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증 편향에 병든 미국의 타산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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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 편향에 병든 미국의 타산지석

입력 2026.06.03 06:00

수정 2026.06.0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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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

데이비드 팩먼 지음·김내훈 옮김·창비·2만원

[신간]확증 편향에 병든 미국의 타산지석

가짜뉴스와 정치적 선동이 대중에게 잘 먹히는 시대다.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끼리만 소통하며 기존의 성향과 사고가 상호 강화되는 ‘에코 체임버’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서다. 미국 정치 평론가이자 유튜버로 활동하는 데이비드 팩먼은 미국 사회가 에코 체임버 현상을 넘어 ‘에코 머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확증 편향이 시스템화됐다고 진단한다. 그는 특히 “미국의 정치판은 병들었다”며 기후위기나 보건·복지 제도 같은 명백한 사실까지도 거짓에 휘둘리게 만드는 정치권을 비판한다.

투표권을 제약하는 왜곡된 선거구, 인신공격과 선동에 집착하는 정당 정치, 극단주의자들을 전문가인 양 대중에 소개하는 언론과 가짜뉴스를 확산하는 뉴미디어…. 팩먼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의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그는 공교육 강화, 비판적 사고 함양, 미디어 리터러시 향상 등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 이 책의 내용은 한국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더트백 억만장자

데이비드 겔러스 지음·고현석 옮김·흐름출판·2만2000원

[신간]확증 편향에 병든 미국의 타산지석

등반을 위해 사회적 지위나 물질적 소유를 내려놓고 길 위를 떠도는 사람을 ‘더트백’이라 부른다. 더트백이면서 억만장자가 된 사람,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의 창업자 이본 쉬나드에 관한 이야기다. 뉴욕타임스 기자인 저자가 쉬나드의 어린 시절부터 등반가, 서퍼, 대장장이로 일했던 젊은 시절, ‘파타고니아’를 창업하고 지구 환경을 지키는 사업을 한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남다른 사업가의 길을 걷게 된 인생 여정을 정리했다. 지구를 오염시키는 소비재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이윤보다는 옳은 일을 했는가를 회사의 성공 척도로 삼았던 쉬나드의 경영 철학을 소개한다.

왜 여성은 일할수록 불리해질까?

조앤 C. 윌리엄스, 레이첼 뎀시 지음·박다솜 옮김·이콘·2만7000원

[신간]확증 편향에 병든 미국의 타산지석

조직에서 여성들은 4가지 편견에 직면한다. 능력을 더 많이 증명해야 함, 너무 강하거나 너무 부드러우면 안 됨, 아이를 낳으면 덜 헌신적이고 덜 유능함, ‘여성의 적은 여성’ 프레임 등이 그것이다. 저자들은 이런 편견이 단순한 인식·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짚어낸다.

정책은 왜 실패하는가

이창곤 지음·한겨레출판·2만4000원

[신간]확증 편향에 병든 미국의 타산지석

복지, 노동, 주거, 환경 등 정부와 지자체가 내놓는 사회 ‘정책’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겨레 기자로 사회 정책 현안을 오래 취재했던 저자가 정책의 결정 과정, 실행 절차, 정책 결정자와 이해관계자의 관계, 시민의 정책 결정 참여 등에 관해 쉽게 풀어쓴 책이다.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브라이언 이노, 베테 아드리안스 지음·김희정 옮김·알에이치코리아·2만원

[신간]확증 편향에 병든 미국의 타산지석

콜드플레이, U2, 데이비드 보위 등과 협업한 영국 음악가 브라이언 이노의 예술론이다. 비주얼 아티스트 베테 아드리안스와 함께 예술이란 무엇인지, 예술은 어떤 일을 하는지, 예술이 개인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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