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5선 서울시장
지난 2일 마지막 선거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오 후보는 개표 이후 줄곧 뒤졌으나 4일 오전 7시를 넘어 승부를 뒤집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개표율 97.70% 기준 48.94%를 얻어 정 후보(48.34%)를 0.60%포인트(3만359표) 차이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했다.
정원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6분쯤 패배를 인정했다. 정 후보는 “시민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 제가 부족했다. 제탓이다. 더 가까이 가지 못하고 더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당선되신 오세훈 후보께 축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5분 기준 개표율 94.82% 상황에서 오 후보는 48.76%를 얻어 정 후보(48.52%)를 0.24%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개표 시작 13시간 만이다.
출구조사는 정원오 후보 승리가 유력시됐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정원오 51.4% vs 오세훈 46.0%)와 JTBC 예측조사(정원오 53.5% vs 오세훈 42.9%) 모두 정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여유롭게 앞섰다.
하지만 4일 새벽 기류가 조금씩 바뀌었다. 이날 오전 4시를 기점으로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하더니, 오전 5시를 넘어서며 1~2%포인트 차로 좁혀졌고 결국 개표율 94% 선을 넘어서며 판이 뒤집어졌다.
오 후보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용산·동작·광진·영등포·강동 등 한강벨트, 중구·양천구 등 10개 구에서 정 후보를 앞섰다. 나머지 15개 구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했지만, 오 후보는 강남 3구 등에서 표차를 각각 10만표 안팎으로 크게 벌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오 후보는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됐고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듬해 8월 학교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자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했으나, 202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해 4선 시장이 됐고,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며 최초의 5선 서울시장이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