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MB국정원 공작”, 최욱 “탱크 밀어야”···‘2030 보수화는 범죄’라는 여권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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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MB국정원 공작”, 최욱 “탱크 밀어야”···‘2030 보수화는 범죄’라는 여권 스피커

입력 2026.06.08 15:10

수정 2026.06.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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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의원(왼쪽)이 지난 2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어준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유시민 전 의원(왼쪽)이 지난 2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어준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6·3 서울시장 선거에서 2030 세대의 등돌림이 두드러졌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당선인과 정원호 민주당 후보의 초박빙 승부의 승패를 가른 것은 2030세대의 표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데 김어준·최욱 등 여권의 빅스피커들은 청년 세대 변화를 ‘이명박 정부의 세뇌에 따른 것’이라거나 ‘범죄’로 규정했다. 진보기득권 세력의 내로남불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 삶의 퍽퍽함에 등돌린 2030세대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어준 뉴스공장 대표는 지난 5일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2030 남성들의 우경화를 두고 “MB 시절 국정원 심리전담팀이 온라인 공장을 통해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이고, 그 기획의 결과물로 여러 우경화된 온라인 커뮤니티가 탄생했고, 거기서 전반적인 일베화가 이뤄졌다”며 “그 세대 전체를 테라포밍한 아주 범죄적 현장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범죄적 온상을 철저하게 해체해야 한다”며 “지금의 10대들도 그 공간을 통과하고 있다. 이를 막지 못하면 앞으로 10년 뒤에는 일베가 세상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대를 위한 정책 개발’ 이런 고민도 하긴 해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이게 자연발생적 우경화가 아니라는 걸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청년세대의 박탈감과 좌절 등 이들이 등돌린 본질을 외면하고 ‘이명박 정부의 정치공작’에 따른 것이라는 음모론적 시각을 제시한 것이다.

유튜브 채널 <매불쇼> 진행자인 최욱도 같은날 ‘일베’ 회원들을 겨냥해 “온라인상에서 (일베) 범죄는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정준희 한양대 에리카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는 “합법적인 방식으로 몽둥이를 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화된 2030들을 “사고 체계가 없는 집단”이라며 “설득이 아니라 권력으로 제압해야 한다. 권력이 전반적으로 밀어붙이는 방향에 의해 좇아가게 만들어야지, 이들을 설득해서 우리 권력을 지지하게 하는 방식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년세대가 왜 등을 돌리게 됐는지 이들의 아픔과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려하지 않고, 오히려 ‘세뇌’된 존재로 치부하고 권력으로 눌러야 한다는 구시대적 시각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서 “매불쇼 진행자와 출연자의 발언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일베를 탱크로 밀어붙여야 한다느니, 권력으로 몽둥이를 들어 제압해야 한다는 주장은 민주주의 공론장에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될 파시즘의 언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베를 비판하면서 일베의 언어를 쓰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기득권과 싸우고 부조리와 싸워야지 어째서 국민과 싸우자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선거 패배의 원인을 정당이나 후보가 아닌 유권자에게 돌리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매불쇼> 진행자 최욱씨가 지난 1월 경향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며 웃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매불쇼> 진행자 최욱씨가 지난 1월 경향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며 웃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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