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4일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 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몬테레이(멕시코) | 문재원 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을 중계하고 있는 JTBC가 중계권료 일부를 미납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송출 중단 가능성을 경고했던 사실이 24일 확인됐다. JTBC는 “결승전까지 차질없이 중계한다”고 했지만 JTBC의 어려움은 새삼 확인됐다는 말도 나온다.
일본 매체 TBS는 전날 “JTBC가 중계권료 일부를 FIFA에 지불하지 못했다. 정해진 날까지 이를 납부하지 못하면 29일 이후 토너먼트 일정부터 한국 내 중계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TBS는 이어 “JTBC 담당자가 스위스에 가서 월드컵 중계를 할 수 있도록 FIFA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JTBC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대회가 진행 중인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의 결승전까지 모두 차질 없이 중계한다”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는 물론 토너먼트의 마지막까지 월드컵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도 23일(현지 시간) 월드컵 현장 취재진에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롬 FIFA 사무총장과 통화했다”며 “오늘 오후 FIFA로부터 한국 내 중계권사가 모든 경기를 예정대로 중계할 수 있다는 답을 수신했다”고 전했다.
실제 FIFA는 이번주 초 JTBC에 잔금 납부를 요구하며 중계권을 끊을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측은 협의를 이어갔고, 이날 새벽 이번 월드컵에 한해 결승전까지 중계를 지속하기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4일 문화일보에 “북중미월드컵의 중계권료가 1억2500만 달러(약 1920억 원) 정도인데 300억 원가량 미납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FIFA가 JTBC 송출 중단에 대비해 국내 다른 방송사와도 접촉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