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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정의를 말하다

입력 2026.07.01 06:00

수정 2026.07.0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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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세상 속 팔레스타인

일란 파페, 캐서린 나타넬 엮음·백소하 옮김·두번째테제·2만5000원

[신간] 팔레스타인의 정의를 말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는 집단학살을 가장 중대한 국제범죄로 간주한다. 특정 집단을 말살하려는 의도와 조직성이 핵심이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을 대상으로 한 군사행동이 이런 집단학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6월 23일 낸 보고서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고의적 표적 공격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공동체를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파괴하려는 이스라엘 당국과 군의 집단학살 의도를 입증하는 핵심 요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안하무인 하는 태도는 이제 전 지구적인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이스라엘 출신의 역사학자 일란 파페와 그의 동료 캐서린 나테넬은 팔레스타인의 해방과 정의를 향한 투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주디스 버틀러, 야니스 바루파키스를 비롯한 진보적 지식인들과의 대담을 기획했고, 그 결과를 책으로 정리했다. 대담에 참여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폭력에 단호한 저항의식을 드러냈다. 팔레스타인 사람의 집을 몰수하고 땅을 빼앗아 만든 이스라엘 정착촌은 선주민의 축출, 배제에 기반한 식민주의의 사례라고 지적한다. 중립성을 핑계로 이스라엘의 폭력을 외면하는 서구의 위선도 비판한다.

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

토끼풀 지음·풀빛·1만7000원

[신간] 팔레스타인의 정의를 말하다

청소년 독립언론 ‘토끼풀’의 기자들이 세상의 부조리를 들춰낸다. 이들은 “중학생이 봐도 개탄스럽고 한심하다”면서 12·3 불법 계엄을 비판하는 호외를 발행하고, 청소년의 극우화와 혐오 발언을 취재했다. 민주시민교육을 담당할 학교 현장의 비민주성도 꼬집었다. 이들의 언론 활동을 마뜩잖아한 일부 학교가 신문을 압수·폐기하고, 검열을 시도하자 신문 1면을 백지 발행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월 미성년자의 발행인 자격을 금지한 현행법이 언론출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도 청구했다.

시간의 감촉

은희경 지음·문학동네·1만8800원

[신간] 팔레스타인의 정의를 말하다

은희경 작가가 7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새의 선물>, <빛의 과거>를 잇는 시간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한다. 성격도, 외양도 너무 다른 안나와 경선이라는 자매를 통해 몸에 새겨진 기억과 시간, 공간과 사회의 이야기, 발견과 성장의 여정을 보여준다.

우리는 왜 AI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까

이모란 지음·아날로그(글담)·1만9000원

[신간] 팔레스타인의 정의를 말하다

저자는 인간이 AI를 발전시키듯 AI 또한 우리를 바꿔놓는다고 말한다. AI에 의존할수록 생각하는 능력은 줄어들고, 챗봇에 기댈수록 외로움은 깊어지고 인간관계는 단절된다는 것이다. 인간을 사랑하는 ‘인간적인 근육’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세계에 속한다는 것

조은주 지음·생각의힘·2만6000원

[신간] 팔레스타인의 정의를 말하다

어른들의 공허한 ‘꿈 담론’을 비판하고, 입시에 가려진 청소년의 고민을 공론장으로 끌어낸다. 자본의 격차가 학교에서 개인의 무능력으로 둔갑하는 현실을 폭로한다. 학교를 졸업해도 자기 자리는 없을 것이라는 청소년의 좌절감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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