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이야기] 지역사랑상품권, 우체국 카드로 쓰면 ‘혜택 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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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이야기] 지역사랑상품권, 우체국 카드로 쓰면 ‘혜택 푸짐’

입력 2026.06.03 06:00

수정 2026.06.0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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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5월 27일 우체국 장성사랑카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는 5월 27일 우체국 장성사랑카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지역사랑상품권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소비 진작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예산이 대폭 삭감되기도 했지만, 현 정부 들어 침체한 지역 경기를 살리는 수단으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올해 본예산 기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국비지원 예산은 1조1500억원에 달한다. 2년 전(3000억원)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발행 규모는 24조원 수준이다.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 피해지원금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지난해 8월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구조도 강화됐다.

6·3 지방선거에도 지역사랑상품권이 등장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역사랑상품권 2조5000억원을 발행하고, 1인당 구매·보유 한도를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도 지역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명칭 탓에 처음 듣는 사람은 지류 상품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종이로 발권되는 상품권 비중은 크지 않다. 사용하기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대량으로 할인 구매 후 현금화하는 ‘깡’이나 허위 가맹점 결제 등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도 카드형·모바일형의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

우체국도 지역사랑상품권 체크카드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5월 27일 전남 장성군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우체국 체크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우체국 장성사랑카드’를 출시했다.

장성사랑카드는 충전금액이 부족해도 계좌 잔액 범위 안에서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캐시백과 할인 혜택을 통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역 우체국 창구를 비롯해 우체국예금 홈페이지, 우체국 스마트뱅킹 앱, 지역사랑상품권 통합 플랫폼 ‘chak’ 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충전된 상품권은 지역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우체국 창구에서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장성사랑카드 출시로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 지역은 총 41개 지자체로 늘었다. 지자체가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을 운영하고, 상품권이 한국조폐공사 ‘지역사랑상품권 chak’ 시스템과 연동돼 있으면 카드 출시가 가능하다. 지자체가 발급기관 확대 등을 결정해 우체국과 출시를 협의하는 구조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 소비 촉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우체국망과 공공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 회복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금융서비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번 장성군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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