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열린다···이란 전쟁 106일 만에 사실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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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열린다···이란 전쟁 106일 만에 사실상 종료

입력 2026.06.15 16:11

2026년 6월 14일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해협. 로이터연합뉴스

2026년 6월 14일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해협.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개전 106일 만에 사실상 종료됐다. 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도 개방된다. 종전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린다.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문제는 60일간의 후속 협상에서 다뤄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후 5시 30분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지금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도 TV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전쟁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영구적이고 즉각적인 종전이 선언됐다”고 했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로써 미·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전격 공습하면서 시작된 중동의 전쟁이 이날부로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양측이 지난 4월 8일 휴전에 들어가며 협상을 벌인지 두달여 만이다.

15∼1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서명식에 참석할지 주목된다. JD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서명식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란 측에서는 종전 협상 수석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서명식 참석을 위해 제네바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종전안 서명이 이루어지면 호르무즈 해협도 개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공개한 종전 양해각서(MOU)에는 ‘30일 내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및 ‘30일 내 이란 측의 조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라는 조항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오는 19일 종전 합의 서명이 이루어지자마자 개방될 것이고, 자신이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 종료를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 걸프만에 갇힌 약 600척의 선박과 60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및 유류 제품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른 핵심 쟁점이었던 이란의 핵 개발 및 제재 해제 문제는 후속 협상으로 넘어갔다. 양측은 서명 이후 60일 동안 후속 협상을 진행해 이란 핵 활동 제한 방식과 대이란 제재 완화 범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해 최종 합의까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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