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원 힘으로 다시 뛸 것”···이 대통령, 친명 불신에도 연임 도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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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원 힘으로 다시 뛸 것”···이 대통령, 친명 불신에도 연임 도전 의지

입력 2026.06.16 14:11

수정 2026.06.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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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이제 우리는 당원의 힘으로 지역부터 중앙까지 지도부를 구성해 다시 뛸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지지 기반인 당원의 힘으로 지도부를 구성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8월 전당 대회 출마 뜻을 재차 밝힌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친명 후보로 사실상 낙점하고, 정청래 연임에 대한 불신을 표시했음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 운영도 마찬가지다. 당원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주권 정부가 탄생할 때까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수많은 사람의 피와 땀이 있었다. 우리는 이들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다시 꽃피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선 “강원도에서 18개 기초단체장 중에서 11대 7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강원도민들의 응답”이라고 주장했다. 선거 실패론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정 대표는 지난 10일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해 청와대 등 여권 주류로부터 ‘한판 뜨자는 거냐’는 격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정 대표는 박근혜·윤석열 탄핵 때 이표현을 썼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겸손한 자세로 죽을 힘을 다하는 것과 딴마음 먹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하고, 순방중인 13일 “여당의 열정은 진영이 아닌 국민을 향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딴지게시판 등 강성지지층을 중시하는 정 대표 연임에 대한 거부감을 누차 표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출마 뜻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정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친명계의 불출마 압박에 대해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번 주 순방을 (하고) 18일에 늦게 돌아오는 걸로 안다. 제가 아는 정 대표라면 순방 기간에 본인 거취를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하더라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임 도전을 위한 사퇴’인지를 묻는 말에 “그렇게 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최종결정은 당대표가 하는 것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는 24일을 전후로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내 계파갈등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총리를 차기 민주당 대표로 원하는 이 대통령과 친명, 정정래·김어준·유시민 등 친문세력의 전면전이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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