느의 리더 원이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베 말투 논란에 휘말렸다. 유튜브 캡처

경남 거제 출신인 걸그룹 리센느의 리더 원이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베 말투 논란에 휘말렸다. 유튜브 캡처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걸그룹 멤버의 사상 검증 논란에도 등판했다. 최근 걸그룹 리센느의 리더 원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이 일베 발언이냐 아니냐 논쟁으로 이어지는 와중에 조 전 대표가 5일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며 가세한 것이다. 부산 출신 조 전 대표는 부산 사투리와 일베의 ‘노’사용법을 구별해야 한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남의 질문 문장에서 ‘나’와 ‘노’는 구별돼 사용된다”며 “‘나’는 예·아니오를 확인할 때 사용하고, ‘노’는 구체적 상황 설명을 요청할 때 사용한다”고도 썼다. “부산 사람의 구별법을 참조하시길”이라며 ‘서울사람과 일베와 부산사람의 차이’라는 표도 게시했다.

앞서 원이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만든 PD가 “무섭노”라고 묻자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했다.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사투리 사용 콘텐츠를 선보여왔는데, 이 발언 이후 일베식 표현을 썼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조 전 대표가 이날 논쟁에 가세한 것이다.

하지만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9년 죽창을 들자던 분이 오늘은 말끝 하나로 사상을 검증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젊은 세대 일부에서 ‘노’가 밈이 된 것 자체가, 노무현 대통령의 성씨와 그분이 평생 쓰신 경상도 사투리를 결합해 만들어 낸 것이었다”며 “밈을 만든 사람들을 타박한다며 말을 뿌리째 뽑아 버리면, 경상도 사투리는 정말 그 사람들만 쓸 수 있는 말이 된다. 그것이야말로 일베가 가장 바라던 승리”라고 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젊은 가수가 ‘무섭노’라는 말을 했다고, 일베인지 영남 사투리를 쓴 것인지, 감별하는 대잘난척 파티가 열리고 있다”며 “누가 일베에 심취해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지, 이미 원래 의미를 잃고 보편화된 말을 자연스럽게 쓰는 사람인지 어미 하나로만 감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국 전 대표 페이스북

조국 전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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