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030 투표해달라”···내로남불·위선에 등돌린 ‘젊은 보수’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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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030 투표해달라”···내로남불·위선에 등돌린 ‘젊은 보수’ 겨냥

입력 2026.06.02 11:25

수정 2026.06.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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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6·3 지방선거와 재보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국회에서 2030 청년 투표 참여 호소문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6·3 지방선거와 재보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국회에서 2030 청년 투표 참여 호소문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빨간당도, 파란당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할 수 있고, 투표를 기권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의 권리를 쉽게 포기하지 말아달라”며 2030 세대의 투표를 호소했다. 과거 중장년층이나 노인층 투표를 권했었던 국민의힘이 청년층 투표를 독려한 것이다. 박근혜·이명박 때만해도 범진보 지지층이던 2030이 보수정당 지지로 돌아선 여론지형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란 해석이 나온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2030 청년 투표 참여 호소문’을 통해 “많은 청년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 체제 아래에서 청년을 대변하는 정당이 없다고 느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전적으로 기성 정치권 부족 때문으로 겸허히 반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들어서 기성 노조와 좌파 기득권 세력에 밀려 청년의 삶은 팍팍해져만 가는데 국민의힘은 청년들의 이익을 지킬 힘이 부족했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청년과 미래세대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민하는 정책적 방향성만큼은 확고히 지켜왔고 앞으로도 확고히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2030 세대는 박근혜·이명박 때만해도 범진보 지지층으로 분류됐으나, 문재인 정부 시절 내로남불 논란, 586의 위선 등을 보면서 보수화 됐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여유있게 승리할 것이란 당초 관측과 달리 서울·대구 등의 판세가 흔들리는 것도 2030 세대 표심이 야권으로 쏠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통화에서 “민주당의 대승분위기가 변한 건 2030 청년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지율이 좁혀진 지역들의 특징을 보면 선거 초반 부동층으로 잡혔던 2030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갈 수는 알 수 없지만, 2030이 결정적인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권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청년들이 ‘어쩌다 저렇게 됐느냐’고 혀를 찰 게 아니라, 위선과 내로남불로 청년들을 좌절케하고 등돌리게 한 것 아닌지 자기비판부터 먼저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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