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럴 앰비션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이정민 옮김·인플루엔셜·2만2000원
‘야망’의 사전적 의미는 ‘크게 무엇을 이뤄보겠다는 희망’이다. 현대사회에서 사람이 품은 야망은 주로 더 높은 자리, 더 많은 부를 향할 때 따라붙는다. 고학력, 고소득자라고 해도 내 발등의 불에만 집중한다. 당연한 것 같지만, 다른 선택지도 가능하다. 공동체를 위해 무언가 애쓰는 사람, 한 명이라도 떠오르지 않는가. 네덜란드의 젊은 사상가인 저자는 다른 행동이 ‘선한 야망’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전작 <휴먼카인드>에서 “위기의 순간에 인간의 선한 본성이 발현된다”고 주장했던 저자는 이 책에서는 각자의 능력을 높은 연봉이나 안정적인 경력을 추구하는 데 쓰지 말고 기후위기, 불평등, 빈곤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하자고 제안한다. 평범한 사람 누구라도 자신과 상관없는 질병 퇴치를 위한 자선사업에 앞장설 수 있다는 생각이고, 실제 그런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선한 야망을 품는 것에서 나아가 행동하라고 촉구한다. 선한 야망은 전염을 일으키고, 뜻을 같이한 공동체가 만들어진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질투를 마주할 용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전경아 옮김·알에이치코리아·2만원
<미움받을 용기>로 알프레드 아들러 심리학을 대중적으로 알린 일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신작이다. 질투는 사랑하는 관계에서만 일어나는 감정이 아니다. 형제자매, 친구, 직장동료 등 친숙한 관계 혹은 경쟁관계인 사이에서도 질투가 생긴다. 질투의 기저에는 불안, 열등감, 비교, 인정 욕구, 의존 구조 등이 깔려 있다. 이런 구조를 알고 보면, 질투라는 감정으로 흔들리는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책에는 무해하고 평온한 일상을 원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조언이 담겨 있다.
다시 만난 세계
김희교 지음·푸른숲·2만1000원
<짱깨주의의 탄생>이라는 책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희교 교수가 미국과 중국의 경쟁, 유엔 및 동맹체제의 약화, WTO 체제의 쇠퇴 등 변화하고 있는 국제정세에 관해 분석했다. 한국, 한국인은 각자도생의 국제정세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어떤 전략을 짜야 하는지 제언한다.
돈 때문에 불안하다는 착각
다우치 마나부 지음·김정환 옮김·부키·2만원
증권사에서 일하며 금융인으로 살았던 저자는 자본주의하에서 ‘돈에 대한 불안’은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부풀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집이 있어도, 소득이 안정적이어도 마찬가지. 사람들은 삶의 목표나 삶의 질보다는 돈을 맹목적으로 좇는 상태에 이르렀다. 돈에 대한 생각을 되짚어보게 한다.
저 재밌는 거 혼자 아는 사람 아닙니다
신시연 지음·오리지널스·1만8000원
크리에이터 ‘쩜’이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텍스트 힙’은 허세 아니냐”라는 질문에 “그러면 뭐 어때?”라고 받아친다. 책, 영화, 공연 등 무엇이든 좋아하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 좋아하는 것을 더 잘 즐기는 방법에 관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