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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자리보전용” 한동훈 “연명도구”···재선거는 장동혁 산소호흡기?

입력 2026.06.16 19:13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패배로 사퇴 공세에 직면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울산, 광주전남, 충북 등 7곳에 대한 선거 소청을 추진키로 한 것을 두고 당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장 대표는 “전국 재선거가 목표”라고 했지만, “자리보전용” “연명도구”라는 비판이 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서 “당 지도부는 자리보전용 구호를 멈추고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당이 해야 할 일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선거제도의 근본적 개혁”이라며 “그런데도 장동혁 대표는 온 당을 소모적인 ‘재선거 주장’으로만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유튜브 방송에서 “시민들께서 ‘이건 재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말씀에 공감한다”며 “그런데 정치인이 책임 없이 거기에 올라타서, 그리고 너무도 속보이게 그냥 연명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그건 나쁜 정치”라고 말했다.

친한계인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제 해결 절차와 방식 또한 민주적 정당성을 갖춰야 하는데 장 대표는 충분한 논의 없이 전국 재선거와 선거무효 소청을 독단적으로 밀어붙인다”고 비판했다. 김용태 의원도 페이스북에 “장 대표는 전국 재선거가 불가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인데 목표가 전국 재선거라고 확언한다”며 “선명하게 과장된 목표를 내세워 국민을 선동하는 것이 보수정치가 그토록 혐오했던 민주당식 선동정치”라고 질타했다.

장 대표가 당내 의사를 제대로 묻지 않고 소청을 추진한 걸 두고도 비판이 커지고 있다. 초·재선 위주 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 14명은 이날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정점식 원내대표와 면담 후 취재진에 “정 원내대표가 소청은 재선거를 목적이 둔 것이 아니라 참정권 침해가 발생한 지역에 한해 선관위 판단을 받아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17일 오후 의총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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